"통하여"[고후5: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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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차 세계대전 중에 그려진 캐터릭(Catterick) 병영에 있는 어떤 그림은 주인없는 땅에 통신병 한 사람이 죽어 누워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포화로 끊어진 전화선을 수리하기 위해 파견되었던 병사였습니다. 그 병사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거기에 누워 있지만, 그의 임무는 완수되었음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그의 뻣뻣해져 가는 양손에 끊어진 전화선의 양끝이 쥐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그림 아래에는 의미 심장한 한마디, "통하여(through)"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이야말로 그리스도께서 양손을 벌려 죽음으로서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끊긴 선을 잇게 하신 대속의 사역을 설명하는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만찬은 이러한 그리스도의 희생정신을 우리가 기억하여 본 받고, 시기와 반목으로 서로 미워하는 인간 사이에서 양손 벌려 화목의 사슬을 잇는 하나님의 군사임을 인식하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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