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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히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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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8,290 2002.09.18 23:05

본문

모세 때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은 흠없은 어린양을 취하여 자신들이 범한 죄를 사함받기 위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제사는 '피를 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피는 죽음을 상징하고 죽음은 곧 죄값을 의미합니다. 힘 없은 어린양은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매일 대신 죽어 갔습니다. 이 어린양들은 죄인과 하나님 사이에 가로놓인 원수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 받쳐진 희생양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반복되던 희생제사가 예수 때에 이르러서 그 분의 죽으심으로 단 한번에 모든 희생제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어린양이 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1:29)고 선포하였던 것입니다. 인류는 이제 더 이상 희생제사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의 거룩한 만찬을 필요로 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지치고 낙심될 때, 고독하고 외로울 때, 불안하고 초조할 때, 죄의식으로 답답할 때, 우리에게는 목숨까지라도 바쳐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시며 다시 한번 위안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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