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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고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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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7 2026.09.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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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고전 2:16)

2026912()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줌으로 진행된 환원운동연구회 베다니 공부방에서 LA에 거주하시는 김정한 목사께서 성서 중심 성서 해석학에 대해 강연해주셨다. 강연 중 김 목사께서는 이신 목사님(박사)에 관한 한 일화를 소개하셨는데, 주의 만찬을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신 목사는 부산상고를 졸업한 뒤 은행에 취직하여 1945년에 결혼까지 하였다. 그러나 예술 탐구와 근원적인 것에 대한 갈망이 그를 새로운 길로 이끌었다. 1946, 그는 미술도구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감리교신학교에 입학했고, 1950년에 졸업하였다.

졸업 직후 충남 전의에 전도사로 부임했는데, 바로 그해 6·25전쟁이 발발했다. 곧이어 공산군이 전의를 점령했고, 지역 목회자들을 불러모아 내일까지 전 교인들의 신상명세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이신 전도사는 깊이 고민한 끝에 그 명령을 따르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튿날 그는 빈손으로 공산군 앞에 섰다. 병사가 물었다.

왜 빈손으로 왔소? 명령 불복종의 대가가 무엇인지 모르시오?”

이신 전도사는 담담히 대답했다.

잘 알고 있소. 하지만 당신이 나였다면 그 지시를 따르겠소?”

그의 답변을 들은 공산군은 뜻밖의 말을 했다.

나도 한때는 신자였소. 어머니가 권사시오. 이번 한 번만 모른 척해주겠소. 돌아가시오.”

그렇게 교인들도 살리고 자신도 살아 돌아온 이신은 고향 전남 돌산으로 피신했다. 그곳에서 김은석 목사가 인도하는 그리스도의 교회 신학공부와 집회에 참석했고, 성령의 역사에 깊이 감동받았다. 그는 신약성서교회로 돌아가자는 환원운동에 공감하여 그리스도의 교회로 환원하였다. 이듬해인 1951년 늦봄, 광주에서 조직된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 교역자회로부터 장주열, 최요한, 김재순, 함태영, 김동열과 함께 목사 안수를 받았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전 2:16)

성경 말씀을 알고 회복하자는 근원적인 의미란 결국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고 실천하는 데 있지 않겠는가. 이신 목사의 가르침과 삶은 바로 그 길을 걸어간 증언이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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