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영균의 인생추수(고전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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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영균의 인생추수(고전 15:10)
1960년대 내가 살던 곳에서 영화촬영이 몇 차례 있었다. 덕분에 나는 배우 신성일, 신영균, 박노식, 문희, 김창숙씨 등의 촬영모습과 배우들이 촬영에 임하는 자세들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 그 가운데 신영균 씨는 매우 진지했고 과묵했으며, 촬영이외의 시간에는 주로 원고에 집중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 신영균 씨가 그세 91세가 되었고, 2011년에 이미 500억대 재산을 사회에 기부했으며, 노후를 위해 남긴 재산마저도 자녀들에게 주지 않고 다 베풀고 나서 “그저 마지막으로 내가 가지고 갈 거는 40~50년 손때 묻은 이 성경책 하나예요.”라고 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2019년 11월 12일자 인터넷 중앙일보에서 읽었다.
신영균 씨는 가죽이 너덜해진 <큰 글자 주석 성경>을 만지며 “고린도전서 15장 10절이에요.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이런 말씀 때문에 오늘날 신영균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허허.”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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