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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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16)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분의 사랑은 좋든 싫든, 이익을 보든 손해를 입든, 합당하든 부당하든, 그 어떤 조건도 이유도 따지지 않는 무조건적인 사랑이요, 운명에 매인 사랑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은 부담이 큰 사랑이다. 그러나 이 부담은 거룩하고 신령한 것이기에 ‘거룩한 부담’ 혹은 ‘신령한 부담’으로 불린다. 이 무조건적이고 운명적이며 부담이 큰 신령한 사랑이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에 계시되어 있다.
십자가는 헌신적인 사랑의 표시지만, 동시에 강요된 희생의 표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속에 아픔이 있고, 남의 희생에 굶주린 자들의 원망과 비난이 섞여있다. 이런 원망과 비난의 실체가 실상은 우리 자신 속에서 자주 발견된다. 만약에 하나님의 오랜 자비를 입고 산 자로서 하나님을 배신하는 원망의 화살을 쏴 부친 적이 있다면, 또 부모의 희생을 먹고 자란 자식 된 자로서 부모를 배신하는 원망의 화살을 쏴 부친 적이 있다면, 가장 헌신적인 사랑에조차 강요된 부분이 없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의 만찬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하나님의 운명적 사랑과 우리 자신의 강요에 의한 희생이었음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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