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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요한복음 12:24-25)<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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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0,284 2003.02.22 07:45

본문

기쁜 마음으로(요한복음 12:24-25)

[성만찬 명상문]
박해석의 글 가운데 '기쁜 마음으로'라는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너희 살을 떡처럼 떼어달라고 하지 않으마
너희 피를 한 잔 포도주처럼 찰찰 넘치게 따르어달라고 하지 않으마
내가 바라는 것은 너희가 앉은 바로 그 자리에서
조금만 틈을 벌려주는 것
조금씩 움직여 작은 곁을 내어주는 것
기쁜 마음으로

한해 농사의 결실은 좋은 일기를 주시고 때를 따라 비를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농부의 힘겨운 노동과 수고의 결과로 주어집니다. 한 여름 내내 뜨거운 땡볕 가운데서 때로는 천둥과 번개와 장대비 쏟아지는 우중에서 쉬지 않고 일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흙 속에 묻힌 씨알들이 썩어 희생된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풍성한 선교의 결실 또한 하나님께서 외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죽게 한 고통이 배인 사랑의 진한 노동과 씨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있음은 곧 나의 나됨은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기쁜 마음으로 당신의 살을 떡처럼 떼어주셨고 피를 한 잔 포도주처럼 따라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큰 은혜를 우리가 무엇으로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는지 모릅니다. “너희 살을 떡처럼 떼어달라고 하지 않으마. 너희 피를 한 잔 포도주처럼 찰찰 넘치게 따르어달라고 하지 않으마. 내가 바라는 것은 너희가 앉은 바로 그 자리에서 조금만 틈을 벌려주는 것. 조금씩 움직여 작은 곁을 내어주는 것. 기쁜 마음으로.”
주의 만찬은 감사의 제사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아니한 감사는 아첨에 불과하고, 기쁜 마음으로 주는 선물이 아니면 뇌물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작은 것일지라도 기쁜 마음으로 드리는 감사와 예물은 하나님께서 받으십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의 만찬에 참여토록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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