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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으시오(행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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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9,622 2004.03.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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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으시오(행 16:31)
사람들이 ‘누더기 선생’이라고 부르는 이가 있었는데,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전도에 힘썼습니다. 어느 날 길거리에서 전도를 하는데, 허리에 칼을 찬 일경이 말을 타고 다가와 집회를 해산시키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말 뒤로 살그머니 다가가서 큰소리로 “예수 믿으시오”라고 외쳤습니다. 그때 말이 놀라 뛰는 바람에 일경은 말에서 떨어졌고, 덕분에 그는 삼 일간 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제1회 졸업생이자 독립운동가이며 기독문학계에 족적을 남긴 최상현(1891~ 1950)목사입니다. 최상현은 일찍이 삼숭학교, 숭실중학교 및 연희전문학교를 나와 모교에서 조교수와 동문회장을 하면서 후배인 조병옥 박사, 이윤영 초대 사회부장관 등과 더불어 독립운동을 펼쳤고 3․1운동 때에는 독립선언문을 영어로 번역하다가 발각되어 옥고를 치렀습니다. 그 후 중국에 망명하여 연경대학교에서 수학하였고, 협성신학교(감신대)를 나와 집사목사안수를 받고 목회하면서 최남선, 방인근, 전영택, 이은상 등과 더불어 문학활동도 하였습니다. 당시 집필한 서적으로는 ꡔ경험의 종교ꡕ ꡔ근대의 위인(전3권)ꡕ ꡔ조선청년의 활로ꡕ 등이 있고, 감리교기관지 ꡔ신학세계ꡕ의 주필을 오랫동안 맡아 보았습니다.
최상현 목사는 성서공회 총무를 맡아보던 1936년에 그리스도의 교회 초기 선교사 죤 체이스(John T. Chase)를 맞나 오랜 토론 끝에 그리스도의 교회운동에 합류하여, 1938년 돈암동교회(현 삼선교회) 설립을 비롯하여 여러 교회들을 개척하였으며, 신학교에서 가르쳤습니다. 1945년 광복이후에는 미 군정청 초청으로 국무장관 고문을 지냈고, 얼마동안 공보과장 일도 맡아 보았습니다. 그러던 최상현은 관직을 버리고 귀국한 선교사들과 더불어 쓰러진 신학교와 교회들을 재건하는 일에 전념하다가 6․25때 공산군에게 납치되어 북으로 끌려간 후 소식이 끊겠습니다.
일제 말 그 어려운 때에 신약교회회복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신을 재헌신했던 최상현 목사의 역할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주의 만찬은 참여자들에게 재헌신을 요구합니다. 주의 만찬을 통해서 가치 있는 인생의 목표를 향해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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