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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과 나비 같은 곤충도 옛 껍질을 벗을 때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듯(요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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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9,587 2004.02.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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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과 나비 같은 곤충도 옛 껍질을 벗을 때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듯(요 3:3)
[성만찬명상문]
장석초(1876-1956)는 한학과 복음을 조화시킨 성결교회목사입니다. 그는 13세 때 사략(史略)과 통감(通鑑)을 떼었고 사서(四書)와 시경(詩經)을 공부하였으나 한문(漢文)은 부패한 학문이란 생각이 들어 포기하였고, 27세 때(1903년) 서양문명을 배워볼 생각으로 하와이 이민 길에 올랐으나 혹심한 노동에 시달린 끝에 공부도 하지 못하고 귀국하였습니다. 이후 그는 40대 중반까지 음주와 방종, 탐심과 사기, 악독과 궤휼, 출처(出妻)와 축첩의 삶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그가 ꡔ진리의 본원ꡕ이란 일본어기독서적을 읽고 유학과 불교에서 얻을 수 없었던 진리의 본원이 기독교 안에 있었음을 비로소 깨닫고 교회에 출석하며 성경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성경을 읽던 중에 요한복음 3장 3절 이하에 나오는 “사람이 중생치 못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구절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벌과 나비 같은 곤충도 옛 껍질을 벗을 때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듯 인간도 옛날의 추한 껍질을 벗어 버려야 새로운 탄생, 곧 중생(重生)을 체험할 것이라는 사실을 은연중 깨닫게 된 것입니다. 자신이야말로 가장 추하고 더러운 옛 껍질을 지녔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추했던 자신의 모습을 교인들 앞에서 간증으로 털어놓았습니다.
전후 심령상 경험과 죄악의 조목에 대하야 고백한 후에 제반 불의지물(不義之物)은 비록 사소한 것이라도 실개(悉皆=모두) 반환하고 일일청장(一一淸帳)하엿드니 심령이 상쾌하고 희열이 충만하며 외지사무(外地事務)의 흥망이 심할지라도 여가만 잇스면 성경 보는 것과 기도하는 것이 신석(晨夕=아침저녁) 불식(不息)하니 신앙의 열정이 여화치성(如火熾盛=불길같이 일어남)하며 심성의 변화와 언행의 작용이 더욱 경건하여지고 세상 허영과 명예와 재산 등 각공(各貢) 물질상 경향심은 일점도 무(無)하며 심신을 온전히 상제께 부탁하는 신앙이 확립되었다(장석초, “여(余)의 구원엇은 경략(經略),” p.23).
홍산에서 유학자 칭호를 얻으며 15년 넘게 훈도(선생)로 지내던 장석초는 과거를 털어놓고 회개했을 때 중생체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가져다 준 놀라운 변화, 자신의 죄를 회개할 때 찾아온 이 변화가 성만찬에 참여하는 성도님들의 삶에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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