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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형님께 고하옵내다(시 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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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9,254 2003.11.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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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형님께 고하옵내다(시 86:3)

[성만찬명상문]

일선 치안책임자로는 고위직이었던 경무관 출신 김정식은 독립협회의 잦은 시위를 효과적으로 진압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견책을 받았으며, 1902년 3월 22일에는 경무청에 체포되어 고문을 당한 후 한성감옥에 갇혔습니다. 김정식은 1903년 1월부터 1904년 3월까지 15개월간 61권의 책을 감옥에서 빌려 읽었는데, 대부분이 기독교 서적들이었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신약전서, 천로역정, 그리스도신문, 야소성교입화(耶蘇聖敎入華), 신학월보, 기독실록, 구신약전서, 야소산상수훈, 십계주해, 비유요지, 야소교요지, 야소교요리문답, 교회정치, 망문야소(望問耶蘇), 주기도주해, 구령선로(救靈先路), 신약석의 등이 있었고, 특히 천로역정과 무디의 설교집에서 감화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옥중에서 허다한 고초로 무정한 세월을 보낼 때에 원망하며 세상을 탄식하는 맘이 가슴에 가득하고 창자에 얼켜 매양 이 몸이 독수(毒手)에 팔린바 됨을 생각하면 분한 마음이 폭발하여야 머리털이 우를 가르치고 더운 기운이 목에 막켜 적은 음성도 내일 수 없을 때에 그 원통한 심사가 엇더하리오”(“신앙의 동기,” ꡔ성서조선ꡕ 100호, 1937. 5) 하면서 가슴을 치던 그가 극적인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후 한 밤 고요하고 잠들지 아니할 때에 스사로 이 육신의 불상한 지경을 생각하며 전전반측(輾轉反側)할 때에 예수께서 내 누운 요에 함께 앉으신지라. 그 무릎을 붓잡고 하는 말이, 나는 육신의 부모도 없고 형제도 없으니 내 불상한 사정을 고할 곳이 없으니 나를 지극히 사랑하시고 지극히 친절하시고 지극히 불상히 녁이시는 예수 형님께 고하옵내다....허다한 죄상과 허다한 회포를 다 고할 때에 두 눈에 눈물이 비오듯 벼개를 적시더니 예수께서 손으로 내 등을 어루만지며 위로하시되 네 회개함을 내 아나니 너무 서러마라. 그 말삼이 귀에 들릴 때에 그 불상이 녁이시는 음성에 감동하여 자연 마음이 주락하여저서 무슨 큰 짐을 벗은 모양도 같고 물에 빠졌다가 나온 것도 같으며... (“신앙의 동기,” 6쪽). 주의 만찬을 통해서 회개하시고 “내 아나니 너무 서러마라”는 주님의 음성으로 위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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