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부친이 내게 진 빚은 아니 갚아도 되네(마 18:23-35)
본문
자네 부친이 내게 진 빚은 아니 갚아도 되네(마 18:23-35)
[성만찬명상문]
종순일은 1917년 감리교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강화 남쪽 주문도 진촌교회에 부임했습니다. 그 교회에 주문도를 호령하던 ‘밀양 박씨 충헌공파’ 집안의 박두병․박순병 형제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박두병에게 ‘2천원’(현 시가로 1억 원 정도)의 빚을 진 채 별세하여 그 빚을 고스란히 유산으로 물려받은 가난한 교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8년 동안 쓸 것을 쓰지 않고, 먹을 것을 먹지 않고 절약하여 16원을 모았으나 이런 식이라면 평생을 갚아도 다 갚을 수 없을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종순일 목사와 박두병․박순병을 비롯한 박씨 문중 교인들을 집으로 초청하였습니다. “여러 어르신, 아버님께서 지신 빚을 갚기 위해 8년 동안 애써 모았으나 16원 밖에 모으지 못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제가 죽기 전에 빚을 다 갚지 못하게 될뿐더러 빚 때문에 도무지 제 맘이 편치 못하여 기도도 할 수 없으니 어찌하면 좋습니까? 여러 어르신의 처분을 따르겠습니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습니다. 침묵을 깬 것은 종순일 목사였습니다. 그는 성경을 펴서 마태복음 18장 20절 이하 말씀을 읽고 나서 두 세 사람이 마음을 합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과 1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고도 1백 데나리온의 빚을 탕감해 주지 않은 신하가 받은 형벌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동안 침묵이 흘렀습니다. 침묵을 깨고 동생 박순병이 입을 열었습니다. “형님, 오늘 이 자리에서 이 문제가 난 것도 하나님의 뜻인 듯 합니다. 형님은 그 돈을 받지 않아도 사는데 지장이 없지 않습니까? 받아야겠다는 형님 마음과 갚아야 된다는 저 사람의 근심이 서로 다르니 어찌 합심하여 기도가 되겠습니까? 기도할 때 서로 거리낌이 없어야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지 않겠습니까?” 박두병이 무릎을 치며 대답했습니다. “그럼세. 그렇게 함세. 자네 부친이 내게 진 빚은 아니 갚아도 되네.” 박순병이 다시 이어 받았습니다. “형님이 2천원 빚을 탕감해 주었으니, 저 사람 부친이 내게 진 빚 60원을 어찌 받겠소? 나도 그 빚을 탕감해 주렵니다.”
이런 감동이 오늘 주의 만찬에 참여하는 성도님들의 가슴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성만찬명상문]
종순일은 1917년 감리교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강화 남쪽 주문도 진촌교회에 부임했습니다. 그 교회에 주문도를 호령하던 ‘밀양 박씨 충헌공파’ 집안의 박두병․박순병 형제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박두병에게 ‘2천원’(현 시가로 1억 원 정도)의 빚을 진 채 별세하여 그 빚을 고스란히 유산으로 물려받은 가난한 교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8년 동안 쓸 것을 쓰지 않고, 먹을 것을 먹지 않고 절약하여 16원을 모았으나 이런 식이라면 평생을 갚아도 다 갚을 수 없을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종순일 목사와 박두병․박순병을 비롯한 박씨 문중 교인들을 집으로 초청하였습니다. “여러 어르신, 아버님께서 지신 빚을 갚기 위해 8년 동안 애써 모았으나 16원 밖에 모으지 못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제가 죽기 전에 빚을 다 갚지 못하게 될뿐더러 빚 때문에 도무지 제 맘이 편치 못하여 기도도 할 수 없으니 어찌하면 좋습니까? 여러 어르신의 처분을 따르겠습니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습니다. 침묵을 깬 것은 종순일 목사였습니다. 그는 성경을 펴서 마태복음 18장 20절 이하 말씀을 읽고 나서 두 세 사람이 마음을 합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과 1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고도 1백 데나리온의 빚을 탕감해 주지 않은 신하가 받은 형벌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동안 침묵이 흘렀습니다. 침묵을 깨고 동생 박순병이 입을 열었습니다. “형님, 오늘 이 자리에서 이 문제가 난 것도 하나님의 뜻인 듯 합니다. 형님은 그 돈을 받지 않아도 사는데 지장이 없지 않습니까? 받아야겠다는 형님 마음과 갚아야 된다는 저 사람의 근심이 서로 다르니 어찌 합심하여 기도가 되겠습니까? 기도할 때 서로 거리낌이 없어야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지 않겠습니까?” 박두병이 무릎을 치며 대답했습니다. “그럼세. 그렇게 함세. 자네 부친이 내게 진 빚은 아니 갚아도 되네.” 박순병이 다시 이어 받았습니다. “형님이 2천원 빚을 탕감해 주었으니, 저 사람 부친이 내게 진 빚 60원을 어찌 받겠소? 나도 그 빚을 탕감해 주렵니다.”
이런 감동이 오늘 주의 만찬에 참여하는 성도님들의 가슴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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