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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 하는 사람은 자기 돈까지 버려 남을 도우니 참 갸륵한 일이다(마 18: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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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9,265 2003.10.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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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 하는 사람은 자기 돈까지 버려 남을 도우니 참 갸륵한 일이다(마 18:23-35)
[성만찬명상문]
강화도 홍의마을의 종순일은 예수님 믿기 전에 ‘부자’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재물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 가운데 그에게 돈을 빌려 간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세례 받고 이름을 일(一)자 돌림으로 바꾼 그는 속장이 되어 성경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루는 마태복음 18장 23-35절에 나오는 비유를 읽게 되었습니다. 1만 달란트 빚진 신하가 임금에게 빚을 탕감 받은 후 나가다가 자기에게 1백 데나리온(임금에게 탕감 받은 것의 60만분의 일) 빚진 자를 만나 빚을 갚으라며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 소식을 들은 임금이 화가 나서 빚 탕감을 취소하고 그 신하를 감옥에 가두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구절을 읽은 종순일은 며칠 고민하다가 자기에게 돈 빌려 간 마을 사람들을 집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상기한 마태복음의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오늘 내가 예수 믿고 죄 사함 받은 것이 천만 냥 빚 탕감 받은 것보다 크거늘, 여러분에게 백 냥, 천 냥 돈 빌려주고 그걸 받으려 한다면, 이는 성경말씀에 나오는 악한 종이라 할 것이요. 이후로 여러분이 갚을 빚은 없소.
그는 문갑에서 빚 문서들을 꺼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불태워 버렸습니다. 이를 본 빚진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요즘 없는 빚도 있다고 우겨서 남의 돈을 빼앗는 세상인데, 어찌하여 예수교 하는 사람은 자기 돈까지 버려 남을 도우니 참 갸륵한 일이다.” 1900년 4월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또 종순일은 ‘부자 청년’에 대한 말씀(마 19:16-30)을 읽고, 재산을 모두 처분하여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것은 교회에 기부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부인과 함께 고향을 떠나 전도 길에 나섰습니다. 종순일은 성경대로 돈주머니도 식량 주머니도 차지 않은 채 청빈한 전도자가 되어 아직 복음이 들어가지 못한 강화 남부 길상면과 섬들을 찾아다니며 전도한 결과 여러 마을과 섬에 교회들이 설립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그 믿음의 변화의 능력을 주의 만찬을 통해서 깊이 느껴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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