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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생은 온전히 주님을 위해 살리라(눅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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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9,818 2003.09.2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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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생은 온전히 주님을 위해 살리라(눅 14:26)
[성만찬명상문]
“나의 일생은 온전히 주님을 위해 살리라.” 이것은 강순명이 1923년 9월 관동대지진직후 발생한 조선인 대학살 때에 일본 우에노공원에 몸을 숨기고 간절히 기도한 끝에 살아남게 되어 주님께 바친 서언(誓言)입니다. 명년에 귀국한 청년 강순명은 불신자들까지도 “예수를 믿으려면 강순명처럼 믿어라.”는 말을 할 정도로 가난과 함께 가난을 통해 가난한 사람을 위해 헌신하였고, 만 30세 때인 1928년에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강령아래 독창적이고 전위적인 독신전도단을 창설하였습니다. “인류는 다 유물(唯物)의 길을 밟는다. 우리는 신국운동(神國運動)을 기(期)함. 시대는 예수 재림의 불원(不遠)을 고한다. 우리는 복음선전(福音宣傳)을 촉진함. 경제는 교역(敎役)의 현제(現制)를 위협한다. 우리는 가족책임(家族責任)을 초월함.”
독신전도단원은 적어도 3년간 가정생활(성생활 포함)을 피하고 독신으로 농촌에 들어가 주간과 야간에 부녀자들과 가난한 아이들을 가르치고, 주일이면 전도자로 설교하고, 마을단위로 농촌협동조합과 소비조합을 조직하여 농촌 경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며, 기초상비약을 준비하여 환자치료까지 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독신전도단에 지원한 남녀 청년 10여 명은 익산 옛뚝이부락에 있는 훈련원에 들어가 사관학교식으로 6개월간 훈련을 받은 후 전북 익산, 전남 광산 등지로 파송 받아 농촌사업과 복음전도에 헌신하였습니다. 강순명 목사 자신도 제주도 모슬포교회로 가서 독신전도단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강순명은 본래 장로교 목회자였으나 그리스도의 교회로 옮겨와 1952년 7월 광주에 그리스도의 교회를 개척하여 젊은이들을 위한 성경연구원을 열었으며, 병들고 버려진 노인들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천혜경로원으로 발전하게 되어 오늘날에는 모범노인복지시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강순명 목사는 청년 때에 서언한대로 자신의 일생을 주를 위해 바쳤습니다. 이 시간 성만찬 명상을 통해서 “너 위해 몸을 주건만 날 무엇 주느냐?”고 우리 마음에 무언으로 말씀하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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