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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천주학군이라하야 죽인다 해도. . .(에스더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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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8,649 2003.08.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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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천주학군이라하야 죽인다 해도. . .(에스더 4:16)

[성만찬명상문]
유교 불교 도교와 각종 도술을 연마하여 도인(道人)이란 칭호를 얻었던 김종섭(金鍾燮, 1862-1940) 목사는 기독교를 무군무부(無君無父)요 패륜지도(悖倫之道)인 양귀자(洋鬼子)의 종교로 알고 꺼려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호기심마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1894년 미국인 마펫(S. A. Moffett) 선교사가 한국인 한석진 등의 도움을 받아 평양에 세운 널다리교회에 탐색차 출석하였던 것입니다. 그 때의 느낌이 다음과 같았다고 술회하였습니다.
기시(其時) 찬미책도 없고 백지에 주토(朱土)로써 예수 날 사랑하네 예수의 피밖에 없네 등을 써서 벽에 거러둔 것을 보고 일변(一邊)우섭기도 하고 또 예수의 피로 죄를 씻는다는 말은 무삼 뜻인지 아지 못하였다. 피로 씻으면 더욱 더러워질 것이 아닌가. 이것이 양귀자(洋鬼子)의 도(道)인가고 비소(鼻笑)하였다. 또 상제십계(上帝十戒)라고 주서(朱書)로 벽상(壁上)에 붙쳤는데 일왈(一曰) 존상제(尊上帝) 이왈(二曰) 물배우상(勿拜偶像)등이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십계명이 다 옳은 말이나 제4계명에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고 하였으니 바쁜 세상에 7일마다 일하지 아니하고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이것이 사람을 유혹하야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ꡔ신앙세계ꡕ, 105호 21쪽).
그러던 김종섭이 진리를 깨닫고는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습니다.
나는 처음에 예수 믿겠다는 생각도 없고 다만 다른 사람 보지 못할 때에 술막골 예배당에 간혹 다니었는데 자연히 예수교 책이 보고 싶고 예수 교리를 말하고 싶어서 사람을 만나면 예수교가 참 도라고 증거하게 되었다. 이러고 보니 이제는 천주학군(天主學軍)이라하야 죽인다 할지라도 숨길 수가 없게 되었다. 또 스스로 생각하여 보니 내가 미친 것도 아니오 악하여진 것도 아니오 마음이 전과 같지 아니하고 기쁜 마음이 많은 지라 내가 세상에 진도(眞道)도 구한지 오래였더니 이제 진도를 얻었고나 하였다.
김종섭은 불행했던 시절로 인해 말을 잃었다가 예수님을 믿은 후 진리의 말이 샘솟듯 하여 그 자신이 은혜를 받았고,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많아져 '눈물의 사도'란 칭호를 얻게 되었습니다. 믿음은 변화의 능력이요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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