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救世)의 양약(良藥)(롬 8:11)
본문
구세(救世)의 양약(良藥)(롬 8:11)
[성만찬 명상문]
황사영은 문무를 겸비한 명문거족의 자손답게 영특하고 뛰어난 재간이 있어 1790년에 16세의 어린 나이로 진사시(進士試)에 급제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들은 정조(正祖)는 그를 불러들여 그의 손을 잡고 그에게 “네가 20세가 되거든 나를 만나러 오너라. 내가 어떻게 해서든지 네게 일을 시키고 싶다.”고 약속까지 하였습니다. 이에 그는 임금의 옥수(玉手)를 잡았던 이들이 하는 풍습에 따라 왕이 손수 잡아주던 손목에 붉은 비단을 감고 다녔고, 왕의 굳은 다짐과 약속으로 앞날이 크게 촉망되었습니다.
그러한 그가 평소에 성학(聖學)이라 여겼던 주자학에 회의를 느끼다가 정약종(다산의 형)이 들려준 기독교에 매료되어 세례를 받고 입교하였습니다. 그 후 백서사건(1801)으로 체포되어 의금부에 끌려가 23일간 취조와 형벌 끝에 대역부도한 죄인의 판결을 받고 27세의 나이로 사지를 찢어 죽이는 능지처참 형을 받았습니다. 의금부에서의 취조 때에 황사영이 밝힌 기독교입교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양학(洋學)을 한지 11년이 되는데, 양학을 시작한 이듬해에 조정에서는 집집마다 이것을 엄금하였으며, 친척, 친구들까지도 훼방하고 배척하였다. 나는 백번이나 숙고한 끝에 양학을 하기로 결심하였고, 또 그것이 구세(救世)의 양약(良藥)임을 알고 성심껏 행하였다.
그는 20세에 이르렀으나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세속에 대한 미련을 버려 더 이상 전시(殿試)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매번 백지를 냈는데, 임금은 그가 급제하지 못함을 이상히 여겨 대신들에게 사영이 충분히 공부하여 응시하도록 이르게 하였습니다. 후에 정조(正祖)는 그가 기독교를 받아들였음을 알고 몹시 슬퍼하면서 그에게 연민의 정을 표했는데, 그는 임금의 강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복음전도에만 몰두했다고 합니다.
황사영에게 그토록 소중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출세도 목숨도 분토처럼 버리게 한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점을 묵상하시면서 주의 만찬에 참여하시기 바라며, 이 험난한 세상을 이길 힘과 용기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성만찬 명상문]
황사영은 문무를 겸비한 명문거족의 자손답게 영특하고 뛰어난 재간이 있어 1790년에 16세의 어린 나이로 진사시(進士試)에 급제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들은 정조(正祖)는 그를 불러들여 그의 손을 잡고 그에게 “네가 20세가 되거든 나를 만나러 오너라. 내가 어떻게 해서든지 네게 일을 시키고 싶다.”고 약속까지 하였습니다. 이에 그는 임금의 옥수(玉手)를 잡았던 이들이 하는 풍습에 따라 왕이 손수 잡아주던 손목에 붉은 비단을 감고 다녔고, 왕의 굳은 다짐과 약속으로 앞날이 크게 촉망되었습니다.
그러한 그가 평소에 성학(聖學)이라 여겼던 주자학에 회의를 느끼다가 정약종(다산의 형)이 들려준 기독교에 매료되어 세례를 받고 입교하였습니다. 그 후 백서사건(1801)으로 체포되어 의금부에 끌려가 23일간 취조와 형벌 끝에 대역부도한 죄인의 판결을 받고 27세의 나이로 사지를 찢어 죽이는 능지처참 형을 받았습니다. 의금부에서의 취조 때에 황사영이 밝힌 기독교입교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양학(洋學)을 한지 11년이 되는데, 양학을 시작한 이듬해에 조정에서는 집집마다 이것을 엄금하였으며, 친척, 친구들까지도 훼방하고 배척하였다. 나는 백번이나 숙고한 끝에 양학을 하기로 결심하였고, 또 그것이 구세(救世)의 양약(良藥)임을 알고 성심껏 행하였다.
그는 20세에 이르렀으나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세속에 대한 미련을 버려 더 이상 전시(殿試)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매번 백지를 냈는데, 임금은 그가 급제하지 못함을 이상히 여겨 대신들에게 사영이 충분히 공부하여 응시하도록 이르게 하였습니다. 후에 정조(正祖)는 그가 기독교를 받아들였음을 알고 몹시 슬퍼하면서 그에게 연민의 정을 표했는데, 그는 임금의 강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복음전도에만 몰두했다고 합니다.
황사영에게 그토록 소중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출세도 목숨도 분토처럼 버리게 한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점을 묵상하시면서 주의 만찬에 참여하시기 바라며, 이 험난한 세상을 이길 힘과 용기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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