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대군(天地大君)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면...(갈 1:4)
본문
천지대군(天地大君)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면...(갈 1:4)
[성만찬 명상문]
나이 불과 7살에 아버지와 이복형이 예수님을 믿다가 참수당하고, 나이 45세 때에는 자신을 포함한 어머니와 여동생마저 예수님을 믿다가 고문당하고 어머니는 옥사하시고 자신과 여동생은 참수당하여 일가족 전체가 순교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이 사람이 다산 정약용의 조카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기독교변증서인 「상재상서」(上宰相書)를 작성한 정하상입니다. 이 사람이 재상에게 적어 바친 「상재상서」에 다음과 같은 신앙이 고백되고 있습니다.
지위에는 높낮음이 있고 일에는 중하고 가벼운 것이 있으니 집안의 아비가 가장 중하나 집안의 아비보다 높은 이가 나라의 임금이요, 나라 안에서 임금이 가장 중하나 나라의 임금보다 더 높은 이는 천지의 큰 임금입니다.
집안의 아비의 명을 듣고 나라 임금의 명령을 듣지 아니 하면 그 죄가 무겁습니다. 나라 임금의 명령을 듣고 천지대군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면 그 죄는 더욱 커 비할 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천주를 받들어 섬김이 임금의 명령을 일부러 어기려는 것이 아니요 부득이 한데서 오는 것인데 이것을 들어 부모와 임금을 업신여긴다 함이 옳은 말이옵니까?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다.”(갈 1:4)고 하였고, 예수님도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 이렇듯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정약종, 유소사, 철상, 하상, 정혜 일가족도 천지의 큰 어버이의 뜻을 따라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토록 소중한 목숨까지 바치게 하였을까요? 그들에게 명예나 권세나 재산이나 목숨보다 더 소중했던 가치는 무엇이었을까요? 오늘 성만찬 시간에는 이 점을 묵상하면서 이 험난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만찬 명상문]
나이 불과 7살에 아버지와 이복형이 예수님을 믿다가 참수당하고, 나이 45세 때에는 자신을 포함한 어머니와 여동생마저 예수님을 믿다가 고문당하고 어머니는 옥사하시고 자신과 여동생은 참수당하여 일가족 전체가 순교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이 사람이 다산 정약용의 조카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기독교변증서인 「상재상서」(上宰相書)를 작성한 정하상입니다. 이 사람이 재상에게 적어 바친 「상재상서」에 다음과 같은 신앙이 고백되고 있습니다.
지위에는 높낮음이 있고 일에는 중하고 가벼운 것이 있으니 집안의 아비가 가장 중하나 집안의 아비보다 높은 이가 나라의 임금이요, 나라 안에서 임금이 가장 중하나 나라의 임금보다 더 높은 이는 천지의 큰 임금입니다.
집안의 아비의 명을 듣고 나라 임금의 명령을 듣지 아니 하면 그 죄가 무겁습니다. 나라 임금의 명령을 듣고 천지대군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면 그 죄는 더욱 커 비할 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천주를 받들어 섬김이 임금의 명령을 일부러 어기려는 것이 아니요 부득이 한데서 오는 것인데 이것을 들어 부모와 임금을 업신여긴다 함이 옳은 말이옵니까?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다.”(갈 1:4)고 하였고, 예수님도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 이렇듯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정약종, 유소사, 철상, 하상, 정혜 일가족도 천지의 큰 어버이의 뜻을 따라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토록 소중한 목숨까지 바치게 하였을까요? 그들에게 명예나 권세나 재산이나 목숨보다 더 소중했던 가치는 무엇이었을까요? 오늘 성만찬 시간에는 이 점을 묵상하면서 이 험난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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