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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通)하라(고린도후서 5: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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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9,762 2003.02.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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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通)하라(고린도후서 5:18-19)
[성만찬 명상문]
통신학교를 상징하는 견장마크를 보면, “ㅌㅗㅇ하라”는 글자가 수놓아져 있습니다. 이는 통신의 필통(必通), 곧 반드시 통하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을 상기시키는 말입니다. 11통신여단에서도 단가에 “신속히 통하라 하늘 땅 끝까지”라는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그려진 그림 가운데 주인 잃은 땅에 한 명의 통신병이 죽어서 누워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죽은 병사는 포탄으로 끊어진 전화선을 수리하기 위해 파견됐던 병사였습니다. 그 병사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적의 탄환을 맞고 쓰려졌습니다. 그는 비록 싸늘한 주검이 되어 그곳에 누어있지만, 그의 양쪽 손에는 끊어진 전화선이 쥐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 아래에는 의미심장한 한마디, “통하여”(through)라는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군인의 충성심을 표현한 이 그림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양손을 벌려 죽으심으로써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단절된 관계를 이어주신 대속사역을 상기시켜줍니다. 진실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지난 2000년간 인간이 하나님께로 통하는 다리였습니다. 그리스도는 인간이 하나님께로 가는 끊어진 길을 죽음으로써 연결하셨던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8-19절에 “그가[하나님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주의 만찬은 이 그리스도의 희생을 우리가 기억하여 본받고, 감사함으로, 시기와 반목으로 상호비방하고 미워하는 인간들 사이에서 양손 벌려 화목의 사슬을 잇는 하나님의 충성스런 군사임을 인식하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의 군사인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복음으로 통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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