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믿음, 보배 약속08: 이단자들의 최후(5)(벧후 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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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 믿음, 보배 약속08: 이단자들의 최후(5)(벧후 3:10-13)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10절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에서 “주의 날”은 일반적으로 심판의 날을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주의 강림직후에 있을 최후 심판을 의미했다. 그날이 “도적같이 오리니”는 아무도 그날과 시간을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11-12절
“...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고 하였다.
바울도 데살로니가전서 5장 2절에서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것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주의 날”은 주의 강림의 날인 동시에 악인에게는 최후 심판의 날이고, 성도에게는 궁극적 구원의 날이다. 로마제국의 황제들은 로마군의 통수권자들이었기 때문에 전시(戰時)에 전장(戰場)에 나가있다가 전쟁이 끝나면 돌아왔고, 종종 속주들의 도시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황제가 귀환하거나 도착하는 일은 축하하고 기념할만한 거국적 행사였다. 그리고 황제들은 자신이 도착한 곳이 로마시든 속주의 도시든 자신이 자리를 비운 기간에 발생된 일들을 심판하여 상벌을 내렸다. 마찬가지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셔서 하늘 지성소에 머물러 계시다가 다시 강림(降臨)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재림(再臨)’이라 했고, 주의 강림(ADVENIENS CHRISTVS)직후에 심판이 있다는 것을 거듭 경고하였다.
황제의 ‘귀환’ 혹은 ‘도착’을 뜻하는 헬라어는 ‘파루시아’(PAROUSIA)이고, 라틴어는 ‘아드벤투스’(ADVENTVS)인데, 그 같은 장면을 새긴 주화들이 다수 남아 있다. 황제의 도착(ADVENTVS AVG)을 새긴 주화에서는 보통 말(백마)을 탄 황제가 오른손을 들어 환영인파에게 답례하는 모습이지만, 종종 그 곁에 말잡이 군인이나 오른쪽 앞발을 올린 말 아래에 쪼그려 앉은 포로의 모습을 담기도 하였다. 황제의 도착을 새긴 주화는 트라야누스 황제(AD 98-117) 때 처음 발행되었으나 통용되지는 않았다. 통용이 된 황제의 도착(ADVENTVS AVG)을 새긴 주화들 가운데 남아있는 것들에는 하드리아누스(AD 117-138), 카이사르 코모두스(AD 180), 셉티미우스 세베루스(AD 193-211), 필립1세(AD 244-249), 트라야누스 데키우스(AD 249-251), 트레보니아누스 갈루스(AD 251-253), 클라우디우스2세(AD 268-270), 프로부스(AD 276-282), 맥시미아누스(AD 285-305), 디오클레티아누스(AD 284-305) 그리고 콘스탄티누스 대제(AD 307-337) 때에 마지막으로 발행되었다. 로마 시가 아닌 타 도시에서 화폐가 주조되었을 경우에는 황제가 그 화폐를 주조한 도시에 도착한 것을 나타낸다.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10절 “...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날 것이다”와 12-13절 “...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본다.”는 현 우주의 멸망과 “새 하늘과 새 땅”의 도래를 말한 것이다.
학자들은 우주팽창과 허불법칙을 근거로 우주의 나이를 대략 137억년으로 계산한다. 또 운석에 담긴 납의 동위원소를 연구하여 태양계의 나이를 대략 45억년으로 계산한다. 또 학자들은 대략 45억 년쯤 지나면 태양계가 소멸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이론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열역학 제2법칙 또는 엔트로피 법칙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 반드시 다 죽는다는 이론이다. 생명이 있건 없건 간에 존재하는 것은 다 죽는다. 늙고 녹슬고 삭고 부서지고 썩고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간다. 피조물은 만들어진 것이고, 만들어진 것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조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은 죽음이다. 온 우주, 태양과 지구와 달과 수많은 밤하늘의 별들의 운명도 죽음이다.
둘째, 열사망(heat death) 또는 열역학 제1법칙 즉 에너지 보존법칙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우주상의 에너지는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오직 고갈만 있을 뿐이다. 연탄이 타고나면 재가 되듯이, 에너지는 소모되고 있다. 세계가 대체에너지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석유나 석탄과 같은 지하자원들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가용에너지가 완전히 소모될 날이 오고 말 것이란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에너지가 소모되었다고 해서 에너지가 없어져버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단 소모된 에너지는 공기 중에 흩어지기 때문에 끌어 모와 쓸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에너지 소모는 결국 태양도 지구도 달도 수많은 별들도 다 얼어 죽게 만든다. 이를 과학자들은 '열평형' 혹은 '열사망'이라고 말한다.
셋째, 우주팽창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물질은 초기의 대폭발에 의해서 한꺼번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서서히 계속되는 소폭발에 의해서 초당 약 5만개의 별이 새로 생겨나며, 이들 별들이 은하계를 이루어 팽창으로 생겨난 공백을 메움으로서 은하계의 밀도를 유지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우주가 더 이상 팽창하지 못하고 수축이 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질량의 블랙홀이 생기고, 그 블랙홀에 지구도 달도 별들도 모두 삼키게 되어, 종국에는 뜨거운 열에 모든 것이 타죽게 된다고 한다.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본문 12절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는 우주팽창과 수축에 관한 이론에 맞물려 있는 듯이 보이나 너무 먼 미래의 일이라서 베드로의 경고와 관련짓기가
어려워 보인다.
우주종말의 시기가 언제쯤일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바울도 베드로도 그 때와 시기를 확정짓지 못하고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올 것이다”고만 했다. 다만 바울은 우리가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 날이 도둑 같이 너희에게 덮치지는 않을 것이다”(살전 5:4-5)고 했다.
그러면 주의 날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도둑 같이 덮치지 않을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그 이유를 11-12절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와 14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고한 베드로의 권면에서 추론해 볼 수 있다. 천상의 그리스도께서도 계시록 3장 3절에서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고 경고하셨는데, 여기서 “일깨지 아니하면”은 ‘깨어 있지 않으면,’이란 뜻이다. 이 말씀은 ‘만일 너희가 깨어 있으면, 내가 너희에게 도둑 같이 이르지 않을 것이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4장 43절에서 “...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는 ‘깨어 있다면, 도둑이 예고 없이 쳐들어와도, 그 도둑을 물리칠 수 있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깨어 있으면, 주의 날이 도둑 같이 덮친다고 해도 깨어 있는 상태에서 주의 강림을 맞이할 수 있다. 바울은 그 같은 맥락에서 “그 날이 도둑 같이 너희에게 덮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했고, 예수님은 마태복음 25장 13절에서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하셨다.
“주의 날”은 그리스도인들이 간절히 사모하고 기다리는 주의 강림의 날인 동시에 악인들에게는 최후 심판을 받는 저주의 날이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축복의 날이다. 그러므로 13절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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