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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 믿음, 보배 약속06: 이단자들의 최후(3)(벧후 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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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9,631 2021.02.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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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 믿음, 보배 약속06: 이단자들의 최후(3)(벧후 2:13-22)

“불의의 값으로 불의를 당하며”

beast_el_yahweh.jpg13-14절 “불의의 값으로 불의를 당하며,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기쁘게 여기는 자들이니, 점과 흠이라. 너희와 함께 연회할 때에 그들의 속임수로 즐기고 놀며,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는 ‘심은 대로 거둔다’(호 6:11)는 인과응보를 말한 것이다. 불의한 자들은 낮이고 밤이고 시간과 때를 가리지 않고 죄를 범한다. 그들은 양심이 화인을 맞은 자들이다. 그들은 “음심이 가득한 눈”과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며...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혐오하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징계가 예정된 “저주의 자식이다.”

15-16절 “그들이 바른 길을 떠나 미혹되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으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되, 말하지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였느니라.”에서 “브올의 아들 발람”은 모압 왕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한 자이다(계 2:14). 15절은 그 같은 “발람의 길을 따르는” 자들을 경고하고 있다. 평행절인 유다서 11절은 그 같은 자들을 “가인의 길에 행한” 자들,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간” 자들,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을” 자들이라고 경고하였다. 또 17-18, 22절은 그 같이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일컬어 “물 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라고 했고, “허탄한 자랑의 말을 토하며 그릇되게 행하는 사람들에게서 겨우 피한 자들을 음란으로써 육체의 정욕 중에서 유혹하는” 자들,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는” 개,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눕는” 돼지와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 같이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 가야할 곳은 “캄캄한 어둠” 곧 ‘타르탈로스’라고 했다.

19-22절은, 그러므로, 그 같이 불법을 행하는 자들에게 꺾이지 말고, 믿음으로 승리하며, 불굴의 인내로 구원에 이르자고 말하면서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된다.”고 하였다. 이뿐 아니라, “우리 주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할” 것이라고 했고, “의의 도를 안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낫다고도 했다.

바알브올의 사건

 Ashtoreth1.jpg가나안의 최고신은 엘(El)이었다. 엘은 ‘산당’을 뜻하는 아세라(Asherah)한테서 바알(Baal)과 아스다롯과 아낫(Anath)을 낳았다. 풍요와 사랑의 여신 아스다롯과 전쟁의 여신 아낫은 자매로서 오빠인 바알의 부인들이었다. 바알은 ‘주인’ 또는 ‘소유주’를 의미하며, 하늘의 폭풍, 비, 기후를 다스리는 신이자, 척박한 근동에 비를 뿌리는 신이었다. 반면에 아스다롯은 바알로부터 비를 받아 땅을 풍요롭게 만드는 신이었다. 이에 근거하여 사람들은 바알과 아스다롯이 성생활을 많이 할수록 비가 많이 오고 풍년이 든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예배자들은 아스다롯 신전(산당)에서 사제(성창)들과 살을 섞곤 하였는데, 그것이 바알과 아스다롯을 자극하여 더 많은 비를 내리게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여신 아스다롯의 신전에는 거의 대부분 사람의 머리, 사자의 몸통, 새의 날개를 단 스핑크스가 부조된 팔걸이의자가 배치되어 있었다. 스핑크스(Sphinx)는 라마수(Lamassu)와 마찬가지로 수호신을 의미하였다. 이 여신의 축제는 봄, 초여름, 가을에 있었는데, 이 시기는 이스라엘의 유월절, 오순절(초실절), 초막절(수장절)과 맞물려 있었다.

히브리인들이 이집트를 탈출한지 40여년이 지났을 무렵에 농경문화의 관문인 모양평지 싯딤에 이르러 브올의 아들 발람의 꾐에 속아 브올(Peol) 산의 바알신전 축제에 참가한 직후에 2만 4천명이 염병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민 25:1-9, 31:16). 이는 히브리인들이 바알신전에서 모압 여자들과 함께 바알에게 절하고 먹고 마시고 음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염병은 모압 여성들한테서 옮긴 성병으로써 성적으로 깨끗했던 히브리인들에게는 치명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혹은 히브리인들이 사막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어떤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걸려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 바울이 언급한 2만 3천명은 염병으로 죽은 자들이고, 나머지 1천명은 교수형이나 칼에 도륙당한 자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히브리인들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정착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바알과 아스다롯 의식에 유혹을 받았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 믿었던 농경문화가 만든 음란한 우상숭배행위가 유목문화와 유일신 야훼를 믿었던 히브리인들의 삶을 자주 흔들어놓곤 하였다. 우상도 없고, 여신도 없고, 신화도 없고, 여사제도 없고, 야훼 하나님을 볼 수도 없고, 단지 율법(계명)을 듣고 행하는 것만으로 야훼를 믿어야 했던 히브리인들에게 바알과 아스다롯 숭배는 오늘의 홍등가처럼 매우 자극적이었을 것이다.

우상숭배와 음행의 맥락

Ashtoreth2.jpg신구약성경에서 우상숭배와 음행이 맥락을 같이하는 이유는 근동세계의 종교의식 때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십계명에서 제1-2 계명이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와 “우상을 만들지 말라”인데, 성경 66권에서는 우상숭배를 음행과 동일하게 취급하였다. 그 이유가 앞에서 언급되었듯이 예배자가 사제(성창)와 성관계를 맺는 근동의 종교의식 때문이었다. 염병이 번진 싯딤은 사막문화권이 끝나고 농경문화권이 시작되는 관문과 같은 곳이다. 예로부터 항구도시에는 홍등가가 발달했다. 마찬가지로 광야에서 40년을 유랑하던 이스라엘의 남성들이 농경문화권의 첫 관문인 이곳 싯딤에서 바알종교를 접하게 되었다. 바알은 농사의 신이기 때문에 농사가 잘되기 위해서는 비로 상징되는 하늘의 남신과 밭으로 상징되는 땅의 여신 사이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고 보았고, 실제로 바알종교의식은 바알신전의 남녀 사제들과 예배자들 사이에서 만나 이루어지는 성행위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고린도가 그리스의 타락한 소돔성이 됐던 데에는 가나안의 여신 아스다롯과 무관하지 않다. 고린도에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가 있었다면, 그녀의 배경에 아스다롯(Ashtoreth)이 있었기 때문이다. 풍요와 사랑의 여신이었던 아스다롯은 고대 근동세계에서 유사한 여러 이름으로 알려졌고,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각각 아프로디테와 비너스로 불렸다. 솔로몬이 주변국들과 결혼동맹을 맺고, 그들의 신들을 예루살렘에 불러들여 신당들을 제공하였고, 왕비들이 주관하는 신당축제들에 배석하였는데, 아스다롯 축제가 대표적이었다. 이로써 솔로몬의 결혼동맹정책은 남북분열의 여러 원인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또 북왕국 이스라엘의 존재를 국제사회에 알린 오므리는 왕자 아합을 바알과 아스다롯 숭배에 심취된 시돈 출신 이세벨과 결혼동맹을 맺게 함으로써 미모가 뛰어나고 두뇌회전이 빠른 이세벨로 하여금 야훼신앙을 철저히 유린하게 만든 원인제공자가 되었다. 이 난세에 엘리야와 엘리사가 활동하였다.

베드로가 “범죄한 천사들”과 “소돔과 고모라 성의 멸망”과 바알브올의 사건을 본보기로 삼아 엄히 경고한 이유가 당대나 지금이나 우상숭배와 음행이 가장 빠른 배도의 길이요 무서운 형벌을 자초(自招)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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