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자 그리스도40: 천국백성의 짧은 환난(5)(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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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자 그리스도40: 천국백성의 짧은 환난(5)(계 12:1-4)
해를 입은 여인과 사내아이(1)
계시록 11-13장은 박해자와 박해를 당하는 자들에 관한 계시로써 그 기간을 삼년 반으로 묘사하였다. 11장에서는 이방인
군대의 압제기간과 두 증인이 박해를 당하며 활동하는 기간을 각각 삼년 반으로 묘사하였다. 삼년 반에 관한 언급은 12-13장에서도 나온다. 삼년
반은 ‘마흔 두 달,’ ‘일천 이백 육십일,’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란 단어로 각각 다르게 표기하였다. 그러나 문자적인 삼년 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상징적으로 ‘시련의 기간이 짧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년 반은 엘리야 시대에 아합(874-853 B.C.)과 이세벨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알숭배를 강요하던 기간에서 유래된 것이다(왕상 18:1). 삼년 반은 다니엘서에도 언급되었는데, 이는 마카비 독립전쟁 시대에 헬라제국의 안티옥커스 4세가 이스라엘 민족의 야훼신앙을 말살하려 했던 삼년 반에서 나온 것이다. 이들 두 가지 사건들은 역사적 사건들로써 모두가 심각한 배교의 위협을 받았던 때였다. 예수님도 공생애 삼년 반 동안 유대인들로부터 배척을 당하시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고, 네로 때에도 로마의 기독교인들이 대략 삼년 반 동안 몹쓸 박해를 받았다.
계시록의 삼년 반은 성도들이 악의 세력에게 당하는 시련의 기간이지, 재앙의 기간은 아니다. 성경에는 재앙의 기간을 삼년 반으로 언급한 곳이 없다. 성경에 나오는 재앙은 악의 세력을 응징하기 위한 것이다. 재앙과 환난을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계시록에서 말한 ‘큰 환난’(7:14)은 성도들이 신앙 때문에 당한 시련을 말한 것이고, 나팔재앙이니, 대접재앙이니 하는 것들은 박해세력인 악의 무리를 멸하시고, 그들로부터 고난당하는 성도들을 구출하여 그리스도의 나라를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군사작전이다. 그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히브리 민족을 이집트에서 구출하여 내어 이스라엘 나라를 세우신 것과 같다.
해를 입은 여인과 사내아이(2)
군사전술에 ‘공격개시 전 사격’이란 것이 있다. 이 사격은 보병의 진격명령이 있기 전에
소나기처럼 퍼붓는 포사격을 말한다. 보병의 공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보병의 진격 전에 적의 진지를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계시록에 나오는 나팔재앙과 대접재앙은 다름 아닌 악의 무리들에 포로로 잡힌 성도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소나기처럼 퍼붓는 공격개시 전 사격과 같다.
성도들에게 전혀 피해가 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요한계시록 12장은 호사다마(好事多魔), 곧 하나님이 세운 좋은 계획 속에도 사탄의
궤계가 숨어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사탄의 세력은 반드시 무너지고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 교훈이다.
1-2절은 하나님의 나라의 탄생에 극심한 산통이 있음을 말해준다. 좋은 일에 어찌 시련이 없겠는가? 히브리 민족의 나라 ‘이스라엘,’ ‘이스라엘’이란 이름의 사내아이가 극심한 진통 후에 출생되었듯이,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 ‘교회’란 이름의 사내아이가 극심한 산통, 곧 ‘큰 환란’을 겪으면서 탄생된다는 점을 말해준다. 따라서 해와 달을 입고 머리에 열두 별의 관을 쓴 여인은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를 말함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자녀를 생산하는 교회를 말하며, 이스라엘이 그 모형이다. 이 여인이 극심한 해산의 고통을 겪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의 탄생, 마치 출애굽 시대에 이스라엘 나라가 극심한 진통 속에서 탄생하였듯이, 교회의 탄생도 핍박 가운데서 이뤄질 것이고, 또 그렇게 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이 해를 옷 삼아 입고 달을 신 삼아 신은 것은 의의 빛이신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님의 광명을 입고 하나님의 백성을 잉태한 것이고, 머리에 열두 별의 관을 쓴 것은 그가 잉태한 민족이 신약시대의 성도들이요, 그 모형이 구약시대의 히브리 민족임을 보여준 것이다. 유다왕국의 회복을 예언한 이사야 선지자도 66장 7-9절에서 나라의 회복 또는 탄생을 출산의 고통에 비유해서 말하고 있다. “시온은 진통을 하기 전에 해산하며, 고통을 당하기 전에 남자를 낳았으니, 이러한 일을 들은 자가 누구이며, 이러한 일을 본 자가 누구이냐? 나라가 어찌 하루에 생기겠으며, 민족이 어찌 순식간에 태어나겠느냐? 그러나 시온은 진통하는 즉시 그 아들을 순산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아이를 갖도록 하였은즉, 해산하게 하지 아니하겠느냐? 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해산하게 하는 이인즉, 어찌 태를 닫겠느냐? 하시니라.”
해를 입은 여인과 사내아이(3)
3-6절은 하나님의 나라의 탄생을 방해하는 세력의 배후에 흉악한 사탄이 있음을 말해준다. 사탄은
구약성서에서 용으로 묘사되었다(사 27:1, 시 74:13). 그것의 붉은 빛은 예수님의 보혈을 모방한 분열과 파멸의 피를 상징한다. 용은
구약성서에서 해롭고, 포악하고, 잔인한 존재로서 때로는 바다에, 때로는 사막에 기거하면서 삼킬 자를 찾는 사악한 존재로 묘사되었다.
3절,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다.”는 말씀은 모든 제국들과 황제들의 권세를 상징한다. 이들이 바로 사탄의 조종을 받고 성도들을 탄압하는 박해세력들이다. 일곱 머리 열 뿔에서 ‘일곱’은 완전수이며, ‘열’(10)도 삼(3)과 칠(7)이 합하여 만들어진 완전수이다. 그들의 권세가 완벽하다는 것을 상징한다. 그러나 그들이 누리는 권세들은 그들의 것이 아니며, 언제라도 하나님이 거두어갈 수 있는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의 의지와 뜻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허락된 것에 불과하다. 일곱 머리 열 뿔이 사람들 눈에는 완벽해 보일지 몰라도 그들의 권세는 하나님의 손안에서 좌우되는 종이호랑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요한계시록 12장의 일곱 머리 열 뿔은 다니엘서 7장에 묘사된 네 짐승에서 그 모형을 찾을 수 있다. 네 짐승은 역사 속에 등장한 네 개의 제국들을 말한다. 사자는 바벨론제국, 곰은 메데 파사제국, 표범은 헬라제국, 열 뿔을 가진 짐승은 로마제국을 상징한다. 단 헬라제국은 알렉산더 사망이후 마케도니아왕국, 소아시아왕국, 시리아왕국, 이집트왕국으로 갈라졌으므로 머리와 날개가 네 개인 표범으로 묘사되었다. 이들을 다 합한 머리가 일곱이다. 열 개의 뿔을 가진 짐승은 로마제국이며, 열 뿔은 권력을 가진 로마황제들을 상징한다. 그런데 계시록 12장의 ‘큰 붉은 용’은 일곱 머리 열 뿔을 한 몸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가 이들 네 짐승들의 배후세력이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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