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자 그리스도30: 역사 배후의 큰손, 하나님(6)(계 6:1-17)
본문
승리자 그리스도30: 역사 배후의 큰손, 하나님(6)(계 6:1-17)
네 필의 말과 기마 자들(3)
계시록 6장에서 다섯째 인은 순교자들과 그들의 탄원을 말한다(9-11절). 그들의 탄원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8-9장에서 펼쳐질 일곱 나팔재앙이다.
계시록 6장에서 여섯째 인은 천체의 파멸과 최후심판을 말한다(12-17절). 일곱 인들 가운데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는 지상에서 펼쳐지는 역사의 악순환을 그린 것이고, 여섯 번째 인은 처참한 천체와 지구의 파멸을 말한다. 큰 지진이 나고, 해와 달과 별이 죽고, 하늘과 산과 섬들이 사라진다. 17절은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견딜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 인은 8장 1절에 나오는데, 반시간 정도의 침묵을 말한다. 앞선 여섯 개의 인들에서 언급된 ‘죽음의 향연’ 또는 역사의 악순환을 배경으로 천상과 지상 모두에 적용되는 이중적 의미를 갖는다. 이 점은 일곱 번째 나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반시간 정도의 침묵은 제7장에 언급된 대로 큰 환란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키고 구원 받은 성도들이 죽은 후 낙원에서 누리는 참 안식을 말한 것일 수 있고, 폭풍전야의 고요처럼 세상을 심판하는 일곱 나팔재앙이 내리기 직전의 무거운 침묵을 말한 것일 수도 있으며, 인류역사의 악순환에도 불구하고 늘 그랬던 것처럼 잠시 동안의 평화로움을 말한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일곱 번째가 의미하는 것은 안식과 평화 또는 죽음이다.
중요한 것은 일곱 나팔재앙이나 일곱 대접재앙과 같은 하나님의 심판이 구원 받은 성도들의 탄원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란 점이다. 그것은 마치 고센 땅에서 고통당하던 히브리인들의 탄원을 들으시고, 그들을 해방시켜 안식의 상징인 가나안 땅을 주시려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완고한 이집트인들에게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신 것과 같다.
네 필의 말과 기마 자들(4)
일곱 번째 인을 떼신 이후의 일을 보면(8:1),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들이 나팔을
받고(8:2), 나팔 불기를 예비하는 장면(8:6)과 다른 한 천사가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아 담는데, 이 향들은 성도의
기도들과 함께 보좌 앞 금단에 드려질 것들이다(8:3). 그리고 향의 연기와 성도들의 기도들이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간다(8:4). 계시록 5장 8절을 보면, 보좌 앞에 선 네 생물과 24장로들이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갖고 있는데, 금
대접에 담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고 하였다.
5장 8절과 8장 3절을 종합해 볼 때, 금향로에 담긴 향은 예배의 향, 곧 향기로운 예배 그자체이거나 성도의 기도들이거나, 또는 금향로 속에 예배의 향과 성도의 기도들이 함께 담긴 것을 말한 것일 수 있다. 이것은, 광야시대 때, 성막 뜰 제단에서 피어나는 제물의 향기와 성막 지성소 앞 금향로에서 피어나는 향의 연기가 합하여 지성소 서편 끝 법궤 뚜껑 위 시은소, 곧 하나님의 보좌에로 피어들었던 것의 원형과 실체로써 천상성막 지성소의 보좌를 옹위한 네 생물과 24장로들과 천사의 손에 들려진 금향로에서 피어나는 향은 다름 아닌 성도들의 예배와 기도가 보좌에 앉으신 이에게 상달되어지는 것임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 한 예로써 소개된 기도가 주님께서 다섯 번째 인을 떼실 때에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의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제단 아래 영혼들이 하나님께 탄원한 것이다(6:9). 이 탄원은 6장 10절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이다. 이 탄원에 대해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구원의 상징인 흰옷을 주시며 11절에서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바로 나타난 하나님의 응답이 세상을 심판하는 일곱 나팔재앙이다.
네 필의 말과 기마 자들(5)
계시록 4-6장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역사의 주관자이시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님은 온 우주만물로부터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시다.
둘째, 인류역사는 국내외 전쟁과 기근과 질병과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 악순환의 고리이다. 그 끝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한 파멸이다. 따라서 세상에서 안식을 구하는 자들은 세상과 함께 멸망당할 것이다.
셋째,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하신다. 이 사실을 믿는 자가 “지혜와 계시의 영”을 받은 자이고, “마음의 눈”이 열린 자이며(엡 1:17-18), 귀가 열린 자이며, 깨닫는 자이다. 눈을 떠서 우주의 주관자이신 보좌에 앉으신 이와 세상을 이기신 어린양 예수님을 볼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이 아무리 뒤집어지고, 잘못되어져가도 하나님이 정해 놓은 시간, 곧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시고, 성도들을 구원하실 때(카이로스)를 믿음과 인내로써 기다리게 된다. 계시록은 끝내 이긴 자들이 받을 축복과 잠시 동안의 환난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님을 배반한 자들이 받을 무서운 응보(네메시스)에 대해서 환상을 통해서 상세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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