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자 그리스도12: 인자 같은 이(1)(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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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자 그리스도12: 인자 같은 이(1)(계 1:4-8)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
계시록은 일차적으로 터키의 에게해에 인접한 소아시아도의 일곱 도시들에 세워진 교회들에
보내진 회람서신이다. 이들 일곱 도시들은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이다. 이들 일곱 도시들은 인근에
다른 많은 도시들에 인접해 있었다. 예를 들면, 라오디게아는 인근에 골로새와 오늘날까지도 온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히에라폴리스가 위치하고
있었다.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진 계시록은 성도들에게 낭독된 후에 그 필사본들이 인근에 있는 골로새 교회와 히에라폴리스 교회에도 보내졌다.
이렇게 볼 때 계시록은 최초의 일곱 교회들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다른 많은 교회들에도 필사본들이 보내졌고, 또 다른 필사본들이 더 멀리에
있는 교회들에게까지 전달되는 방식으로 결국에는 계시록이 모든 지역 모든 교회들에 보내져서 읽히게 되었다.
계시록은 우상숭배를 멀리하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지키려다가 혹독한 시련과 고난을 당했거나 당하는 심지어 죽임을 당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다. 그렇다고 계시록이 당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만 적용되고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계시록은 모든 시대에 사는 모든 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신앙의 원리와 원칙이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런 맥락에서 2천 년 전의 교회들과 성도들은 모든 시대의 교회들과 성도들의 모형이자 모델이다.
계시록에서 가장 많이 쓰인 숫자가 ‘7’ 또는 ‘일곱’이다. 2-3장에 언급된 일곱 가지 축복들을 비롯해서 일곱 교회(1:4,11), 일곱 영(1:4), 일곱 금 등잔대(1:12), 일곱 별(1:16), 일곱 인(5:1), 일곱 뿔과 일곱 눈(5:6), 일곱 나팔(8:2), 일곱 우뢰(10:3), 일곱 표적(12:1,3; 13:13-14; 15:1; 16:14; 19:20), 일곱 왕관(12:3), 일곱 재앙(15:6), 일곱 금 대접(15:7), 일곱 언덕(17:9), 일곱 왕(17:10) 등이 쓰이고 있다.
그러면 왜 하필 일곱인가? 일곱은 완전수이다. 성삼위 하나님의 상징이자 완전성의 상징인 ‘3’과 지상의 동서남북을 의미하는 ‘4’가 합해진 숫자가 칠이다. 따라서 ‘7’은 ‘완전’ 또는 ‘모든 것’을 의미할 뿐 아니라, 신학적으로는 성삼위 하나님의 거룩과 완전과 구원의 상징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777’로 묘사하는데, 이는 삼성(三聖) 곧 세 번의 거룩을 의미한다. 같은 맥락에서 일곱 교회들은 지상의 모든 교회들을 상징한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그리스도의 교회들의 거룩과 완전과 구원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의 모든 그리스도의 교회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받아 누릴 복 있는 공동체들인 것이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
그러면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의 복을 내려 주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계시록 1장 4-8절은 무려 15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예수님은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또 장차 오실 분(4절)이시다. 히브리서 13장 8절의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한결같으신 분이시다.” 예수님의 영원성이 강조된 말씀이다. 예수님이 과거의 인물에 불과하다면,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과거에도 계셨고, 지금도 영으로서 우리 곁에 계시고, 또 장차 오실 분이시다.
둘째,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4절)을 소유하신 분이시다. 여기서 일곱 영은 성령님을 의미할 수도 있으나 계시록 3장 1절은 이 하나님의 일곱 영을 예수님이 소유하고 계신 것으로 말씀하고 있고, 5장 6절에서는 일찍 죽임을 당한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님이 가진 일곱 눈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여기서 일곱 눈은 하나님의 일곱 영으로서 ‘전지’를 상징한다. ‘전지’란 것은 모든 것을 알고 모르는 것이 없음을 의미한다. 이 영이 온 땅에 보내심을 받고 있다.
셋째, 예수님은 믿을만한 증인이시다(5절).
넷째,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로써 죽은 이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신 분이시다(5절).
다섯째, 예수님은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시다. 그분은 왕들의 왕이시다(5절).
여섯째, 예수님은 우리에게 은혜와 평강을 내려주시는 분이시다.
일곱째,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분이시다.
여덟째, 예수님은 자기 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신 분(5절)이시다.
아홉째, 예수님은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를 지상에 세워 보이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신 분이시다.
열째,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으신 분(6절)이시다.
열한째, 예수님은 영광과 권세를 영원무궁 받으실 분이시다(6절).
열두째, 예수님은 하늘로 올려 가신 그대로 구름타고 다시 오실 분이시다(7절). 그 때에 “그를 찌른 사람들도 볼 것이다”는 말씀을 재림이 문자적으로 당대에 이뤄질 것을 암시한 말씀으로 볼 필요는 없다. 예수님의 재림 때에는 성도의 부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악인의 부활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땅 위의 모든 족속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이다.”는 구절은 재림 때에 악인들이 부활 후에 받을 저주에 관한 말씀으로 이해될 수 있다.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열셋째, 예수님은 전능하신 주 하나님이시다(8절).
열넷째, 예수님은 처음과 끝이 되시고,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분이시다(8절).
열다섯째, 끝까지 참고 믿음을 지킨 성도들에게 예수님은 구원과 하나님의 나라의 땅을 상속받게 하시고, 불신자들에게는 연기와 유황의 불 속에서 천벌을 받게 하실 분이시다.
이 같은 설명 곧 우리가 믿고 따르는 우리의 대장군 예수 그리스도님은 능히 지상의 모든 악한 세력들과 악한 영들을 무찌르고 성도들을 능히 그들의 속박에서 구원하실 분이심을 강조한 것이다. 계시록은 적그리스도의 물리적인 박해와 관련해서 ‘하나님의 승리,’ ‘그리스도님의 승리,’ ‘그리스도인들의 승리’를 강조하고 있다. 또 거짓선지자의 이단의 도전과 관련해서 ‘하나님의 구원,’ ‘그리스도님의 구원,’ ‘그리스도인들의 구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계시록은 적그리스도의 칼의 박해와 관련해서 ‘하나님을 이길 자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거짓선지자의 도전과 관련해서는 ‘하나님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박해자들에게 저주와 재앙으로 심판하실 것이다. 또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고난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을 구원하시고 보상하실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 사탄과의 싸움은 처음부터 그 결말이 예견된 싸움이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은 사탄(용)과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의 세력을 물리치고 반드시 이길 운명이다. 이 필연을 믿었기에 선배 신앙인들은 견디기 어려운 박해와 이단자들의 유혹과 회유에 넘어가지 아니하고, 끝까지 신실한 믿음을 지키다가 더러는 죽임을 당하였고, 더러운 옥에 갇혔다. 그러나 그들의 삶이 거기서 끝나버렸다면,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사람들일 것이지만,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님에게 있기 때문에 그들은 최후의 승자들이 되었다. 우리도 끝까지 잘 싸워서 승리의 월계관을 받아쓰는 그날까지 신실함과 믿음의 끈을 놓지 말자. 7절은 그날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다시 강림하시는 날이라고 말한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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