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자 그리스도05: 계시록을 읽는 자의 복(5)(계 1:1-3)
본문
승리자 그리스도05: 계시록을 읽는 자의 복(5)(계 1:1-3)
계시록의 구조적인 틀(3)
2-3장에 일곱 교회가 나온다. 물론 이 교회들은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처해 있는 교회들이다. 갈릴리
호수에 제자들을 태운 작은 배가 돌풍 때문에 위기를 만난 것처럼 이들 교회들도 박해로 인해서 전복될 위기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장에서는
이들 교회의 머리되신 승리자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의 배후에 화려한 인자의 모습으로 버티고 계신다는 점을 보아야 한다. 이는 마치
배를 요동치게 하던 바람과 풍랑이 그리스도의 명령에 복종하여 잔잔하여짐과 같이(막 4:35-41) 능력의 주께서 일곱 교회의 목자들을 상징하는
일곱 별을 손에 쥐고서 일곱 교회를 상징하는 일곱 촛대 사이를 거닐고 계시기 때문에 교회에 몰아닥친 풍랑은 곧 잔잔하여 질 것을 묘사한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천상에, 교회는 지상의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6장에서는 소위 인 재앙이라는 것이 설명되어 있다. 인 재앙은 사실 재앙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들은 승리, 전쟁의 파괴, 기근, 죽음, 신앙으로 인한 순교, 천재지변, 평화에 관한 표현으로써 이 지상에서 펼쳐지는 역사의 악순환을 회화적(繪畵的)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본다. 그 반면에 4-5장에서는 인류의 역사 배후에 계신 하나님의 통치 즉 천상의 백악관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는 인간의 역사가 목적 없이 흘러가는 것도 아니요, 윤회의 역사도 아니요, 오직 이 우주를 지으시고 만드신 이의 목적과 계획과 섭리아래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의 지배아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아래 놓이게 될 것임을 말해 주고 있다. 하나님은 천상에, 인류는 지상의 존재임이 부각되고 있다.
계시록의 구조적인 틀(4)
8-9장은 나팔 재앙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이들 재앙은 모세를 통해서 이집트에 내린
재앙들과 흡사하다. 다른 것이 있다면, 열 가지가 일곱 가지로 바뀌었을 뿐이다. 이들 재앙은 하나님의 심판을 말한다. 이 심판의 재앙은
하나님에게 속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전혀 상관이 없는 재앙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은 이미 7장에서 구원함을 받아 하나님의 위로와
보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천상에서 구원의 기쁨을 승리의 노래로 찬양하고 있고, 사탄의 백성은 지상에 남아 이 재앙을 받고
아비규환의 소동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이 성도의 휴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휴거의 의미는 전혀 다른 부분에서 설명된다.
7장의 천상의 백성과 8-9장의 지상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과 사탄의 백성의 완전한 구별과 분리를 회화적(繪畵的)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하나님의 심판의 재앙이 이집트인들에게만 내리고 고센 땅에 분리되어 살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구원이 주어졌던 것과 같다. 또 출애굽기
14-15장과 계시록 15장 2-4절에 나타난 장면대로 이스라엘 민족은 홍해를 건넌 후 해변에서 구원의 기쁨과 축제 분위기에 쌓여 있고, 이집트
군사들은 불과 유황으로 이글거리는 것 같은 홍해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죽어 가는 모습과 같다. 또 하나님께서 노아 시대에 홍수로 세상을
멸하시면서 노아의 여덟 식구를 방주로 구원하신 것과 아브라함 시대에 소돔과 고모라를 불과 유황으로 멸하시면서 롯과 두 딸을 구원하신 것과도
같다(눅 17:26-29). 하나님의 심판의 재앙은 고난을 당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총이요 사랑의 행위인 것이다.
마치 억류된 자국민을 구해내기 위해 포격을 가하고 특공대를 파견하여 구출해내는 것과 같은 행위인 것이다. 또한 지상의 재앙과 천상의 큰 무리는
천국과 지옥의 광경을 묘사한 것일 수도 있다.
계시록의 구조적인 틀(5)
15-16장의 대접 재앙도 8-9장의 나팔 재앙의 맥락에서 생각해야 한다. 다만 다른 점은 대접 재앙이
나팔 재앙보다도 그 강도에 있어서 3배가된다는 점이다. 나팔 재앙의 강도가 33퍼센트 일 때, 대접 재앙의 강도는 100퍼센트가 된다는 것이다.
14장 역시 7장과 마찬가지로 천상의 구원받은 무리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이는 같은 사건이 반복되어 나타난 것이다. 우리는 이들 사건들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려 해서는 안 된다. 계시록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소망을 말할 뿐 미래에 있을 일들에 대한 문자적 성취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가장 확실한 것은 성도의 구원이다. 그리고 성도의 구원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그 절정에 이르게 될 것이다.
10-13장은 성도의 고난을 삼년 반으로 묘사한 중간계시를 보여 주고 있고, 그 반대로 17-19장에서는 성도에게 박해를 가했던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원수를 갚아 주심을 묘사해 주고 있다. 이들은 중간 계시로써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능력의 구세주이심을 입증하는 구원의 행위인 것이다.
20-22장에서 천상과 지상의 통합으로 이루어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은 19장에서 백마 타고 오시는 재림주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성취된다.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은 짧은 성도의 수고가 끝나고 영원히 지속되는 영광의 삶이 시작됨을 알리게 된다. 이 영광의 삶은 부활의 몸, 구속된 몸, 혹은 변형된 몸으로 시작된다. 성도는 이미 영혼의 구원을 통해서 지상 혹은 낙원에서 선취적으로 이 삶을 맛보며 누려 왔으나, 부분적이었고 불완전한 것이었다.
그러나 천상과 지상의 통합으로 이루어지는 신천신지(新天新地)는 하나님이 친히 다스리시는 완전한 나라가 될 것이다. 21-22장의 말씀은 이런 인류가 가진 마지막 소망을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에 담아 표현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계시록은 일정한 틀, 곧 분리와 반복으로 구성된 일곱 개의 그림으로 압축시킬 수 있는 동영상 설교이며, 마음 뭉클하게 하는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가득 담긴 장편 드라마 설교이다. 우리는 이 설교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현실 속에서 승리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며 인내로써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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