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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값비싼 보물[마 13: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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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6,692 2002.08.31 01:22

본문

마태복음 13장 44-46절은 천국비유입니다. 천국은 마치 보물을 찾는 사람과 같다고 했습니다. 보물을 발견하면 가진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사는 사람과 같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무언가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을 찾는 사람과 또 그것을 발견하면 즉시 그것을 얻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천국을 소유한다란 뜻입니다.
예수의 비유들을 종합해보면 세 종류의 그리스도인이 발견됩니다. 땅 속에 묻힌 보물을 찾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보물을 잘 활용하는 사람도 있고, 또 보물을 땅 속에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는 이들 세 종류의 사람들에 대해서 각각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첫째, 보물을 찾는 사람은 보물의 가치를 알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이며, 또 가진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사는 지혜로운 사람(마 13:44-46)이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가지고 있는 보물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착하고 충성된 종"(마 25:21)이라고 하셨습니다. 셋째, 보물을 땅 속에 묻는 사람은 "악하고 게으른 종"(마 25:26)이며, "쓸모 없는 종"(마 25:30)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사람이 보물을 찾는 사람이며, 가진 것을 다 팔아 보물을 사는 지혜로운 사람인지를 살펴보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보물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천국이란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가장 큰 기적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의 아들과 딸로 태어나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큰 능력을 고린도후서 4장 7절에서 보물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다시 태어난 그리스도인들을 일컬어 이 큰 능력의 보물을 담고 있는 질그릇이라 했습니다. 질그릇은 깨지기가 쉽고 또 천한 그릇이어서 귀중한 보물을 담기에는 부적절합니다. 그런데도 질그릇 같은 존재인 우리가 하나님의 큰 능력의 보물을 담을 수 있는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능력 때문이라 했습니다. 또 우리는 하나님께서 새롭게 빚어낸 가장 값비싼 보물일 뿐 아니라, 아무 것도 아닌 우리를 변화시켜 보물로 만든 하나님의 큰 능력의 소유자라 했습니다.
경주박물관에 가면 국보 29호로 지정된 성덕대왕신종이 있습니다. 이 종은 제작된 지 1천2백여 년이 넘었고, 무게가 18.9t.이나 되는 우리 나라 최고의 종입니다. 이 종은 소리의 울림이 길고, 어머니를 부르는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아련히 들린다하여 '에밀레종'으로도 불립니다. 에밀레종은 수십 차례나 실패한 끝에 어린아이를 끓는 쇳물에 넣어 결국 '신비의 소리'를 완성했다는 전설이 서린 값진 보물입니다.
에밀레종에 얽힌 전설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 전설을 통해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새로 빚기 위해서 수많은 종들을 이 땅에 보내셨지만, 그들은 번번이 실패하였고, 결국에는 외아들 예수를 보내어 십자가에 죽게 한 다음 빚어낸 신비한 보물이 바로 교회라 부르는 예수공동체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성경은 새 피조물이라고 부릅니다. 어린아이의 희생으로 신비한 소리를 지닌 에밀레종이 만들어진 것처럼, 외아들 예수의 희생으로 새롭게 빚어진 기독교인들은 가장 값비싼 보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천하보다 귀한 외아들 예수와 우리의 생명을 맞바꾸었기 때문에 여러분과 나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장 값비싼 보물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알아주지 않을지 모르지만 하나님만은 우리를 보물보다 더 귀하게 여겨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천하보다 더 귀하게 여겨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얻기 위해서 가장 큰 아픔을 겪으셨고, 가장 큰 고통을 맛보셨고, 가장 큰 희생을 치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가장 가치 있는 하나님의 보물입니다. 예수 안에서 발견되는 자신의 고귀한 가치를 알고, 또 그 가치를 인정하고, 그 가치를 열심히 찾고, 보물을 캐듯이 자신의 고귀한 가치를 발견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대 팔레스타인에서는 "돈을 저축하는 가장 안전한 장소는 땅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쟁이 잦았습니다. 언제 자기 집이 전쟁터로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귀중품을 땅 속에 감춰두곤 했습니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에서는 종종 주인 없는 보물들이 땅 속에서 발견되곤 했나봅니다.
영국의 작가 스티븐슨의 모험소설 가운에 {보물섬}(Treasure lsland)이란 게 있습니다. 소년 짐 호킨즈는 해적으로부터 보물섬의 지도를 얻어 지주(地主)인 트레로니와 의사인 라이브지와 함께 보물섬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함께 동행했던 요리사가 해적인 롱 존 실버였습니다. 그로 인해서 소년 짐과 착한 사람들은 많은 고생을 합니다. 그러나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결국은 착한 사람들이 보물을 찾아내고 맙니다.
보물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기에 사람들이 그것을 얻으려고 목숨을 거는 것일까요? 보물은 희귀하고, 또 희귀한 만큼 보존의 가치가 있고, 값나가는 것입니다. 예수는 "사람이 숨겨 놓은 보물을 발견하면, 제자리에 숨겨 두고, 기뻐하면서 집에 돌아가서는,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산다."고 했고, 또 "그가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면,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것을 산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보물이나 진주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과연 물질적인 금은보석일까요? 금은보석이나 진주 한 알이 과연 온 재산을 팔아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요?
보물이 아무리 귀하고 값나가는 물건이라 해도 목숨까지 걸만큼 소중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는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목숨보다 더 귀한 보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새 생명 또는 영원한 생명을 최고의 보물로 칩니다. 이 세상에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불치병에 걸린 사람에게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보십시오. 그 값이 아무리 크고 또 아무리 비싸도 전 재산을 팔아서라도 그것을 살려고 할 것입니다. 그만큼 목숨은 소중한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우리 인간은 죄로 인해서 모두 다 죽을 운명에 처해있습니다. 비단 육신의 죽음뿐만 아니라, 영원히 저주받아 불과 유황과 연기가 가득한 지옥에 내려갈 운명에 처해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을 이 저주받을 운명에서 벗어나 영생을 얻게 할 무엇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가치 있고 가장 값비싼 보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성경은 이 보물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내 영생에로 인도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생명보다 더 귀한 영생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을 마음에 모시는 일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일이며, 또 가장 기뻐할 일이며, 또 전 재산을 팔아 살만한 보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는 우리의 가장 가치 있는 보물이십니다. 생명보다 더 귀한 보물이십니다. 그분을 섬기는 믿음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인정하고, 그 가치를 열심히 찾고, 또 보물을 캐듯이 예수의 고귀한 가치를 발견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에게 주신 고귀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고 또 찾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은혜의 선물로 주신 예수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고 또 찾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한 것을 귀한 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1986년 11월에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스미스라는 보석상인이 우연히 수석 전시회에 들렸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15불 짜리 가격표가 붙은 돌이 실은 사파이어였기 때문입니다. 스미스는 전시회장의 주인을 불러 이게 정말 15불이냐고 물었습니다. 그 주인은 15불이 비싸다는 뜻으로 알아들은 듯 오히려 5불을 깎아 주겠다고 먼저 제의했습니다. 스미스씨는 두 말 않고 10(13,000원)불을 주고 사파이어를 사서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돌을 쪼개서 목걸이, 팔찌, 반지 등을 무수히 만들어 팔았습니다. 그가 그 돌로 벌어들인 돈은 무려 228만(29억6천4백만 원) 불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가치를 알고 모르는 것과 예수를 믿는 신앙의 가치를 알고 모르는 것의 차이도 이와 같습니다.
고사성어 가운데 화씨지벽(和氏之璧)이란 말이 있습니다. 전국시대, 중국 초(楚)나라의 변화씨(卞和氏)란 사람은 산 속에서 옥(玉)의 원석을 발견하자 아주 귀한 것인 줄을 알고 곧바로 여왕( 王)에게 바쳤습니다. 여왕이 보석 세공인(細工人)에게 감정시켜 보니 보통 돌이라는 감정이 나왔습니다. 화가 난 여왕은 변화씨의 오른쪽 발뒤꿈치를 자르는 월형( 刑)에 처했습니다. 여왕이 죽은 뒤 변화씨는 그 옥돌을 다시 무왕(武王)에게 바쳤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에는 왼쪽 발뒤꿈치를 잘리고 말았습니다. 무왕에 이어 문왕(文王)이 즉위하자 변화씨는 그 옥돌을 끌어안고 궁궐 문 앞에서 사흘 낮 사흘 밤을 울었습니다. 문왕이 그 까닭을 묻고 옥돌을 세공인에게 맡겨 갈고 닦아 본 결과 천하에 둘도 없는 명옥이 영롱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왕은 곧 변화씨에게 많은 상을 내리고 그의 이름을 따서 이 명옥을 '화씨지벽'이란 이름을 붙었습니다. 그 후 화씨지벽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손에 들어갔으나 이를 탐내는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이 15개의 성(城)과 교환하자는 바람에 한때 양국간에는 긴장이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연유하여 화씨지벽은 '연성지벽'(連城之壁)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의 가치를 알고 모르는 것과 예수를 믿는 신앙의 가치를 알고 모르는 것의 차이도 이와 같습니다.
둘째, 보물을 찾고, 그 보물을 손에 넣고, 그 보물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천국이란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북아메리카 서북쪽에 있는 넓은 알래스카 주는 1867년까지는 러시아의 땅이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알래스카는 에스키모들이 이글루(igloo)를 만들어 원시생활을 했던 버려진 동토(凍土)였습니다. 그래서 러시아는 알래스카를 별 가치가 없는 땅으로 여겨 720만(93억6천만 원) 달러를 받고 미국에 팔아버렸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알래스카를 산지 13년간의 조사를 통해서 무진장의 황금과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는 중대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밖에도 알래스카는 풍부한 어장과 산림을 갖고 있는 보물단지였으며,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가치를 알고 모르는 것과 예수를 믿는 신앙의 가치를 알고 모르는 것의 차이도 이와 같습니다.
여러분은 아직 발견되지 아니한 무진장한 가치를 꽁꽁 언 땅속에 감추고 있는 알래스카인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찾아서 자기 것으로 삼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를 믿는 신앙의 가치는 마치 땅 속에 감춰진 보물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 능력은 놀라운 것입니다. 이 신앙의 능력을 찾아서 자기 것으로 삼는 사람이 천국이란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값지고 귀한 것은 희생을 치러서라도 소유해야 합니다. 예수는 값진 것을 발견하면 가진 것을 다 팔아서 산다고 하셨습니다. 값진 것을 얻으려면 희생을 치러야 합니다. 시간을 들이고, 돈을 들이고,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합니다. 야곱은 장자권이 귀한 줄 알았기 때문에 그것의 가치를 모르는 형을 물리치고 자기의 것으로 삼았고, 라헬이 귀한 줄 알았기 때문에 그녀를 부인으로 맞이하기 위해서 14년간이나 "낮에는 더위를 무릅쓰고 밤에는 추위를 당하며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내었습니다"(창 31:40). 베드로와 요한과 안드레와 야곱은 예수의 가치를 알았기 때문에 예수께서 부르셨을 때에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 3장 8~9절에서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은 해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오물로 여깁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인정받으려는 것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서는 좋은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버리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그것을 사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무리 귀하고 아무리 좋은 것도 자기 것이 되지 아니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노는 것도 희생하고, 잠자는 것도 희생해야 합니다. 가치 없는 무익한 것을 버려야 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가치를 찾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가치를 땅 속에 파묻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수는 이런 사람을 향하여 악하고 게으르고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예수신앙의 가치를 발견하고, 예수신앙의 가치를 찾고, 또 예수신앙의 능력을 얻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신앙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의 보물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는 이런 사람을 향하여 착하고 충성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가장 값비싼 보물이란 사실을 잊지 말고 능력 있게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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