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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3101: 성막건축자와 안식일 규례(출 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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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1,938 2007.03.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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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1. 성막건축자와 안식일 규례(출 31:1-18)

Bezalel_Oholiab.jpg출애굽기 31장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부분은 성막 건축을 주도할 지도자들과 그들을 도울 지혜로운 자들의 선택에 관한 것이다(1-11절). 두 번째 부분은 안식일 규례에 관한 것이며(12-17절), 세 번째 부분은 하나님께서 친필로 돌비에 십계명을 새겨 모세에게 주신 내용이다(18절).

출애굽기 31장에서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할 교훈은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 당신의 백성을 택하신 하나님은 당신을 위한 일군들을 특별히 선택하신다는 점, 그리고 택하신 백성을 위해서 그들이 지켜야할 계명을 주셨다는 점이다.

출애굽기 31장에서 성막건축과 관련해서 안식일 규례를 다시 언급한 이유는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핑계 삼아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섬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이 모든 일들 가운데 가장 우선되어야 할 일인 것을 교훈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핑계로 오히려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출애굽기 31장 1-11절은 성막 건축의 주역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과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관계이자 당신이 그들을 돌보시는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성막을 짓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성막건축과 기물제작을 맡아 책임질 브살렐과 오홀리압 그리고 그들을 도울 지혜로운 자들을 부르셨다(1,2,6절). 그리고 그들에게 맡겨진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덧입히셨다(3-11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능력과 지혜를 덧입히시기 전에도 물론 그들에게는 성막을 지을만한 기술과 재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세속적인 기술과 재능만으로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온전하게 하나님의 성역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인간의 능력과 지혜만으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일을 온전하게 감당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일군들은 성령님에 감동감화를 받은 사람들이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재능일지라도, 성령님의 감동감화가 없는 세속적인 기술과 재능은 하나님을 결코 기쁘시게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해야 한다. 기도의 사람들이 해야 한다. 믿음의 사람들이 해야 한다. 겸손의 사람들이 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방법과 지시를 착실하게 수행해야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Bezalel_Oholiab2.jpg출애굽기 31장 12-17절은 안식일 준수에 관한 명령이다. 하나님은 십계명에 명시하시고(20:8-11), 언약 법전에서 신신 당부하신(16:21-30) 안식일 준수를 여기서 다시 강한 어조로 당부하고 계시다. 특히 12-13절은 안식일 준수에 대한 직접적인 명령이다. 그리고 14-15절은 어떻게 준수할 것인가를 지시한 내용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6-17절은 안식일의 의미에 대해서 밝힌 부분이다. 안식일 준수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이 성막 건축을 앞두고 내려진 것은 안식일 준수가 하나님의 성막을 짓는 동안일지라도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하나님의 일을 핑계로 중단하거나 거부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신앙인들 가운데는 자신의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라 확신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경우들이 있다. 하나님은 결과보다는 좋은 동기와 바른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하나님의 뜻이 결과의 옳고 그름을 결정하고, 하나님의 뜻이 행동의 잣대가 되며, 하나님의 뜻이 결과에 상관없이 항상 지켜져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 결과가 하나님의 뜻을 결정하거나 결과가 행동의 잣대가 되거나 좋은 결과를 위해서 나쁜 수단과 방법이 정당화돼서는 결코 안 된다. 양육강식이나 적자생존을 주장하는 진화론에 바탕을 둔 세속인들은 몰라도 하나님은 결코 공리주의나 실용주의를 허용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에게는 풍성한 결과가 영광이 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는 것이 결과에 상관없이 영광이 된다.

우리 인간들은 일주일 가운데 한 날을 온전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톱니바퀴로 돌아가는 기계처럼 주체적인 의식과 능동적인 참여 없이 허례의식에 치우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 우리 성도들은 이 한 날을 위해서 시간을 구별하고, 예물을 구별하고, 몸과 마음을 구별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축복하신다. 하나님의 일에 감사와 기쁨과 헌신으로 임할 때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제사가 된다.

Mezuzah_Shadai.jpg출애굽기 31장 18절은 두 개의 돌비에 관한 것이다. 모세에게 시내 산 등반을 명하시고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24:12)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친필로 쓴 돌비 두 개를 모세에게 건네시는 장면이다. 유대인들은 이 돌비를 언약궤에 넣어 지성소에 보관하였다. 이것이 전통이 되어 지금까지도 유대인들은 회당에 법궤를 만들어 성서두루마리를 보관해 왔다. 유대인들은 돌비에 쓰인 십계명이외에도 모세오경을 하나님이 주신 언약의 말씀으로 지키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계명(미츠보트)을 613개로 보고 있고, 그 가운데 248개를 ‘~하라’는 긍정적인 계명으로, 365개를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계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들 613개의 계명들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랍비들이 수없이 많은 울타리 법(게자이로트)을 만들어 지키게 하고 있다. 이들 법들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삶의 척도요, 잣대요, 저울이며, 신앙과 윤리와 도덕과 생활의 규정이며, 무엇이 하나님의 뜻이고, 무엇이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를 판단하는 바이블이다. 그들은 이들 계명들을 지극히 사랑하여 몸에 붙이고(트필린) 문설주에 매달아(메주자) 입을 맞추며 꿀송이처럼 사모하여 읽고, 매년 한 차례씩 완독을 한다.

결론으로 출애굽기 31장에서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할 교훈은 세 가지이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을 위하여 일군을 택하여 쓰신다는 것이다(2,6절). 하나님의 의지에는 목적의지란 것이 있다. 하나님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일을 하실 때에는 그 누구에게도 의견을 묻지 않으신다. 특별한 목적에 필요한 일군을 택하실 때에도 그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의견을 묻지 않으신다. 우주만물을 만드실 때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실 때에도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으셨다. 바울을 택하실 때에도 그의 의견을 묻지 않으셨다. 하나님이 원하셨고 하나님이 택하셨다. 하나님의 선택과 부름을 입은 사람들이 할 일은 오로지 순종뿐이다.

출애굽기 31장에서 하나님은 성막 건축을 위해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택하셨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행할 일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그저 순종하는 일이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목적을 위해서 일군들을 택하시고 부르신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지 않았는지 영적으로 예민해져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하게 응답해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겸허히 순종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신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일군들에게 성령의 능력으로 덧입히신다는 것이다(3,6절).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하나님은 일을 맡은 자들이 그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덧입히셨다(3-11절). 인간의 재능만으로는 온전하게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능력과 지혜만으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덧입어야 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일군들은 성령님의 감동과 감화를 받아야 한다.

셋째,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하나님과의 기본적인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기를 바라신다는 것이다(12-17절). 하나님의 일을 핑계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주일을 잘 성수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일을 열심히 잘해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지 못하다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 다 허무한 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급할수록 돌아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하나님과의 기본관계가 바르지 못하면 가까운 길도 멀리 돌아가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면 하나님께서 옳은 길, 지름길로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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