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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2604: 성막의 성소(출 26: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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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5,265 2007.01.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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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 성막의 성소(출 26:31-37)

bar_kochba_coin.jpg성막은 전체적으로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의 예표라 할 수 있다. 성막 자체가 교회이기 때문이고,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또 성막의 성소는 하나님의 나라를, 지성소는 하늘 보좌방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성소문을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성소문은 다섯 개의 금으로 싼 조각목 기둥과 다섯 개의 놋받침과 청색 자색 홍색 가는 베실로 짠 휘장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조각목은 죄로 인해서 버림받았던 인간을, 금으로 싼 조각목은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를, 놋받침은 십자가의 은혜를, 청색은 생명의 주님을, 자색은 만왕의 주님을, 홍색은 고난의 주님을, 가는 베실은 부활의 주님을 상징한다. 따라서 죄로 인해서 버림을 받았던 인간은 금같이 연단한 믿음의 옷을 덧입을 때, 광야에서 모세가 세웠던 놋뱀이 구원을 주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예표였듯이, 성소문 기둥의 놋받침이 상징하는바와 같이 믿음을 보인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받쳐 세움을 입게 되고, 생명의 주, 만왕의 주, 고난의 주, 부활의 주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의 문을 통과할 수 있는 것이다.

요한 웨슬레가 어느 날 꿈을 꾸었다고 한다. 세상을 떠나 천국을 향해 갔는데 입구에서 천국 문 열쇠를 가진 베드로가 물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네, 제 이름은 요한 웨슬레입니다.” “그래, 여기 이름이 있구먼. 어서 들어가게나.” 이때 웨슬레는 어떤 사람들이 천국에 왔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에게 물었다. “천국에 천주교인은 몇 명이나 들어왔나요?” 베드로가 입국자 명단을 살펴보더니, 대답했다. “천주교인은 한 명도 없네.” 웨슬레는 다시 물었다. “그러면 성공회 교인은 몇 사람이나 들어왔나요?” 그러자 베드로는 다시 입국자 명단을 살펴보았고, 같은 대답을 주었다. “성공회 교인도 없네.” “그러면 장로교 교인은요?”하고 다시 물었다. 베드로 사도는 말했다. “장로교 교인도 없다네.” 이 말을 듣자 요한 웨슬레는 속으로 은근히 기뻐하면서 물었다. “그러면 감리교 교인만 천국에 들어왔겠네요?” 그러자 베드로 사도가 말했다. “감리교인도 없다네.” 이 말에 웨슬레는 깜짝 놀랐다. “천주교인도, 성공회 교인도, 장로교 교인도, 감리교 교인도 없다면, 도대체 누가 천국에 왔단 말입니까?” “오직 그리스도인들만(Christians Only!) 왔다네.” 그렇다. 천국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만이 들어갈 수 있다. 그 어떤 교파의 이름으로도 들어 갈 수 없다. 그 교파가 아무리 크고, 아무리 유명하다해도 교파의 이름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생명의 주님, 만왕의 왕 주님, 고난당하신 주님,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만 들어 갈 수 있다.

curtains_tabernacle.jpg성소와 지성소를 나누는 성소휘장도 성소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성소문과 다른 것이 있다면, 조각목 기둥이 하나 적은 네 개라는 것과 조각목 기둥 받침이 놋이 아니라 은이란 것이다. 그리고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만들고 그 위에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를 놓은 후에 금 갈고리로 네 기둥 위에 드리운다.

성소휘장의 의미는 성소문의 의미와 동일하다. 놋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상징하지만, 금과 은은 믿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의 믿음은 하나님과의 간격을 없애준다. 성소문이 성도를 교회 또는 하나님의 나라에로 인도하는 문이라면, 성소휘장은 성도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유대교에서는 대제사장이 일 년에 단 한 차례 대속죄일에 들어가는 것 말고는 그 누구도 성소휘장을 열고 지성소에 들어 갈 수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서 이 장벽, 곧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놓인 휘장을 제거해 버림으로써 히브리서 4장 16절의 말씀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요한복음 10장 9절,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한 말씀 그대로 성소문과 성소휘장은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성막은 전체적으로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의 예표라고 했고,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다. 출애굽기 26장을 통해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것은 성막의 뼈대와 그 내부에 놓이는 성구들이 모두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성도들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는 것이다. 성막의 뼈대를 이루는 48개의 널판, 지지대, 기둥, 진설병상, 분향단, 언약궤 등이 모두 조각목으로 만들어진다. 이미 살펴봤듯이 조각목은 죄로 인해서 버림을 받았던 인간을 상징한다. 이 말은 성막을 이루는 뼈대와 그 내부에 놓이는 성구들이 다 인간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다만, 성막에 쓰인 조각목들이 모두 금으로 덧입혀진 것처럼 성막 곧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구성하는 뼈대들은 모두가 정하심과 택하심을 입고, 부름을 받아 예수님을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또 하나님을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분으로 믿고 구원받고 금으로 덧입혀진 것처럼 성화되고 영화롭게 된 성도들이란 것이다. 그러니까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는 성도들로 이뤄진 신성한 장소란 것이다.

mishkan_structure_dimensions.jpg바울은 에베소서 2장 11-22절에서 우리 성도들이 구원받기 이전에는 이방인이었고, 무할례당이었으며,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었으며,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국인이었고,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들이었다고 했다. 그러니까 황량한 광야에서 별 쓸모없는 제멋대로 자라는 조각목과 같은 존재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자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그리스도께서 성소휘장, 곧 막힌 담을 허심으로써 하나님과 멀리 있던 우리가 하나님과 가까워졌고, 화평하게 되었으며, 화목하게 되었다고 했다.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것이 소멸되고,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우리는 외국인도 아니고, 손님도 아니고,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고,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했다.

놋받침과 은받침으로 상징되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기초위에 세워진 우리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 별 쓸모없던 우리가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과 쓰임을 입고, 믿음으로 영화롭게 덧입힘을 받아 교회, 곧 하나님의 나라의 벽이 되고, 기둥이 되고, 성구들이 된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이 하나님의 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하고 소중한 지체라는 아주 귀중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 출애굽기 26장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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