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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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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0,360 2009.07.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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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름들

하나님과 고대 이방신들과 비교해서 유대-기독교의 하나님은 종종 “이름이 없는 하나님”이란 말을 듣는다. 그러나 정확한 발음을 모를 뿐이지, 유대교는 하나님의 이름의 존재를 분명하게 인식할 뿐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이름들을 많이 갖고 있다.

하나님의 여러 이름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님의 본명이라 할 수 있는 이름은 히브리어 알파벳 넉자(YHWH)로 된 이름이다. 이것을 ‘야훼’로 발음 하는데, 확실한 이름은 아니다. 유대인들은 이 넉자 이름을 ‘입에 담아서는 안 될 이름’(Ineffable Name), ‘발음할 수 없는 이름’(Unutterable Name) 혹은 ‘특출한 이름’(Distinctive Name)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넉자 이름은 언어학적으로 볼 때, ‘존재하다’(to be, Hei-Yod-Hei)와 관련이 있고, 하나님의 존재가 영원하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출애굽기 3장 14절에서 하나님이 모세의 질문에 대답하시기를,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 또는 “나는 나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이 넉자 이름의 히브리어 어근이 갖는 뜻이다.

성서에서 이 이름은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논할 때, 하나님의 자애하심과 자비하심의 성품들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이 넉자 이름은 종종 ‘야’(Yah, Yod-Hei), ‘야후’(Yahu) 혹은 ‘예호’(Yeho, Yod-Hei-Vav)로 줄여서 쓰이며, 특히 합성어나 합성 이름들을 만들 때 쓰인다. 예를 들면, ‘여호수아’(Yehoshua, 주는 나의 구원이시다.), ‘엘리야’(Eliyahu, 나의 하나님은 주님이시다), ‘할렐루야’(Halleluyah, 주님을 찬양하라) 등이 있다.

성서에 쓰인 하나님에 대한 최초의 이름은 ‘엘로힘’(Elohim)이다. 엘로힘은 남성 복수이며, 여성 단수인 경우는 ‘엘로하’(Eloha)라 부른다. 동일한 단어가 왕자, 재판관, 다른 신, 다른 능력 있는 존재들에 대해서도 쓰인다. 이 이름은 성서에서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창조능력, 정의와 통치권의 속성들을 강조할 때 쓰인다. 엘로힘이 들어간 말들에는 ‘엘’(El), ‘엘로하’(Eloha), ‘엘로하이’(Elohai, 나의 하나님), ‘엘로하이누’(Elohaynu, 우리의 하나님)가 있다.

하나님은 ‘엘 샤다이’(El Shaddai)로 불리기도 한다. 이 이름은 보통 ‘전능의 하나님’으로 번역된다. 그러나 ‘샤다이’(Shaddai)의 어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혜택을 쌓아올리다’는 뜻을 가진 어근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유대교 주석 미드라쉬(Midrash)에 의하면, ‘샤다이’는 ‘충분한,’ ‘넉넉한’이란 뜻의 ‘다이’(dai)를 선포한 자를 말한다.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실 때, 그분이 “다이”라고 선포할 때까지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하였을 것이라는 점에 기인된 말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것을 최초의 우주팽창론이라고 말한다. ‘샤다이’는 유대인들이 집 문설주에 매달아 두고, 출입 때마다 세 번씩 입을 맞추는 작은 칼집모양의 메주자 상자에 담긴 두루마리에도 기록된 이름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름은 ‘야훼 쯔바오트’(YHWH Tzva'ot)이다. 이 이름은 일반적으로 ‘군대들의 주님’으로 번역된다. ‘쯔바오트’(Tzva'ot)는 군대와 같은 단체 혹은 조직적인 배열이란 의미에서 ‘군대들’을 의미한다. 이 이름은 하나님의 지도력과 주권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 이름이 모세오경에는 한 번도 쓰이지 않았고, 시편과 예언서들에서만 쓰였다. 유다왕국이 바빌로니아 제국에 멸망당한 전후시기에 알려진 하나님의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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