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자료

KCCS Digital Archive의 자료와 게시판을 분류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컨텐츠&자료공유 최근자료 KCCS Digital Archive

‘예언’과 ‘묵시’의 공통점과 차이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조동호
댓글 0 조회 12,596 2008.05.08 09:52

본문

▶‘예언’과 ‘묵시’의 공통점과 차이점◀
예언(Prophecy)과 묵시(Apocalypse/Ἀποκάλυψις)의 공통점에 대해서 살펴보기를 원한다.
첫째, 예언과 묵시는 하나님의 뜻을 민중에게 전한다는 점에서 같다. 그러나 예언에서는 민중의 기대와는 관계없이 하나님의 뜻만을 전하고, 묵시에서는 세상에서 좌절한 민중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둘째, 예언과 묵시는 박해나 배교의 위기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같다.
셋째, 예언과 묵시는 점차적으로 전 세계, 전 역사의 운명을 논한다는 점에서 같다. 그러나 예언에서는 주로 회개와 사회개조를 부르짖고, 묵시에서는 우주의 개조와 천상의 비밀을 공개한다.
넷째, 예언과 묵시는 목적과 시대환경과 방향에 있어서 유사성이 있다. 예언자들은 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이고, 묵시록 저자들은 주로 하나님의 계시를 보는 자들이다.
다섯째, 예언자나 묵시록 저자들은 모두가 하나님의 신의 영감, 곧 성령님의 감동과 감화를 경험한 자들이다.
예언(Prophecy)과 묵시(Apocalypse/Ἀποκάλυψις)의 차이점들에 대해서 살펴보기를 원한다.
첫째, 예언자들은 시내산 언약(토라율법,Torah)의 내용을 성찰한 해석자들이었고, 묵시록 저자들은 구약성서에 기록된 역사적 사건들을 성찰한 해석자들이다.
둘째, 예언은 단편적인 글인데 반해서 묵시록은 사상체계에 있어서 비교적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셋째, 예언은 그 목표가 국민생활 전체에 관한 것이 많은 데 반해서 묵시록은 개인의 신앙생활이 문제가 되고 있다. 신학자 몰트만은 예언을 민족경륜으로 묵시록을 시대경륜으로 분류하였다. 따라서 예언은 언제나 현재적인 상황에서 각 시대의 요청에 따랐고, 묵시록은 역사성을 무시한 채 종말론적인 세계관을 제시한다.
넷째, 예언과 묵시록의 형성 시기는 각각 다르다. 예언은 주로 바벨론유배전후시대인 주전 7-5세기로 볼 수 있으나, 묵시록은 주전 2세기에서 주후 1세기말까지로 볼 수 있다.
다섯째, 예언은 저자 자신의 이름으로 되어 있으나, 대개의 묵시록은 가명으로 되어 있다. 가명을 쓴 이유는 문헌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함이었거나, 박해 때문이었을 것이다.
계시와 예언과 묵시 모두가 다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과 구원의 뜻과 역사경륜과 섭리와 계획을 선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각각의 장르가 독특하다는 점에서 다르다. 계시는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과 뜻이 변신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예언자들의 입과 묵시록 저자들의 글을 통해서도 나타나지만, 하나님의 구원활동 그 자체를 계시로 볼 수 있다. 한편, 예언은 예언자들의 회개운동과 회복운동에서 나타나게 되는데, 회개운동은 현재적이고, 예언은 미래적이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때 하나님께서 베푸실 회복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이 예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묵시는 문학적인 글에 가까운 것으로써 예언보다는 희망을 담은 권면(설교)의 성격이 강하다.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계시의 글이면서, 예언의 글이기도 하지만, 묵시적 성격이 훨씬 강한 글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