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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약속,’ ‘예언’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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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9,976 2008.05.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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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약속,’ ‘예언’의 차이◀
유대교인들의 희망, ‘하티크바’를 바르게 알기 위해서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는 세 가지 단어들, ‘언약,’ ‘약속,’ ‘예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언약’(covenant)이란 말은 출애굽기 24장에 기록된 ‘시내산 언약’을 뜻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유대교인들이 그토록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토라’(torah)는 시내산 언약의 내용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진 것이며, 이 언약을 자기 민족의 판단잣대로 삼아 활동한 예언자들의 글이 예언서들이기 때문에 시내산 언약은 구약성서 39권의 핵심이자 이해의 중심이다. 그러나 신약성서는 이 ‘시내산 언약’을 짐승의 피로 맺은 흠 있는 ‘옛 언약’으로 단정 짓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맺은 영원하고 무흠한 ‘새 언약’을 소개한다.
‘약속’(promise)이란 창세기 12장에 기록된 ‘가나안 땅’에 관한 약속을 말한다. 물론 성서에는 가나안 땅에 관한 약속 말고도 다른 약속들이 많지만, 신구약성서이해의 중심을 차지하는 약속개념은 가나안 땅이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조상이 노예였고, 떠돌이였다는 것과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약속으로 주셨고, 노예와 떠돌이의 삶에 종지부를 찍고 안식을 얻게 하셨다는 것을 신앙의 내용으로 분명하게 고백하고 있다. 아브라함 때부터 시작된 떠돌이와 유배의 삶은 지금까지도 수천 년에 걸쳐서 지속되고 있어서 유대인들에게 가나안 땅은 한 맺힌 것이자, 안식의 상징이며, 문자적으로 팔레스타인 땅, 예루살렘 시온에 제한된다. 그리고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시온에로 오름’(ascension to Zion)은 지금도 계속 추진되고 있다. 여전히 유대인들의 3분의 2정도가 그들이 ‘유배생활’이라고 생각하는 이스라엘 땅이 아닌 이국땅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신약성서도 ‘약속’의 개념을 자주 언급하였다. 구원의 내용으로 약속되어지고, 그 약속의 보증금과 인감으로써 성령님을 선물로 주신 ‘기업’(땅)과 ‘후사’(상속자)만 하더라도, 약속의 땅을 떠나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그러나 신약성서는 이 약속의 땅을 팔레스타인 땅, 예루살렘 시온으로 보지 않고, 하늘 가나안 땅, 하늘 예루살렘 시온에로 오름을 강조한다. 지상의 가나안 땅에서는, 비록 그곳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일지라도, 인간에게 안식과 평강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언’(prophecy)은, 물론 다른 예언들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바벨론 유배이후에 발전된 ‘장차올 메시아’와 ‘장차올 세상’(올람하바) 곧 ‘회복될 이스라엘 나라’에 관한 것이다. 이 시대의 예언자들은 두 가지 내용으로 활동하였다. 첫째가 회개운동이고, 둘째가 회복운동이었다. 예언은 두 번째 회복운동에 관련된 것이고, 이 운동의 내용 속에 메시아가 세울 신정국가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유대교인들은 아직도 메시아가 나타나지 않았고, 당연히 이 예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믿는다. 그러나 신약성서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확신하였고, 근거를 제시하는 방법론에서는 구약성서내용을 신약성서내용의 모형과 그림자로, 신약성서내용을 구약성서내용의 실체와 원형으로 설명하였다. 이상의 차이점들을 구분할 수 있을 때, 히브리서가 구약성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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