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철희 목사
본문
지철희 목사의 글들: http://kccs.pe.kr/xianch28.htm
지철희 목사
지철희 목사는 1937년 8월 29일생으로써 소년시절부터 그리스도의 교회 목회자들을 자주 접할 기회를 가졌다. 12세 무렵에 정찬성 목사가 충북 괴산군 불정면 외령리 교회를 지철희의 누나 집에서 시작한바가 있고, 20대에는 박점상 목사로부터 전남 무안군 현강면 평산리 교회의 정귀남 집사의 딸을 소개받아 김재순 목사의 약혼식 주례와 김은석 목사의 결혼식 주례로 1957년 11월 말에 결혼하였다. 김정만 목사도 결혼식에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지철희는 젊어서 김은석 목사를 비롯하여 다수의 초기 목회자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충북 청원군 부용면 부강교회와 충북 괴산군 소수면 소수교회에서 이뤄진 신화신학 성경연구회에 참석하여 강의와 설교를 듣고 목회자가 되었다. 이 무렵 함께 공부한 사람들은 이혜순, 나연찬, 김태수, 김철수, 심영진, 박병우, 김정만, 박점상, 김은성, 김은영, 모갑경 등이었다. 지철희 목사는 이 당시를 이렇게 회고하였다.
당시 부강에서 성경공부를 하려고 모인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가난했다. 나도 그랬지만, 대략 모인 사람들이 100-150명 이상이었는데, 항상 있는 사람은 7-8명 정도로써 대략 식량을 가져오는데 1-2말 가져오고 반찬도 제각기 가져오고 그래서 부족한 식량을 채우기 위해서 부강 근처 들녘으로 가서 버려진 배춧잎 무청, 고구마줄기 같은 것 그리고 장날이면 장터에 버려진 먹을 만한 것들을 주어다가 충당하고 없으면 금식하고 그러다가 힘들면 집으로 돌아갔다. 마치 전기충전소와 같이 은혜와 말씀이 그리우면 또 약간의 양식을 가지고 찾아왔다. 그러면서도 불만이 없고 그저 형제자매 모매님 하면서 걱정해주고 위로하였다. 환자가 많이 왔는데, 함께 간호하고 기도하며 누가 무엇을 시키지도 않고 무엇을 하라는 감독도 없었다.
전남 지방에서 많은 성도들이 왔고, 주로 청주와 대전근방에서 왔다. 충주에서 이종석, 이갑수, 정석기, 이원로(노), 조춘식, 김정만, 지철희, 이안식, 이학재 등이 왔다.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면, 설교를 듣다가 너무나 기쁘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찬송이 나오고, 결국에는 설교자나 듣는 이가 자연히 합창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무릎 꿇고 기도하고 성령이 강하게 역사 하시면 무릎을 꿇은 채로 30-40㎝까지 뛰기도 하였다. 얼마나 뛰었는지 결국 마루 장까지 꺼졌다 한다. 그러다가 기쁨을 이기지 못하면 부강 장날 거리를 급히 오고 가면서 외치기를 이 썩은 보리 찬밥 덩어리들아 회개하고 돌아와서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으라. 생명 떡으로 배불림을 받고 쉼을 받으라. 그리하면 영생을 얻으리라 라고 외쳤다.
고 김은석 목사님의 설교는 대략 열변이 아니고 조용한 강의식이었다. 신구약 성경을 오가면서 구약에서 물으면 신약에서 답을 하고 신약에서 물으면 구약에서 답이 나오는데 정확하고 일반적으로 아는 답보다 훨씬 새로웠다. 그래서 듣는 이가 무릎을 치며 기뻐하고 감사하곤 했다. 내가 보기로는 어느 성경학자보다도 더 성경을 많이 알고 성경을 통달한 분이었다. 어느 산이든 풀밭이든 앉으면 그 자리에서 밤새워 기도하고 쉬고 먹는 시간외에는 성경을 보고 찾는데, 성경이 걸레쪽같이 낡고 찢어진 것을 보았다. 그래서 많은 목사들이나 성도들이 존경하고 그에게 모인 것 같다.

지철희 목사는 최요한 목사가 평산리 처가 마을에 1947년 1월초에 세운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결혼한 1957년에 첫 목회를 시작하였다. 평산리 교회는 1960년대에 대전 한국성서신학교에서 가르친 임춘봉 목사와 박점상 목사가 목회하였고, 지철희의 장인인 정귀남 집사(전도사)가 예배를 인도하던 중에 갈라져 오늘날에는 무안 현경현화 그리스도님의 교회로 이어가고 있다.
참고로 성낙소 목사는 단기 4286(1953)년 7월 3일에 <신약교회 목회학>를 발행한바 있다. 이 귀한 책을 그리스도의 교회 연구소가 지철희 목사로부터 기증받아 매우 어렵게 편집한바가 있다. 지철희는 이 책을 장인 정귀남 집사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하였으나 책 뒷장 겉표지에는 “평산 그리스도의 교회 1958년 2월 10일 구입 지철휘”라고 적혀 있다.
김은석 목사가 신화신학 성경연구회 집중강의 일정을 통보하기 위해서 보낸 1958년 5월 5일자 전보수신자에 지철희 목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김은석은 1958년 7월 10일부터 소년성경학이 개설된다는 것과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성경공부가 있다는 통신문을 총 54명과 6곳의 교회에 보내었는데, 그 속에도 지철희 목사가 포함되어 있다.
이후 지철희 목사는 한국성서신학교에서 학업을 지속하였고, 1973년에 제21회로 졸업하였다. 지철희는 일평생 교회개척에 힘을 썼으며, 개척 후 교회가 성장하면 미련 없이 새로운 개척지를 향하여 떠나곤 하였다.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 벧엘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오랫동안 시무하였고, 암으로 투병 중에 73세의 나이로 2010년 11월 21일 소천 하였다.
관련링크
- 이전글 노봉욱 장로 07.01.27
- 다음글 <b>창현 함태영 목사 - 자료모음코너</b> 05.07.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