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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7-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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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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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동호
 조회 :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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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감사합니다. 흑암의 세계에 빛이 있게 하시고, 혼돈한 세계에 질서가 있게 하시며, 생명이 없던 세계를 살아 숨쉬게 하신 하나님을 높이 찬양합니다.
벌거벗었던 자연이 짙은 초록의 옷을 입고, 가시와 줄기만 앙상하던 장미도 그 꽃의 화려함을 뽐내고, 아카시아도 그 꽃내음을 짙게 풍겨내는 이 자연은 진실로 변화시키는 하나님, 회생시키는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죄로 인하여 벌거벗었던 저희들의 수치를 어린양 예수의 피로 감추어 주시고, 언제나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생채기를 남기는 가시와 줄기만 앙상하던 장미와 아카시아와 같던 저희들에게 눈부신 구원의 면류관을 씌우신 하나님을 높이 찬양합니다.
모내는 농부들의 바쁜 움직임 속에 가을의 풍성한 수확의 꿈을 심어 주신 하나님을 높이 찬양합니다. 모판을 떠난 어린 모가 넓은 들판에 옮기어져 바람과 물결에 흔들리는 것처럼, 믿음이 연약한 저희들이 험한 세상에 살면서 때로는 뭔가 모를 목마름에 갈급해 하기도 하고, 때로는 질병에 시달리기도 하고, 때로는 투기장에 끌러 가는 죄수처럼 세상의 구경거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같이 취급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저희들을 개선행진에로 인도하시며,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꽃내음을 각처에 풍겨내게 하시며, 저희들을 통해서 풍성한 알곡을 거두시기 원하시며, 시시 때때로 저희들을 돌보시고 이끌어 주시니 진실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저희들이 드리는 이 예배를 받아 주시고, 저희들이 지은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천지만물을 말씀으로 지으신 하나님은 결코 실패함이 없는 능력의 주님이심을 믿고 의지합니다. 이 시간에도 이곳 00의 논밭에 심겨져 신앙으로 양육 받는 저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의 능력의 손으로 어루만져 주시고, 잡초와 같은 유혹으로부터 해충과 같은 마귀로부터 저희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주님의 논밭에 일군으로 부름 받은 목회자들에게 건강과 열심을 주시고, 모세와 엘리야와 같은 지도자의 영성을 풍성하게 부어주옵소서. 사렙다 과부의 쌀독과 기름병처럼, 비록 저희들의 믿음이 바닥에 머물렀다 할지라도, 최후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함같이, 마지막 한 방울의 기름이 마르지 아니함 같이, 그 믿음이 지속되고 샘솟는 은총이 이 공동체를 섬기는 모든 일군들을 통해서 경험될 수 있도록 풍성한 은혜를 모든 기관의 일군들에게 가득 채워 주시옵소서. 저희들 가운데 병든 이들을 고쳐주시고, 저희들이 종사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며, 군에 간 청년들을 지켜주시고, 필요한 모든 것들로 공급하여 주시옵소서.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과 한가지로 온갖 영예와 영광을 세세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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