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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1-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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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깊어진 야소신앙(벧전 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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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동호
 조회 : 5,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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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깊어진 야소신앙(벧전 1:18-19)
이준은 1859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났으나 세 살 때 부모를 잃었고, 12살에 결혼하였으며, 29살에 초시에 합격하였고, 법관양성소를 졸업 후 한성재판소 검사보로 일하던 중에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 대학 법학부에 입학하여 법률을 공부하였습니다.
이준은 민영환을 중심으로 이상재 등과 함께 1902년 개혁당이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여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옥살이를 했고, 1904년에는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일진회에 대항하기 위하여 공진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다가 철도(鐵島)라는 섬으로 유배를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준은 이곳 유배지에서 예수님을 진심으로 영접하였습니다.
(이준은) 야소(耶蘇)의 성경을 심심광색(深深廣索)하기에 전심전력을 다 하였다. 그리하여 정신의 부흥을 성경의 오의(奧義)와 심지(深旨)에 일원화하여 황연(恍然)히 만수귀일(萬殊歸一)의 진리를 체득하여 기독교를 주(主)로 독신자가 되었었다.... 이 성경의 심공(深工)을 유의하여 오다가 이 유배 가운데에서 한중일월(閑中日月)을 얻게 되어 야소의 성스러운 희생의 정신인 십자가의 보혈의 의미를 아유화(我有化)하게 되었었다.... 실로 이준 선생의 종교생활의 각성은 이 불우한 배도(配島)에서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준은) 일직이 신적(信績)을 연동예배당에 두어 정치생활의 구급피난소로 초출발(初出發)하여 여러 신자들과 원원(源源)히 상종하며....(유자후, 이준선생전).
1905년 11월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었을 때에는 을사보호조약 무효상소운동이 전덕기 목사가 시무하는 상동교회에서 열렸는데, 이준은 김구 등과 함께 적극 가담하여 상소문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이 점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의병운동이 구사상의 애국운동이라면, 우리 예수교인의 항일운동은 신사상의 애국운동이라고 하였습니다.
1907년 6월에는 네덜란드 수도 헤이그에서 열린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밀사자격으로 참석하여 활동하다가 7월 14일 묵고 있던 호텔에서 돌연히 순국하였습니다.
이준은 믿음의 깊이를 깨닫고 예수님의 성스러운 희생의 정신인 십자가의 보혈의 의미를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주의 만찬을 통해서 성스런 희생의 정신인 십자가의 보혈의 의미를 자신의 것으로 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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