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말 4: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2>

이 말씀은 신약성서교회로 돌아가 사도전통을 회복하자고 외쳤던 19세기의 종교개혁가 알렉산더 캠벨(Alexander Campbell, 1788-1866)이 즐겨 인용했던 성구이다. 그의 확신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의 계시의 점진성이었다. 캠벨은 말라기 4장 2절에 근거하여 인류의 시대를 ‘별빛 시대’(족장시대), ‘달빛 시대’(모세시대), ‘새벽빛 시대’(세례 요한), 그리고 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께서 가져오신 ‘태양빛 시대’(기독교)로 구별하였다.

말라기 4장 2절에 근거해 볼 때,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분으로,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자들에게, 의의 태양과 치료의 광선이 되시기 위해서 오셨으며, 해방과 평강의 기쁨을 주시기 위해서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말라기의 말씀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무엇이 담겼는지를, 곧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담겼다는 것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