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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1-13 18:54
인생문제 국가문제의 해결은 오직 생명의 종교인 기독교만에 있음을 자각하고....(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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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동호
 조회 : 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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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문제 국가문제의 해결은 오직 생명의 종교인 기독교만에 있음을 자각하고....(요 1:4)
[성만찬명상문]
1926년 4월에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純宗)이 승하하고 동년 6월 10일에 거행된 인산(因山, 장례) 때 학생들이 주동이 된 소위 ‘6․10만세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1919년 고종 승하 때 그 인산을 계기로 일어난 3․1운동 때와는 달리 일제의 철저한 탄압으로 인하여 모두가 몸을 사리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인산행렬이 종로 6가 부근에 도달했을 때 단신으로 뛰쳐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조선독립만세”를 외친 신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의 이름이 천세봉(1904-1964, 성결교회 목사)이었습니다. 그는 신앙을 갖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여(余)는 자유시(自幼時)로 부여조(父與祖)의 종교를 따라 유불양교(儒佛兩敎)에서 약 수십 년간 시일을 허비하여 보았으나 심령상(心靈上) 하등의 유익이 무(無)함으로 인생문제 국가문제의 해결은 오직 생명의 종교인 기독교만에 있음을 자각하고 단연히 불교도 청산하고 기독교로 개종하여 신성한 신앙생활을 하여 조국광복도 하나님 전에 기도하면 가능한 사(事)이니 생명의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겠다는 유일한 희망을 가지고 아현교회에 약 1년간 출석하면서 학우들을 인도하였고....(“중생의 복음,” ꡔ활천ꡕ 297, p.37).
“인생문제”, “국가문제”의 해결은 오직 생명의 종교인 기독교에 있음을 알았고 “조국의 광복도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 가능한 일로 알아 생명의 복음에 헌신”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적어도 그에게 있어서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 생명의 복음이었습니다. 지금껏 가족전통에 따라 지녔던 유교와 불교에 비할 때 기독교는 분명 살아 움직이는 종교였습니다. 책(사서삼경)과 돌(부처)에 묶여 있는 종교는 아니었습니다. 사람을 통해 노래로 행동으로 표현되는 살아 있는 종교였습니다. 3․1운동을 겪은 후 민족 전체가 좌절과 허무감에 빠져 있을 때 유독 기독교는 희망을 노해하였고 생명을 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 생명의 복음입니다. 주의 만찬을 통해서 이 생명을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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