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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19 17:56
믿음을 위해 싸우라05: 멸망의 길(1)(유 1:11)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43  

믿음을 위해 싸우라05: 멸망의 길(1)(유 1:11)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11절에서 유다는 세 명의 역사적인 인물들을 거론하면서 경고하였다. 가인은 동생을 미워하여 아벨을 살해한 인물이다. 마찬가지로 이단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미워하여 해하려 하는 자들이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물은 받고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아니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아벨을 편애하셨기 때문이 아니다. 아벨에게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겸허한 삶의 태도, 인간이 이성을 지녔다고는 하지만 그 한계성을 뼛속 깊이 인식한 성숙함, 그래서 모든 판단을 자신의 감정보다는 이성, 이성보다는 영성에 의존하려는 믿음의 태도가 충만했기 때문이며, 가인에게는 그와 같은 태도가 없었거나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가인은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잘못된 태도와 선택을 반성하고 뉘우치기보다는 끝까지 자신의 감정에 따라서 행동하였다. 성경은 가인이 하나님께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였다”(창 4:5)고 하였다. 그런 가인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4:7)고 하셨다. 가인의 살인행위는 가인에서 끝나지 않고 그의 후손에게로 이어져 내려갔다. 자기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뉘우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의 불행은 끝없이 지속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이 만드신 최고의 작품이 될 수도 있고, 최악의 작품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진 존재란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창세기 4장에는 땅에 속한 자손과 하늘에 속한 자손이 나온다. 먼저 가인의 가계 곧 가인과 그의 7대손까지에 관한 기록이 나오는데, 이들은 ‘땅에 속한 자손’들로써 인간들의 비극 곧 칼의 역사를 만들어갔다. 가인이 성을 쌓는 기술을 발전시켰고, 야발이 목축기술을 발전시켰으며, 유발이 음악을, 두발가인은 금속가공기술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그들의 문명과 기술발전은 불행하게도 하나님을 대항하고 인명을 살상하는 무기로 악용되었다. 이것이 바로 “가인의 길에 행하였다”는 뜻이고, 이성 없는 자들의 행동, 짐승 같은 행동, 본능에 의한 행동이며(10절), 큰 재앙을 부르는 일이었다.  

창세기 4장에는 셋의 가계 곧 셋과 그의 아들, 에노스에 관한 기록도 나오는데, 이들은 ‘하늘에 속한 자손’들로써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만들어갔다. 이들은 처음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이것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가인의 길은 ‘땅에 속한 자손들’이 이룬 세속 발전사이고, 셋의 길은 ‘하늘에 속한 자손들’이 이룬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 발전사이다.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다”는 발람이 모압의 왕 발락의 지시를 받고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였고, 올무를 놓아 우상을 숭배하게 할뿐 아니라 음란에 빠지게 하여 멸망당하게 하였던 인물이다. 이처럼 이단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에 빠뜨리는 자들이다. 또 이 구절은 베드로후서 2장 15-16절 “그들이 바른 길을 떠나 미혹되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으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되, 말하지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였다.”의 평행구절이다. 또 계시록 2장 14절은 “브올의 아들 발람”이 모압 왕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한 자라고 말한다. 유다는 10-11절에서 거짓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바로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고,” 이성 없는 짐승처럼 본능에 따라 행동한 자들이며 큰 재앙을 부르는 자들이므로 물리칠 것을 당부하였다.

히브리인들이 이집트를 탈출한지 40여년이 지났을 무렵에 농경문화의 관문인 모양평지 싯딤에 이르러 브올의 아들 발람의 꾐에 속아 브올(Peol) 산의 바알신전 축제에 참가한 직후에 2만 4천명이 염병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민 25:1-9, 31:16). 이는 히브리인들이 바알신전에서 모압 여자들과 함께 바알에게 절하고 먹고 마시고 음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염병은 모압 여성들한테서 옮긴 성병으로써 성적으로 깨끗했던 히브리인들에게는 치명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혹은 히브리인들이 사막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어떤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걸려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 바울이 언급한 2만 3천명은 염병으로 죽은 자들이고, 나머지 1천명은 교수형이나 칼에 도륙당한 자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히브리인들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정착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바알과 아스다롯 의식에 유혹을 받았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 믿었던 농경문화가 만든 음란한 우상숭배행위가 유목문화와 유일신 야훼를 믿었던 히브리인들의 삶을 자주 흔들어놓곤 하였다. 우상도 없고, 여신도 없고, 신화도 없고, 여사제도 없고, 야훼 하나님을 볼 수도 없고, 단지 율법(계명)을 듣고 행하는 것만으로 야훼를 믿어야 했던 히브리인들에게 바알과 아스다롯 숭배는 오늘의 홍등가처럼 매우 자극적이었을 것이다.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다”

고라는 사람들을 선동하여 하나님의 모세를 대적하였다가 지진에 삼킴을 당했던 인물이다. 유다는 10-11절에서 거짓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바로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을 이성 없는 짐승처럼 본능에 따라 행동한 자들이므로 물리칠 것을 당부하였다.

히브리인들이 가나안땅의 남쪽 접경지인 오아시스 가데스에 머물고 있을 때, 열두 족장들이 가나안땅에 들어가 정탐하였고, 그 땅이 매우 비옥하다는 증거물로 거대한 포도송이와 석류와 무화과도 가져왔다(민 13:23), 그러나 그들 중 열 사람의 보고는 절망적이었다. 그곳 아낙 사람들은 거인들이었고, 자신들은 그들에 비하면 메뚜기 같다고 하였다(민 13:33). 이에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였고, 그 응보로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20세 이상 된 자들이 모두 죽을 때까지 총 40년 간 광야를 배회하였다(민 14:29-35). 민수기 14장 22절을 보면,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표적들을 보고서도 열 번이나 하나님을 시험하였다고 하였다. 또 민수기 16장에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온이 당을 짓고 모세와 아론에게 반기를 들자, 땅이 갈라져 그들과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켰고, 향로에 불을 담아 하나님 앞에 향을 피웠던 250명의 지휘관은 불에 탔으며, 추가로 모세를 원망한 14,700명이 염병으로 사망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사건의 발단은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1-2절) 반역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에 모세는 그들 가운데서 250개의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우게 한 다음 하나님 앞에 가져오게 하였고, 모세와 아론도 그렇게 하였다. 결과는 땅이 갈려져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그들의 집과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재물을 삼킨 것이고(27-33절), 모세와 아론의 향로들 위에 피운 향기는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나머지 250명은 하나님의 불에 의해서 소멸된 것이다(35절). 이 일을 원망하다가 염병에 걸려 추가로 죽은 사람이 14,700명이었다(49절). 지휘관들의 죽음은 향로의 불에 의한 것이고, 염병에 의한 죽음은 불티와 재 곧 바이러스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여기서 향로는 기도의 모형으로써 참과 거짓을 구별하고 재앙을 멈추게 하는 일에 쓰였다. 기도가 생사를 결정짓는 그릇인 것을 교훈한다. 또 “고라의 패역”이란 하나님의 능력을 시험하고 원망하며, 하나님의 종들에게 반역한 행위였다. 그 결과는 무서운 재앙이었고 멸망이었다. 따라서 원망과 반역은 이성 없는 짐승처럼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짓이며 멸망을 자초하는 것임을 교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