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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16 08:12
위대한 변화02: 도망노예 오네시모(2)(몬 1:4-7)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25  

위대한 변화02: 도망노예 오네시모(2)(몬 1:4-7)

빌레몬

1절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이란 말은 헬라어 어의로 볼 때 “그리스도 예수의 죄수인 바울”이란 말이다. 13절에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라는 말이 없었다면, 이 구절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다. 바울은 1-2절에서 디모데와 함께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한다.”고 하였고, 3절에서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빈다.”고 인사말을 썼다. 또 바울은 23-24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한다.”고 하였고, 25절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하기를 빈다.”고 끝내는 말을 썼다. 이들 인사말과 끝내는 말로 볼 때, 또 4-7절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는 말씀으로 볼 때도 바울의 일행과 빌레몬의 가족의 사이가 꽤 오래된 매우 친밀한 관계인 것을 알 수 있다.

빌레몬(Philemon)이란 이름은 빌레몬서에 단 한 번만 나온다. 그 뜻은 ‘애정이 있는’이란 뜻이다. 빌레몬의 노예 오네시모(Onesimus)는 ‘유익한’이란 뜻이다. 빌레몬은 압비아(Apphia)의 남편이고 아킵보(Archippus)의 아버지였다. 이 가족은 에바브라와 더불어 골로새 사람이다(몬 1:2, 골 4:9). 빌레몬이 몇 명의 노예를 거느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오네시모가 그의 노예였고, 그가 성도들을 환대하고 구제했으며, 자기 집을 집회소로 제공한 것으로 볼 때, 또 그의 직업이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재력가였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빌레몬이 상업을 위해서 골로새에서 193km 떨어진 에베소를 왕래하면서 두란노서원에서 가르쳤던 바울로부터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 에바브라와 함께 골로새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교회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골로새에서 생산된 양모는 콜로시누스(Colossinus)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상품이었다. 빌레몬이 이 양모생산과 판매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에바브라와 아킵보

19-22절에서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고 한 것으로 볼 때, 빌레몬은 에베소에 체류하는 동안 상당부분 바울과 그 일행으로부터 은혜를 입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뿐 아니라, 바울과 빌레몬의 관계가 매우 각별한 스승과 제자사이였음을 충분히 짐작케 한다. 빌레몬이 골로새교회의 감독이 되어 네로 황제 때 순교했다는 전설이 있으나 빌레몬서는 61-63년 사이에 기록되었고, 네로박해는 64년에 일어났으며, 바울이 체포된 것을 제외하고는 박해가 로마 시에 국한되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매우 낮은 전설에 불과하다.

에바브라(Epaphras)는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Hierapolis), 골로새에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들을 개척한 바울의 제자였다(골 4:12-13). 에바브라는 바울에게 배웠고, 바울의 감독아래 있는 일꾼이었다(골 1:7). 빌레몬과도 특별한 사이였음이 분명해 보인다. 빌레몬서를 쓸 당시 에바브라는 바울과 함께 수감된 상태에 있었고(23절), 마가, 아리스다고(Aristarchus), 데마(Demas), 누가(Luke)는 수감된 바울의 지시를 받으며 사역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24절).

바울은 골로새서 4장 12-13절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고 하였다. 에바브라(Epaphras)는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Hierapolis), 골로새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를 개척한 순회목회자였다.

아킵보(Archippus)는 빌레몬과 압비아 부부의 아들로 추정되며, 골로새서 4장 17절에서 바울이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고 말한 것을 볼 때, 골로새교회의 목회자(장로)나 집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네시모

오네시모(Onesimus, 유용한)는 잡혀서 팔려온 노예였기 때문에 그가 속한 민족이나 출신지를 알 수 없다. 그는 가톨릭교회 전통에 따르면 주후 68년에 사망하였다. 어떤 동방정교회들에서는 ‘비잔티움의 오네시모’(Onesimus of Byzantium) 또는 ‘거룩한 사도 오네시모’라고 불렸다. 그는 또 97년 혹은 107년에 순교한 안디옥교회의 감독 이그나티우스(Ignatius)가 에베소교회의 감독으로 언급한 오네시모와 동일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되면 오네시모는 95년경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네시모는 평민에서 노예로, 노예에서 도망노예로, 그리스도인이 됨으로써 도망노예에서 형제로, 형제에서 감독, 감독에서 순교자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였다.  

안디옥 교회의 감독이었던 이그나티우스는 97년 혹은 107년에 로마로 붙잡혀 가면서 일곱 편의 서신을 썼다. 에베소에 보낸 편지에서 그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그들의 감독에 대해서 부탁의 말을 하였다.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 그분을 사랑하며, 그분을 본받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은 그분을 감독으로 모실만한 자격 있는 분들이며, 여러분의 감독이 된 그분은 축복 받은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그나티우스가 언급한 그분은 바로 오네시모였다. 오네시모는 디모데의 뒤를 이어 에베소교회의 감독이 되었다고 전한다. 도망자 노예가 에베소 교회의 위대한 감독이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교 복음의 신비이다. 그리스도교가 신비의 종교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스도교가 변화의 종교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과 그의 동역자인 디모데,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와 같은 속 사도들에 의해서 세워지고 섬김을 받은 교회이며, 요한이 말년에 섬긴 교회이기도하다. 만일 오네시모가 에베소교회의 감독이었고, 95년경에 순교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70년경에 에베소로 이주하여 성모 마리아를 모시고 살다가 96년에 사망한 사도 요한과 한 시대를 같은 도시에서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헌신한 풍운아가 된다. 에베소 교회는 지중해 연안의 유럽과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모든 교회를 통틀어 다섯 명의 최고 감독직 가운데 한 석을 차지한 교회였다. 오네시모가 이 교회의 감독이었다는 기록은 실로 엄청난 변신이 아닐 수 없다. 동물처럼 취급받았던 천한 노예 도망자가 감독 중의 감독인 다섯 명의 총감독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은 실로 위대한 변신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