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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09 00:08
기도할 때[행 1:14, 2:41]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2,677  
누가복음을 보면, 예수는 자신의 생애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홀로 하나님께 기도하셨는데, 기도하실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큰 일들을 행하셨고 신령한 은혜들을 체험하셨다. 예를 들면, 예수는 기도하실 때에 비둘기처럼 온유한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셨고, 용모가 변화되고, 입은 옷에서 광채가 나며, 율법과 예언의 대표이자, 하늘에 승천한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 교제하는 신령한 세계를 체험하셨다. 또 기도하실 때 병든 자들을 고치시며, 큰 능력과 기사와 표적을 행하셨다. 이뿐 아니라, 비유를 들어 필사적인 기도, 끈질긴 기도, 겸손의 기도'를 가르치셨다.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기도생활도 예수의 기도생활과 거의 다를 바 없었다. 그들은 예수의 기도생활을 본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누가는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기도생활을 예수의 기도생활과 동일한 패턴으로 소개하고 있다. 첫째,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언제 어디에서 기도했는가? 둘째,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어떻게 기도했는가? 셋째,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이 기도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누가는 이들 세 가지 물음에다 보도의 초점을 맞추어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기도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누가가 관심 가졌던 이 세 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첫째,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아침 9시, 낮 12시, 오후 3시, 하루 세 번씩 시간을 정해서 기도하였고(행 2:15; 3:1; 10:3,9,30; 마 27:45-46; 막 15:25, 33-34; 눅 23:44),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성전과 집에서 기도하였다(2:1,46; 3:11; 5:12,21,42). 그들은 예수를 팔아 넘기고 죽은 가룟 유다를 대신해서 사도가 될 사람을 뽑을 때 합심해서 기도했다(1:24).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1:4)고 명령하신 예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령을 기다릴 때에 힘써 기도하였다(1:14). 말씀을 듣고, 성찬을 나누는 예배 때에 힘써 기도하였다(2:42; 10:3,9). 감옥에 갇혔던 제자들이 풀려난 후에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4:23이하). 교회의 지도자 일곱 명을 뽑아 임명할 때에 기도하였다(6:6). 그리스말을 사용하는 유대인들로부터 이단자로 단죄된 스데반이 돌로 몰매를 맞고 죽어 가면서 예수처럼 살인자를 위해서 기도하였다(7:60). 방언과 병고침과 같은 성령의 외적증거를 받기 위해서 안수 기도하였다(8:15; 9:17). 옥에 갇힌 베드로의 석방을 위해서 기도하였다(12:5). 안디옥 교회가 선교사를 뽑아 파송하기 전에 금식 기도하였다(13:3). 바울과 바나바는 선교지에서 교회를 세우고 장로들을 택하여 교회를 맡기며 금식 기도하였다(14:23). 바울과 실라는 심한 매를 맞은 후 쇠사슬에 묶인 채 빌립보 옥중에서조차 하나님을 찬미하며 기도하였다(16:25). 또 바울은 제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중에 밀레도란 곳에 내려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 눈물로써 작별기도를 하였다(20:36). 수리아 지역의 두로에서도 바울 일행은 배를 타기 직전에 성도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작별기도를 하였다(21:5). 마지막으로 바울 일행이 멜리데라는 섬에 상륙해서는 그 섬 추장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웠는 것을 보고,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였다. 이렇게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전에 있을 때나 집에 있을 때나 하루 세 번씩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였고, 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하였다.
둘째,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이 기도한 방법은 유대인들의 관례에 따라서 하루 세 번씩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였다. 이밖에도 수시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을 같이하여 간절히 기도하였으며(12:5; 1:14; 2:42), 때로는 모인 곳이 진동하기도 하였다(4:31).
이들 말씀들을 보면, 초대교회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드리는 합심기도가 많았던 같다. 예수는 주로 혼자 기도하셨다. 홀로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고, 때로는 밤새도록 기도하셨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은 함께 모여서 하는 합심기도를 많이 했다.
셋째, 누가가 쓴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는 기도할 때마다 또는 기도시간에 맞춰서 중요한 사건들이 발생되고 있다. 그 몇 가지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사례는 제자들이 위로부터 내리는 성령세례를 받고, 전혀 배운 적이 없는 외국어들을 유창하게 말하며, 무식한 갈릴리 어부출신 베드로의 막힘 없는 설교에 마음이 찔려, 유대교인 삼천 명이 단 하루만에 회개하고 침례를 받고 기독교에 개종하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한 것과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세워진 것은 제자들이 유대인의 명절인 오순절날 아침 9시 기도시간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 기도할 때에 일어난 사건이다(2장). 또 베드로와 요한의 안수를 받고 사마리아 사람들이 신령한 은사를 체험한 것과(8:15f) 바울의 안수를 받고 에베소에 거주하는 열두 사람이 신령한 은사를 체험한 것도(19:1f) 모두 기도할 때에 일어난 일들이다.
두 번째 사례는 로마군대의 백부장인 고넬료와 그의 식구들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침례를 받으며 기독교에 개종하고, 당시 유대총독부가 있었던 가이사랴 시에 최초의 이방인 교회가 세워진 것도 기도할 때에 일어난 사건이다. 사도행전 10장을 보면, 백부장 고넬료는 유대교의 하나님을 믿는 경건한 사람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어느 날 오후 3시 유대인들의 기도시간에 기도할 때에 갑자기 천사가 나타나서 하는 말이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다."고 말하면서 욥바에 머물고 있는 베드로를 청하여 말씀을 듣도록 명령하였다.
한편 고넬료가 보낸 종들이 베드로가 머물고 있는 집에 도착할 즈음에 베드로는 낮 12시 유대인의 기도시간에 옥상에 올라가 기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 환상을 보았는데, 유대인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부정한 짐승들, 예를 들면, 굽이 갈라지지 않았거나 굽이 갈라졌더라도 새김질하지 않는 돼지와 같은 짐승, 육식하는 조류, 기는 조류, 곤충, 파충류가 담긴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베드로야, 일어나서 잡아먹어라."는 소리가 들렸다.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님,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저는 속되고 부정한 것은 한 번도 먹은 일이 없습니다." 그러자 두 번째로 음성이 들려 왔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 또 세 번째에도 이런 음성이 있은 뒤에 그 그릇은 갑자기 하늘로 사라져 버렸다. 베드로는 도대체 이 환상이 무슨 뜻인가를 생각하면서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데, 마침 고넬료가 보낸 세 사람이 문 앞에 이르러서는 큰소리로 베드로가 그 집에 묵고 있는가를 물었다. 그 때 베드로는 이 환상이 의심치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는 성령의 지시인줄로 깨닫고 다른 기독교인 두 명과 함께 그들을 따라나섰다.
이런 환상이 베드로에게 필요했던 이유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이 유대인들이 사는 곳에 들어갈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대인들이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접촉하는 것은 의식적으로 불결하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이방인의 집에서 나온 어떤 음식도 먹어서는 안 된다고 배웠다. 음식물의 일부가 부정한 음식일 수 있고, 또 이방 신에게 바쳐진 음식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대인이었던 사도들은 그 때까지만 해도 이방인의 구원문제에 대해서 전혀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튿날 베드로 일행이 가이사랴 시에 도착하여 보니, 고넬료가 일가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베드로가 그들을 향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자 성령이 말씀을 듣던 모든 사람에게 내려 오셨다. 이를 본 베드로와 함께 동행한 유대인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보고 놀랐다. 이렇게 해서 백부장 고넬료와 그의 일가친척들이 다 침례를 받고 최초의 이방인 교회를 이루었다. 이런 큰 구원의 사건이 기도할 때에 발생했다.
세 번째 사례는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아서 구걸하던 40대 남자 앉은뱅이를 고쳤고, 또 이를 보고 놀란 사람들이 솔로몬 행각에 모여들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또 그들이 예수를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자기 죄를 회개하고, 믿음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고, 구원을 받는 놀라는 사건이 발생한 것도 예루살렘 성전에서 저녁 희생제사가 드려지고, 하루 중 마지막 기도가 드려지는 오후 3시 기도시간에 기도할 때에 발생된 사건이었다(3장). 죽은 다비다가 살아난 것도 베드로가 무릎을 꿇고 드린 기도를 통해서였고(9:40), 열병과 이질에 걸린 보블리오의 부친이 살아난 것도 바울의 기도를 통해서였다(28:8).
네 번째 사례는 제사장들과 성전 수위대장과 사두개인들에게 체포되었던 사도들이 풀려난 것과(4:23-31), 아그립바 1세에게 체포되어 감옥에 있다가 목베임을 당할 뻔했던 베드로가 풀려난 것과(12:5-12),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의 감옥에서 풀려난 것도(16:25f) 다 기도를 통해서였다. 성도들이 합심하여 기도할 때에 발생된 사건들이었다.
이렇게 기도는 역사 하는 힘이 강하다(약 5:16). 그래서 성령 안에서 무시로 생활 속에서 기도해야 한다(엡 6:18). 그리고 기도할 때는 무엇이든지 믿고 구해야 한다(마 21:22). 또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고(막 11:24),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한다(빌 4:6),  예수가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 것처럼, 기도할 때에는 필사적으로 끈질기게, 겸손하게 기도해야 한다.
전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 늘 가까이 있다. 우리가 그것을 알고 잘 활용한다면 전력을 얻을 수 있다. 어둠을 밝히는 빛을 얻을 수도 있고, 기계도 돌릴 수가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전기와 같아서 늘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신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의 능력에 접근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전기가 아무리 흔하다해도 아무나 전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스위치이다. 전기에 대해서 무식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필요한 전력을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 전기스위치이다. 기도는 마치 전기스위치와 같다. 보이지 않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접근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방법이 기도이다. 그래서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얻는 방법이다.
우리 주변에 전기가 아무리 흔하다해도 스위치를 누르지 아니하면 필요한 전력을 얻을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능력의 기운이 항상 우리 주변을 덮고 있다할지라도, 우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 생활에 엄습해 오는 어둠을 물리칠 수 없고, 우리 생활에 불어닥친 혹독한 추위를 막을 수 없고, 기계 돌아가듯 우리의 삶을 힘차게 돌릴 수가 없다. 만일에 우리들의 삶에 '춥다,' '어둡다,' '힘이 없다' 하는 불평들이 있다면, 기도하지 아니한 우리 자신들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는 진단을 내려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예수의 죽음으로 한 때나마 실망과 좌절과 비통함을 체험했던 제자들이 삼일만에 찾아온 예수의 부활을 경험하고부터는 기도라는 스위치를 통해서 변화된 능력의 삶을 살게된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우리도 죄 가운데서 살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힘입어 침례를 받고 새 사람이 된 만큼 기도라는 스위치를 자주 활용해서 우리의 삶을 능력의 삶으로 변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