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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9-15 23:26
민들레 신앙[창1:1-4]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2,590  
오늘은 민들레 신앙이란 제목으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창조신앙으로 무장하면, 욥기서 8장 7절의 말씀처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 하리라" 한 말씀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말씀에 보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흑암에 빛을, 무질서에 질서를, 죽음에 생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만들기 이전에는 이 우주가 흑암과 무질서와 무생명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상태를 말씀으로 빛과 질서와 생명의 상태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여기서 흑암과 무질서와 무생명의 상태는 창조적인 언어와 삶의 태도를 갖기 이전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창조적인 언어와 삶의 태도가 있고 난 후에는 흑암이 빛으로, 무질서가 질서로, 생명 없음이 생명 있음에로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언어가 긍정적이었고 창조적이었습니다. "어둠을 몰아낼 수 있을까? 무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을까? 생명 없음을 생명 있음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을까?" 라고 머뭇거리거나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주저없이 말씀하셨습니다. "빛이 있으라.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현실은 어둠과 무질서와 죽음이 가득한 곳입니다. 우리의 삶의 현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둡고 무질서하고 죽음의 상태를 경험하지 아니하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침울하고 부정적이고 혼란한 상태에서 살아갑니다. 어둠과 빛 사이에서, 무질서와 질서 사이에서, 죽음과 생명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둠의 현실을 빛으로, 무질서의 현실을 질서로, 생명 없음의 현실을 생명 있음의 현실로 바꾸어줄 능력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긍정과 창조적인 언어의 습관으로 살아간다면, 자신에게 다가오는 어둠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고, 혼돈의 상태를 질서의 상태로 바꿀 수 있으며, 없음을 있음으로 창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도 믿지 아니하고, 부정과 피동적인 언어의 습관으로 살아간다면, 어둠의 세력은 그나마 희미한 빛조차 삼키고 말 것이며, 극심한 혼돈과 불평과 불만에 사로잡히고 말 것입니다. 또한 그나마 네게 있는 한 달란트의 재능마저도 빼앗기고 말 것입니다.
둘째, 민들레 신앙으로 무장하면, 이삭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된"(창 26:13)것과,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14년간 목동으로 일한 후에 마침내 거부가 된(창 31:1) 사건이 여러분의 사건으로 경험되어질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을 민들레 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민들레가 가진 특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민들레는 열 가지 특성을 가진 잡초입니다.
첫째, 민들레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길가에 피어 마소와 수레바퀴에 짓밟히고 짓이겨도 죽지 않고 끝내 살아나는 끈질긴 잡초입니다.
둘째, 나쁜 환경, 나쁜 여건을 억척스레 이겨내는 인내의 잡초입니다. 민들레보다 생명력이 웃도는 강인한 잡초는 없다고 합니다.
셋째, 뿌리를 난도질하여 심어도 그 뿌리에서 싹이 돋으며, 뿌리를 캐어 닷새고 이레고 햇볕에 바싹 말렸다 심어도 싹이 돋는 생명력이 강한 잡초입니다.
넷째, 민들레는 돋아난 이파리 수만큼 꽃대가 올라오는데,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반드시 한 꽃대가 피었다 지면 기다렸다 피는 차례를 아는 꽃입니다. 예의를 아는 꽃입니다.
다섯째, 여린 잎은 나물로 무쳐 먹고 뿌리는 김치를 담가 먹기 때문에 효용성이 큰 식물입니다.
여섯째, 꽃에는 꿀이 많아 원근에서 벌을 많이 끌어들이는 정이 넘치는 잡초입니다.
일곱째,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하얀 젖이 나오는 사랑이 넘치는 잡초입니다.
여덟째, 머리 염색약재로서 쓰임으로 연세 드신 분을 젊게 하는 효도를 아는 잡초입니다.
아홉째, 민들레 즙은 모든 종기를 치료하는 약초로 쓰입니다.
열째, 씨앗이 되어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가 자수성가하니 자립심이 강한 식물입니다.
그러므로 민들레 신앙이란 민들레처럼 끈질기고, 강인하고, 생명력이 강하고, 예의범절을 알고, 쓸모 있고, 정이 넘치고, 사랑이 넘치고, 효도할 줄 알고, 약초 같고, 자립심이 강한 창조신앙을 말합니다.
초창기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이렇다 할 종교적인 지식이 없이도 십계명과 같은 기도문만 아침저녁으로 외우고서도 혹독한 고문을 이겨냈고 순교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초창기 우리 나라 순교자들 가운데에는 열 세살 된 유대철(劉大喆)이란 소년과 성이 이(李), 세례명이 아나스타지아인 열 두 살난 소녀가 있었습니다.
유대철 소년은 아버지 유진길(劉進吉)이 옥에 갇히자, 자신의 신앙의 깊이를 확인하고 싶어 제 발로 포도청을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옥졸(獄卒)들은 이 소년에게 들린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귀신'을 쫓아낸다고 갖은 고문을 가했습니다. 담뱃대를 불에 달구어 사타구니를 지져대면서 `그래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느냐' 라고 물으면, `미동(微動)도 안 한다' 고 대답했습니다. 벌겋게 달군 쇳조각을 화젓가락으로 집어들고 `입을 벌리라'고 하자 크게 입을 벌리고 내어 밀어 오히려 옥졸들이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만신창이가 되어 옥에 돌아와 같은 신도들이 위로를 하면 `이 정도는 한 말(一斗)의 쌀 가운데 한 톨에 불과하다'고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소년 유대철은 도합 열 네 번 신문을 받았고, 태장을 육백 대나 맞았고, 치도곤을 마흔 다섯 번이나 맞았으며, 살이 저며 나가고 뼈가 탈골하기까지 했는데도, 오히려 그를 보고 우는 어른들을 위로할 만큼 태연자약했다고 열 명 이상의 증인들이 선서하고 증언했습니다. 이 소년 하나를 배교 시키지 못한 옥졸들은 화가 나서 상처뿐인 어린 유대철을 교살하고 맙니다.
아나스타지아 이(李) 라는 열 두 살난 소녀도 전주(全州)에서 순교하였는데, 두려움없이 태연하게 고문을 당하다가 순교했다고 합니다. 이 나이 어린 소년 소녀가 그 무서운 고문을 이기고, 죽기까지 믿음을 지킨 것은 민들레 같이 강인한 한국인의 심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민들레처럼 끈기 있고, 강인하고, 생명력 있고, 예의범절을 알고, 쓸모 있고, 정이 넘치고, 사랑이 풍부하고, 효도할 줄 알고, 약초 같고, 자립심이 강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부활의 신앙으로 무장하면,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후에 부활하시고 영광을 받으신 것처럼 예수의 부활의 사건이 여러분들에게 경험되어 질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인생의 짐은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힘겨운 것입니다. 그러나 자제력과 인내심과 담력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진(秦)나라 재상이자 진시황(秦始皇)의 아버지였던 여불위(呂不韋)는 사람을 보고 쓰는 방법으로 `육험론(六驗論)'을 강조했습니다. 이 방법은 중국뿐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사람을 판단하는 기본적인 규범이 되어 전해져 내려왔는데 사람의 됨됨이나 기량(器量)을 타진하는 여섯 가지 시험관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사람을 즐겁게 해 주고서 그에 얼마나 빠져드는가를 보고, 둘째 그 사람을 기쁘게 해 주고서 그를 얼마나 자제하는가를 보며, 셋째 그 사람을 괴롭게 하고서 얼마나 참아내는가를 보고, 넷째 그 사람을 두렵게 해 놓고서 얼마나 나타내지 않는가를 보며, 다섯째, 그 사람을 슬프게 해 놓고서 얼마나 삭이는가를 보고, 여섯째 그 사람을 성나게 해 놓고 얼마나 개의치 않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지금도 자제력과 인내심과 담력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사람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들입니다.
옛날 서울의 어머니들은 아들이 열 살만 되면 삼각산(三角山) 백운대를 오르게 하여 그 정상의 아슬아슬한 뜀바위 `결단암(抉斷岩)'을 함성을 지르며 뛰어넘게 하여 고통과 위험과 겁을 이겨내는 정신력을 길러주었다고 합니다. 문헌에 보면, 안평대군도 이 백운대에 올라 뜀바위를 뛰어넘었고, 수양대군은 그 이웃에 있는 노적봉(露積峰)에 올라 담력을 길렀다고 합니다. 개성((開城)에는 천마산의 안돌이 바위, 등돌이 바위라는, 벼랑 위에 아슬아슬하게 얹혀 있는 두 바위를 안고 돌고 등대고 돎으로써 담력과 극기력을 기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 시골에는 극기 민속이 꽤 다양하게 번져 있어서, 열 살만 되면 일종의 소년 집회소(少年 集會所)라고 할 수 있는 '애사랑'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데, 극기력을 시련 받는 관문을 거치지 않고는 애사랑에 들여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시련은 마을마다 달랐습니다. 피시련자(被試鍊者)의 한쪽 신발을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상엿집 속에 숨겨두고 야반에 가서 찾아오도록 시켰습니다. 밤중에 귀신이 득실거린다는 상엿집 속에 들어간다는 것은 여간한 담력이 없이는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매암춤'이라는 시련도 있었다고 합니다. 동구 밖 숲거리에 외줄기 동아줄을 매어 놓고 그 줄을 잡고 늘어지게 하고는 마냥 돌려댑니다. 돌려댄 끝에 땅에 세웠을 때 비틀대고 쓰러지지 않을 때까지 계속 돌려댔다고 합니다. '거풍등고(擧風登高)'라는 토속적인 가정교육도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누룽지를 허리춤에 싸매어 주고는 인근의 높은 산에 등산을 시키고 정상에 올라가 고추를 내놓고 오줌을 싸고 오라고 했습니다. 돌아오면 거풍을 했는지 안했는지 고추를 보면 안다고 고추 검사를 했다고 합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이겨낼 인내심을 키우기 위해서 등산으로 어릴 때부터 극기력을 길러주었던 것입니다.
서양에서도 인생의 한 고비를 열 살로 잡고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열 살만 되면 제 밥벌이를 시키는 유럽의 전통적 독립 교육을 찬양하였고, 아이젠하워 전 미국의 대통령은 열 살 때 스스로 벌어서 학교를 다니라는 아버지의 분부를 지켰습니다. 지금도 의무교육만 마치면 독립 자활하는 것이 상식이요, 그렇지 않은 것이 예외에 속할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독립심을 심어 주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희랍 신화에 아들 딸 낳는 대로 뱃속에 다시 넣어 과보호하는 크로노스라는 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보호를 크로노스 콤플렉스라고 말합니다. 과보호는 '문명 붕괴의 문명병'이라고 로마 클럽이 경고까지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공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마치겠습니다. 87년에 발간된 '뉴스 위크'지에 미국 어린이들 가운데 연간수입 80만원 이상을 올리는 어린이가 무려 80만 명에 이른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9세 때부터 도너츠 장사를 하여 주식시장에 상장 시킨 17세의 최연소 소년재벌이 있는가하면, 15세에 세탁회사를 차려 6년만에 800억 원의 재산가가 된 소년재벌 등, 각종 발명품을 만들어 상품화함으로써 돈을 벌고 있는 소년 소녀 이야기들이 실렸습니다. 어릴 때 공부하지 아니하고 돈벌이에 빠지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과보호의 폐단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사회현상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년 전만 해도 농촌의 어린이는 오줌 가릴 나이만 되면 숟가락 들고 감자나 무우를 긁는 등의 가사 일에 참여했었습니다. 일곱 여덟 살만 되면 꼴망태 메고 나가 꼴을 베어오고, 아지게라는 미니 지게를 지고 나가 나무를 해오곤 했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수입가계에 보탠 벌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80만원 이상은 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소년재벌도 없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말 안동 김씨 세도의 본거인 김좌근(金左根) 대감 댁에 사동(使童)으로 부리던 상쾌(上快)라는 어린이가 있었습니다. 꾀가 남다르게 뛰어났던 상쾌는 대감마님이 과실을 사오라고 시키면 제 호주머니의 푼돈을 보태어 보다 좋은 놈을 보다 많이 사다 바치곤 했습니다. 많은 사동 가운데 신임을 받게 됐을 것은 뻔한 일입니다. 그래서 15세에 재물을 관장하는 창고지기로까지 출세하게 되었습니다. 18세에는 대감댁 가산을 총괄하는 집사가 되어 조선팔도 3배 60고을에서 밀어닥치는 뇌물을 관장하는 소년재벌이 되었습니다. 상쾌는 종로에서 제일 큰 상점을 차려 개화기 재벌의 일인자로까지 성장했다고 합니다.
또 부모를 모두 여의고 영조 때 정승 민백상(閔百詳)집에 의탁된 열살 난 고아 김대갑(金大甲)도 소년재벌이 되었습니다. 민공이 평양감사로 나가게 됐을 때 사동으로 따라갔다가 눌러앉은 김대갑은 연줄을 잡고 의주의 국제시장에서 물건을 사다가 강경(江景)에 싣고 가 파는 무역에 손을 댔고, 번 돈으로 고향인 전라도 여산 에다 땅을 샀습니다. 그래서 19세에 이미 천석꾼의 갑부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이들 소년들처럼 돈 많이 벌라고 설교한 것이 아닙니다. 믿음과 용기로 살라고 부탁드린 것입니다. 창조신앙으로 무장하면 여러분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할 것입니다. 민들레 신앙으로 무장하면 이삭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된" 것과,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14년간 목동으로 일한 후에 마침내 거부가 된 것과, 어린 소년, 상쾌와 김대갑이 남의 머슴에서 일약 갑부가 된 것 같은 사건이 여러분의 사건으로 경험되어질 것입니다. 부활의 신앙으로 무장하면,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후에 부활하시고 영광을 받으신 것처럼 예수의 부활의 사건이 여러분들에게 경험되어 질 것입니다.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