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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27 20:57
출애굽기2003: 십계명(3)(출 20:12-26)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227  

2003. 십계명(3)(20:12-26)

출애굽기 2012-17절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과 이웃에게 하지 말아야할 다섯 개 계명, 곧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증거하지 말고,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가 실린 곳이다

18-26절의 핵심은 23-24절로써 신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과 너희가 나의 이름을 기억하고 예배하도록 내가 정하여 준 곳이면 어디든지, 내가 가서 너희에게 복을 주겠다.”는 것이다. 제사를 바치는 장소문제는 주전 930년 이후 북이스라엘왕국과 남유다왕국사이에 대립이 심했던 문제였다. 구약성서를 최종적으로 완성시킨 남유다왕국의 역대기적 역사가들은 그 장소가 예루살렘 시온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예루살렘성전이 파괴되고, 바벨론에 유배된 주전 586년 이후에는 하루 세 번 바치던 성전제사 대신에 하루 세 번 기도회를 갖도록 하였다. 기도회는 가장 10명 이상 모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능하였다. 예루살렘성전이 파괴된 지 70년만인 주전 516년에 성전이 재건되었지만, 이 기도회 관행은 2,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대인공동체들에서 지속되고 있다. 하루 세 번 바치는 기도회에서 가장 중요한 기도문(berakhot)18(주후 70년 이후 19)로 구성된 쉐모네 에스레이’(Shemoneh Esrei, “18”, “8+10”) 혹은 아미다’(Amidah, “일어서서”)라 불리는 기도문이다. 이 기도문들 속에는 유대민족의 희망과 기원이 절절히 담겨 있다. 2,500여 년간 다듬어지고 반복되어진 기도문과 매년 한 차례씩 완독되는 모세오경과 예언서 일부는 수천 년간 대를 이어 유대민족을 치유하고 하나로 엮는 엘리트 랍비들의 처방약이자 상비약이었다. 이로써 유대인들은 기도하는 민족이 되었고, 희망을 잃지 않는 민족, 그 어떤 굴욕과 박해와 시련과 좌절에도 다시 일어서는 민족이 되었다

모세오경과 구약역사서들의 저술 또는 최종편집을 주도한 바벨론 유배기 또는 유배이후시대의 유대인 엘리트들이 이스라엘이 과거에 겪었거나 또는 현재에 겪고 있는 비극에 대해서 어떻게 진단하고 처방을 내렸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성구는 출애굽기 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이다. 또 대표적인 표현에는 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혹은 야훼께서 명령하신, “야훼께서 명령하신 계명과 율법,” “야훼께서 명령하신 규례와 법도가 있다. 이 어구는 번역서에 따라서 최고 133(가톨릭성경) 반복되었고, 창세기에 5, 출애굽기에 34, 레위기에 16, 민수기에 31, 신명기에 20, 여호수아서에 12, 사사기에 1, 사무엘상에 1, 사무엘하에 3, 열왕기상에 3, 열왕기하에 3, 역대기상에 4번 쓰였다. 물론 이 숫자는 히브리어원전에 쓰인 것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유대인들이 왜 그토록 토라준수에 집착하는지, 그토록 오랜 기간, 그토록 엄청난 시련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고, 주후 70년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 나라와 영토가 사라진지, 무려 1878년 만인 1948년에 고토에 이스라엘을 재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준다. 그 같은 맥락에서 보면, 모세오경과 구약역사서들의 저술 또는 최종편집을 주도한 바벨론 유배기 또는 유배이후시대의 유대인 엘리트들이 불치병과 같았던 자기 민족사에 내린 종교적 진단과 처방이, 적어도 유대인들의 관점에서 볼 때, 유대민족의 불치병을 치유하는데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 엘리트들이 불치병과 같았던 자기 민족사에 내린 종교적 진단과 처방이 율법이 아닌 복음적 관점에서 또는 구약의 관점이 아닌 신약의 관점에서조차, 오늘날 그리스도교가 앓고 있는 불치병과 같은 병폐들을 치유하는데 효능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 복음주의 구약신학자인 트렘퍼 롱맨 3(Tremper Longman III)와 같은 이들은 신명기 역사가로 일컬어지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의 저자는 왜 우리는 강제 이주민이 되었는가? 왜 우리는 떠돌이와 노예로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이스라엘 회중의 죄가 수백 년간 축적된 결과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를 지연된 응보라고 하는데, 징벌을 채권추심에 비유한다면, 채무자인 이스라엘 회중이 기한까지 채무()를 변제(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심(징벌)을 당했다는 것이 신명기 역사가들의 진단이다

여기서 우리는 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라는 구절이 왜 그렇게 많이 언급되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또 역대기 역사가로 일컬어지는 역대기, 에스라, 느헤미야의 저자는 유배지에서 고토로 돌아온 동시대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는 과거와 어떻게 관련되는가?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즉각적 응보를 강조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출애굽기 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혹은 야훼께서 명령하신, “야훼께서 명령하신 계명과 율법,” “야훼께서 명령하신 규례와 법도와 같은 표현들이 왜 많이 언급되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그것은 지연된 응보를 말한 신명기 역사가와 즉각적 응보를 말한 역대기 역사가의 진단이 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이고, 처방 곧 민족이 구원을 얻는 길은 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행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에게 가나안땅은 구원과 안식의 상징이다. 모세오경은 노예였던 히브리인들의 떠돌이 역사를 말해준다. 모세오경은 이스라엘의 뿌리와 정체성에 관한 것뿐 아니라, 이 가나안땅을 유업으로 받느냐 혹은 받지 못하느냐에 대한 중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창세기가 인류의 원역사(1-11)와 떠돌이 족장들(12-36)과 요셉이야기(37-50)라면, 출애굽기는 히브리 노예들의 이집트 탈출(1-18)과 시내산 언약(19-24) 및 성막건축(25-40)에 관한 글이다. 레위기는 제사(1-7), 제사장(8-10), 정결법(11-16) 및 성결법전(17-27)에 관한 글이다. 민수기는 이집트를 탈출한 1세대 히브리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유랑한 이유(1-25)와 가나안땅에 들어갈 2세대로 이어지는 글이다(26-36). 모세오경의 마지막 책인 신명기는 두 번째 법이란 뜻으로써 시내산 율법을 여러 방식으로 반복하고 있고, 이집트 탈출 2세대인 광야에서 태어난 히브리인들이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모세가 요단강 건너편 모압평지에서 행한 설교, 곧 광야에서 죽은 아버지 세대처럼 불순종하지 말라는 권면을 담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모세오경과 구약역사서들의 핵심 강조점이 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에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하지 아니한 것이 유대인들이 떠돌이와 노예로 살게 된 이유이고, “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행하는 것이 그들의 불치병 곧 떠돌이와 노예상태에서 해방되고 약속의 땅에서 안식을 얻는 길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