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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6-03 19:15
레위기001: 레위기, 제사예배에 관한 책(레 1:1-17)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842  
레위기001: 레위기, 제사예배에 관한 책(레 1:1-17)

모세 오경 가운데 세 번째 책인 레위기는 피조물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어떻게 사귈 수 있는지, 어떻게 화해할 수 있는가를 설명한 화해지침서입니다. 또 레위기는 거룩한 백성으로 선택 받은 선민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를 설명한 제사예배의 모범서입니다. 레위기에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역할을 중심으로 제사의 종류와 방법과 정결의식과 성결에 대해서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설명된 제사들은 인류를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사역과 성품을 다각도로 상징하고 예시해 주는 구원에 관한 해설서입니다.
레위기는 이집트를 탈출한 지 15일이 부족한 만 1년이 되는 주전 1445년 니산월 1일 성막건축을 마친 후로부터 시내산을 떠나기 전인 다음달 20일까지(민 10:11) 약 50여 일 동안에 주어진 계시입니다. 성막 조립이 끝나고, 놋제단과 물두멍과 성소와 지성소의 모든 기구들이 제자리에 놓였으니, 제사의 종류와 예배에 대해서 자세하게 그 방법을 계시하신 일은 시기적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애굽기에서 설명된 성막건축에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생각과 지혜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위하고 하나님을 섬기고자했더라도, 그 동기와 목적이 순수하고 깨끗했더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지시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이 보여주신 양식대로 하지 않는 것은 결코 하나님이 받으실 수 없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레위기에서도 하나님이 지시하시고 뜻하신 방법대로 제사를 바치고,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레위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성막예배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예배자들이 지켜야할 규례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있어서 예배를 드리는 자들의 마음의 준비와 자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방법대로, 하나님이 지시하신 방법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드리는 예배인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자주하면 경건성이 떨어진다는 핑계로 주의 만찬을 매주일 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동일한 맥락에서 세례의 방식에 대해서도 재고해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출애굽기와 레위기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아주 중요한 쟁점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지시하신대로’ 행하였다는 점입니다. 매우 강하게 반복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점입니다.
레위기의 기록목적은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성막에 나아가 하나님과 생명 있는 친교를 나눌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레위기의 기록목적은 거룩한 제사의식과 정결법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법, 예배자가 자신을 성별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 그리고 예배자인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방법과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레위기의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은 하나님과 선민 사이의 교제는 오로지 제사장의 중재와 제사예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입니다.
레위기의 큰 특징은 예수님의 사역과 신약시대를 예표 한다는데 있습니다. 선민 이스라엘 백성이 제사장의 중재로 짐승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던 제사원리는 장차 율법의 완성이며, 유일한 중보자이시고, 친히 대속제물이 되신 예수님을 통하여 신약시대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보좌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위대한 구원론의 모형이자 예표입니다.
레위기는 유대주의적인 요소가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책입니다. 유대인들의 삶에 가장 깊고 폭 넓게 관여된 계명과 규례들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어떤 책보다도 다양하고 심도 깊게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성품과 사역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또 레위기에는 모세오경 가운데 유일하게 지리적 이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레위기의 또 다른 큰 특징은 ‘거룩’에 관한 책이라는데 있습니다. 레위기의 주된 관심사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거룩하게 하나님을 섬겨야 할 인간의 성결의무에 있습니다. 레위기에는 ‘거룩’이라는 말이 무려 90여 차례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레위기 전체가 ‘거룩’에서 시작하여 ‘거룩’으로 마쳐지는 느낌입니다. 특히 레위기는 육체의 성결이 선행되어야 비로소 영적인 성결도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희생제물로 쓰이는 짐승은 항상 흠이 없는 것이어야 했습니다.
거룩하지 못한 자들, 곧 하나님께 죄를 범한 자들은 물론이고, 이웃에게 허물을 가진 자들과 원형이 훼손된 신체와 주검에 손을 된 자, 심지어 출산한 여인까지도 부정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게 하였습니다. 일단 부정한 자, 곧 '트레이프'(treyf)로 정죄되면 그 누구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처소인 성막에 나아갈 수 없었으며, 타인과의 접촉도 제한되었습니다. 부정한 자들, 곧 ‘트레이프’는 정결과 속죄규례들을 시행하여 정한 사람, 곧 '코숴‘(korsher)가 되고나서야 비로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레위기의 계명들 가운데 상당수가 그대로 지켜질 수 없는 것들입니다. 유대인들은 모세오경에 총 613개의 계명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613개의 계명들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서 랍비들이 울타리 법들을 만들었는데 그 수가 셀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들 613개의 계명이 다 지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전예배에 관한 계명들 특히 레위기에 기록된 제사예배에 관련된 계명들이 오늘날에는 지켜질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 이유는 성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성전예배와 제사의 수만큼 기도회를 열어 ‘베라코트’라 불리는 기도문들을 암송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레위기의 제사와 제물에 관련해서 예수님과 예수님의 죽음과 연관해서 해석하는 모형론적인 성서해석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모세오경에 기록된 많은 처벌규정들도 오늘날에는 다 그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하나님의 계명들은 불변의 규범들입니다. 규범들은 시대나 상황이 바꿨다고 해서 바뀌는 법들이 아닙니다. 성전이 없어졌기 때문에 성전에 관련된 계명들은 지킬 수가 없습니다. 또 이스라엘 영토와 관련된 계명들도 이스라엘 밖에 사는 사람들로써는 지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계명들, 곧 오늘날 지킬 수 없는 것들을 제외한 계명들은 모두가 시대와 상황에 관계없이 불변의 규범들입니다. 그러나 처벌규정들은 시대적이고 상황적이고 가변적입니다. 예를 들면, 모세오경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는 죄가 무려 21가지나 됩니다만, 오늘날까지 적용시킬 수 있는 사형 죄는 불과 몇 종류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율법은 의식법, 시민법, 도덕법으로 분류됩니다. 이 법들은 하나님의 명령으로써 그것들을 순종할 때는 복을 받고, 불순종할 때는 심판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레위기 1-17장, 21-25장에 나오는 의식법은 예수님께서 구속 사역을 성취하심으로써 폐지되었다고 보는 것이 신약성서의 입장입니다. 18-20장에는 시민법과 도덕법이 함께 나오고, 26장에서는 도덕법, 27장에서는 시민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 중 시민법의 정신은 오늘날까지 살아 있으며, 도덕법은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통해서 보다 완전한 형태로 성취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복음은 모세의 율법을 완성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10장 1절에서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다.”라고 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