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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5-28 17:11
출애굽기40: 성막봉헌식(출 40:1-38)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960  

40. 성막봉헌식(출 40:1-38)

출애굽기 40장은 성막봉헌식에 관한 내용이다.

1-8절에서는 제작된 성막과 그 모든 기구들이 설치되고 있고, 9-11절에서는 관유를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서 그것과 그 모든 기구를 거룩하게 만들고 있다. 12-16절에서는 제사장들을 물로 씻기고 거룩한 옷을 입히고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 봉헌식이 이뤄진 날은 이집트를 탈출한 지 15일 부족한 만 일 년이 되는 성력으로 정월(니산월) 초하루였다.

그리고 17-33절에서는 성막건축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니라”는 말씀을 일곱 번이나 반복하고 있다. 하나님의 지시대로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쁘게 받으시는 일이란 점을 강조한 말씀이자, 유대교적 관점에서 613개의 토라와 모든 게자이로트(Gezeiroth), 곧 모든 율법과 규례가 문자적으로 지켜져야 할 것을 강조한 말씀이다. 이 점에서 유대교인들은 구약성서를 신약성서의 모형과 그림자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그리스도교를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유대교인들에게 율법과 규례는 안식의 상징인 이 세상의 가나안땅과 민족의 생사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참 안식의 상징은 저 하늘 가나안땅이고, 인류의 영생이 걸린 문제는 보이는데 있거나 일시적인데 있지 않고 보이지 않고 영원한데 있다. 34-38절에서는 하나님의 지시대로 모든 일을 필했더니, 하나님의 영광이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임했고,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를 받으며 40년을 광야에서 지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광야생활 40년은 고난과 죽음의 숫자이다. 인생살이의 고달픔과 생로병사의 아픔을 나타낸 숫자이다. 인생을 아픔과 고통과 나그네로 표현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이 지시한 대로 순종하며 산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 40년 동안 하나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를 받다가 요단강 건너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 땅을 차지한 것처럼 이 땅에서 우리도 비록 우리의 삶이 험하고 고달프고 괴롭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분명코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될 것이고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출애굽기 40장은 하나님의 임재와 개입과 보호에 관한 내용이다.

출애굽기 40장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 임재하시고 개입하시고 보호하신 방식에 관한 내용이다.

하나님은 성막을 접수하시고, 그 안에 임재 하셨다. 그 증거가 구름이 성막에 덮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하는 길에서 친히 보았다”(38절)고 했다. 하나님의 임재를 모든 백성이 알고 있었던 것이다.

성막건축이 완료되고, 출애굽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지시대로 순종한 것과 그 보상으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임재하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신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어서 출애굽기의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할 필요를 느낀다.

출애굽기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의 임재방식에 있다.

첫째,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여호와의 사자’(말르아크 예호와)로 임재하셨다. 3장 2절을 보면 ‘여호와의 사자’란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3장 4절에서는 그냥 ‘여호와’라고만 바꿔 쓰이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라는 말씀은 “여호와의 사자가 말씀하신다.”라는 말씀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이로써 우리는 ‘여호와의 사자’가 하나님 자신이거나 하나님과 동등한 분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널 때 등장한 ‘하나님의 사자’가 방향을 바꾸면 구름기둥과 불기둥도 따라서 방향을 바꾸는 것을 볼 수 있다(14:19-20).

둘째, 하나님은 이 ‘여호와의 사자’를 ‘이스라엘에 앞서 보내신 분’으로 설명하셨다. 출애굽기 23장 20절에서 하나님이 ‘앞서 보내어 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으로 인도하실 분’으로, 33장 2-3절에서는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이스라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실 분’으로 설명하셨다.

셋째, ‘여호와의 사자’의 임재는 출애굽기 33장 7-11절에서 ‘구름기둥’으로 상징되었다. 이 구름기둥을 ‘쉐키나’ 곧 ‘하나님의 영광’이라 부른다. 33장 7-11절에서 회막문에 내려 선 구름기둥 쉐키나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과 모세가 대면하여 말씀을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회막은 성막이 건축되기 이전에 임시로 세운 성막이다. 성막이 완공되었기 때문에 구름기둥 쉐키나가 성막을 뒤덮고, 성막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되었다(35절).?따라서 구름기둥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임재 하여 계신 것을 보여주는 계시의 형태였던 것이다.?넷째,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사자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기둥 쉐키나의 인도를 철저하게 따랐다.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다”(36-37절).

출애굽기의 두 번째 특징은 하나님의 백성이 누리는 특권에 있다.

첫째,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부여하신 중요한 특권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성막을 통해서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 거하셨고, 그것의 상징적인 증거가 구름기둥의 쉐키나였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시겠다는 ‘임마누엘의 약속’은 성경 전체를 꿰뚫고 있는 중요한 사상이다. 그리고 이 약속이 예수님과 성령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써 성취되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동행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누리는 두 번째 특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에서 비롯되는 것으로써 출애굽 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듯이,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인도하신다(시 43:3; 139:10; 사 30:20-21; 58:11; 눅 1:79; 요 10:3).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대로 인도함을 받으면서 사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만이 누릴 수 있는 큰 특권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누리는 세 번째 특권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체험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시편 121편 4절을 보면,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 하시리로다.”고 하였다. 시 23편 4절의 말씀을 보면,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하였다. 이런 찬양과 기도가 충만한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해마지 않는다.

광야시대에서의 성막제작과 봉헌 이야기는 일 년에 한 차례씩 모세오경을 완독하던 유대인들, 특히 바벨론유배에서 조상들의 땅에 돌아온 유대인들에게 엄청난 자극제가 되었을 것이다. 고토에 돌아온 유대인들이 겪었던 이방인들의 핍박과 경제적 어려움은 말로 다 형용할 수가 없었다. 이 바벨론(페르시아)탈출 세대가 고토에서 겪었던 어려움은 900여 년 전 이집트탈출 세대가 광야에서 겪었던 어려움에 뒤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지자 스가랴와 학개가 나서서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 및 백성에게 성전재건의 필요성과 그로 인한 하나님의 축복하심을 외치며 힘써 독려하였다. 그로 인해서 비록 솔로몬성전의 영광에 훨씬 못 미쳤고 기간도 20년이나 걸렸지만, 그들은 성전을 완공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이처럼 떠돌이와 노예들인 조상들이 극한의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스라엘이란 나라를 만들어가는 영웅적 광야시대의 이야기는 수천 년에 걸쳐 제2, 제3의 떠돌이 광야시대를 살았던 유대인들에게 ‘그 희망’(Ha-Tikvah)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