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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0-04 15:22
출애굽기19: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출 19:1-25)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9,183  

19.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19:1-25)

출애굽기 19-24장은 오순절에 관련된 이야기가 실린 곳이다. 그리고 본문 19장은 히브리 민족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기 위한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히브리 민족이 시내산 기슭에 도착한 날은 이집트를 탈출한지 45일째 되는 셋째 달 시반’ 1일이었고, 태양력으로는 5월말 6월초에 해당된다. 언약식을 갖기 위해서 준비한 내용을 보면, 시반월 1-2일 이틀 동안 몸을 성결케 하면서 옷을 빨아 입었고, 언약식이 거행된 6일까지 금욕하였다. 하나님은 3일부터 시내산 위에 큰 위엄과 권위로 임하셨다.

이스라엘 나라는 바로 이 첫 유월절 날 어린양의 희생과 오순절 날 토라 언약식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오순절(Shavuot) 명절을 시반 6일 해질 때부터 7일 해질 때까지 지킨다. 그들은 조상들이 첫 유월절 다음날 이집트의 고센 땅을 출발하여 50일째 되는 날에 시내산에 강림하신 하나님과 언약식을 맺고 토라(율법)를 받은 것으로 믿기 때문에 오순절을 기도회나 밤샘 토라공부 등으로 지킨다. 오순절은 토라를 기반으로 문자적인 이스라엘 나라와 유대교가 동시에 탄생한 날이다. 이뿐 아니라, 오순절은 초여름 추수감사절로 지켜진다. 이 시기에 일곱 가지 곧 밀, 보리, 무화과, 포도, 석류, 올리브, 대추야자열매를 수확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아브라함이후 오늘날까지 생존을 위해서 치열하게 투쟁해온 민족이다. 수많은 나라와 민족이 역사에 자취만 남기고 사라졌지만, 이스라엘은 역사의 높고 깊은 파도 속에서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소수민족이고 그들의 나라는 남과 북, 동과 서의 길목에 있는 작은 나라여서 강한 나라들의 남진, 북진, 동진, 서진정책에 따라 그들의 군홧발에 짓밟히고 약탈과 겁탈을 수없이 당하였고, 38백여 년의 역사 가운데 28백년 정도를 떠돌이와 노예의 삶을 살았다. 가나안땅에 이스라엘 나라가 들어선 지는 대략 34백년 정도 되었는데, 그 가운데 3백년 정도는 이집트, 아시리아, 바벨론 제국들을 섬기는 봉신국이었고, 6백년 정도는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에 속한 속주로써 살아남았다. 그러다가 주후 70년부터 1948년까지 1878년간은 세계지도에서 그 흔적이 완전히 지워진 매우 불행한 나라였다. 그간에 학살당한 유대인들의 숫자가 1,200만 명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아서 우리나라보다 강하고 더 잘사는 나라로 발전하였다.

그런 동력이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구약성서를 공부해보면, 그 내용 전체가 이스라엘 민족의 생사문제에 연결되어 있고, 모세오경을 핵심으로 역사서들과 예언서들이 모두 어떻게 해야 유대민족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강하게 선포하고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특히 예언자들과 역사가들은 민족의 생존과 관련된 집단무의식 또는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이 참신이시고 유일신이시며 용사이신 야훼의 선민이라는 민족의식이었고, 그분과 맺은 언약이 있고, 그 언약, 곧 토라를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를 지닌 공동체라는 연대의식이었으며, 그리고 그 어떤 상황, 그 어떤 악조건에서조차, 야훼가 조상들을 구원해주셨고, 따라서 회개하고 야훼께 돌아서기만 한다면, 그리고 야훼의 말을 잘 듣고 야훼와의 언약을 잘 지키면, 그 야훼, 곧 조상들의 야훼께서 반드시 자기 민족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야훼신앙이었다.이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출애굽기 194-8절까지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할 수가 있다.

[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출애굽기 19장을 통해서 살펴 볼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은 언제나 중보자인 모세를 통해서 백성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뢰와 번개와 큰 나팔소리가 천지를 진동시킬 때, 그로 인해서 백성이 두려움에 떨 때에 빽빽한 구름 가운데 임하셨다. 이때의 장엄한 광경이 16-19절에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히브리서 4장 16절의 말씀이다.

둘째, 아무라도 하나님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출애굽기 3320절에서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다.”고 하셨다. 보지 못하고 믿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고 요한복음 20장 29절에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셋째, 하나님의 선민이 되는 조건이다. 아직 언약식이 체결되지는 않았지만, 언약이 체결된 이후 하나님이 내리신 언약의 말씀들을 잘 지키면, 5-6절의 말씀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열국 중에서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하나님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이다.

신약성서를 기록한 저자들이 다 그리 생각했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새로운 언약공동체이며, 하나님의 새로운 선민이다. 베드로 사도가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베드로전서 29절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이다. 따라서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고, 하나님이 내리신 언약의 말씀을 잘 지키는 자들은 특별한 혜택을 입는다.

첫째는 하나님께 뽑힌 공동체가 되고,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며,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되는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고, 거룩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 거룩해서 거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룩하다고 인정하시기 때문에 거룩한 백성이 되고, 거룩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7:6, 26:18-19).

셋째는 하나님에 대하여 제사장들의 나라가 되며,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되는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께 뽑힌 사람들의 역할과 사명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스라엘은 배타주의와 선민주의에 빠져서 이 거룩한 사명을 망각하고 하나님을 자기 민족의 하나님만으로 묶어버리는 교만에 빠졌다. 그래서 하나님은 문자적인 이스라엘을 대신할 영적인 이스라엘, 곧 그리스도교를 출범시킨 것이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처럼 자만에 도취되어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받지 않아야 한다.

역사가 토인비는 한 민족이 자만에 도취되어 받게 되는 응보를 네메시스란 말로 표현하였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을 새 언약 공동체의 회원으로 삼으신 것은 제사장의 역할 곧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신것이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뜻이 담긴 언약의 말씀, 곧 성서의 말씀을 순종해야 하며,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부르시고 주신 사명, 곧 전도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택한 족속이 되고,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되고, 거룩한 나라가 되고. 그의 소유된 백성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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