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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3-08 17:49
유대교의 안식일 개념에 대한 고찰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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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의 안식일 개념에 대한 고찰
A Research on the Concept of Jewish Shabbat

조동호(한민대학교 신학과 부교수)

목차
들어가는 말
Ⅰ. 안식일 개념에 대한 설명
Ⅱ. 유대교 안식일법의 39가지 범주들
A. 총론 - 멜라카(Melacha)를 구성하는 것들
B. 미쉬나(Shabbat 73a)에 실린 안식일에 금지된 39개의 멜라코트(Melachot)
나오는 말
참고자료

들어가는 말
전 세계에 유대인이 대략 1천3-4백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 5백만 명이 이스라엘에 살고 있고, 5백만 명이 미국에 살고 있다. 이들 가운데 50퍼센트 미만의 사람들이 회당에 나가고 있고, 하나님을 믿고 있다. 성서시대에는 부계혈통이 유대인 여부를 결정했지만, 지금은 모계혈통만이 유대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방인이라도 유대교에 개종하여 할례 받고 침례 받으면 유대인이 될 수 있다.
이들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안식일 개념에 대해서 고찰하려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복음서에는 안식일 논쟁에 관한 기사가 다수 있다.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먹은 사건(마 12:1-8, 막 2:23-28, 눅 6:1-5),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친 사건(마 12:9-13, 막 3:1-6, 눅 6:6-11), 안식일에 18년간 귀신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여인을 고친 사건(눅 13:10-17), 안식일에 고창병에 걸린 사람을 고친 사건(눅 14:1-6),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친 사건(요 5:2-18), 성전에서 안식일에 관한 말씀을 선포한 사건(요 7:14-24), 그리고 안식일에 날 때부터 소경된 자를 고친 사건(요 9:1-41)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님과 유대인들 사이에 벌어진 안식일 논쟁이 상당히 뜨거웠고, 이 논쟁은 오늘날 기독교 안에서조차 지속되고 있다.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와 예수님의 히브리어 이름인 예슈아(Yeshua)를 메시아로 믿는 유대인들(Messianic Jews)[각주1]이 여전히 안식일 예배를 고집하기 때문이다.
이 안식일 논쟁이 복음서에 상당히 비중 있게 실려 있는 것에 비해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유대교와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안식일 개념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유대인들의 안식일 개념을 심도 있게 고찰하고, 그들의 개념이 예수님이 생각한 안식일 개념과는 어떻게 달랐는지를 기술하려고 하며, 이해를 돕기 위해서 유대교의 39가지 범주의 안식일 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관련 자료는 유대교와 유대인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자료들에 국한하였다.

Ⅰ. 안식일 개념에 대한 설명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그간 알 수도 없었고, 접할 수도 없었던 많은 유대교 관련 자료들을 유대교 또는 유대인들이 직접 서비스하는 홈페이지들을 이용해서 이제는 얼마든지 그들 관련 자료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는 안식일 관련 자료들을 읽고 공부함으로써 아래와 같이 유대교와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안식일 개념을 정리해 보았다.

1. 안식일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출애굽기 20장 8-11절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8]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9]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십계명 가운데 제4계명인데, 내용은 제칠일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데,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24시간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비유대인들은 이 안식일 계명을 ‘직장에 출근하지 말라.’거나 ‘주중에 진행하던 모든 생업을 중단하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렇지가 않다. 출애굽기 20장 10절에서 하나님은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명령을 하셨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이 일이고, 무엇이 일이 아닌가라는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또 다른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일’이란 것이 정확하게 무슨 뜻인가라는 것이다. 이 문제를 놓고 수천 년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유대인들이다. 환경이 바뀌고 문명이 바뀌면 생활양식도 바뀐다. 이 바뀐 생활패턴에서 부딪치는 새로운 문제들 때문에 지금도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그들의 행위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인지, 혹은 해도 좋을 일인지를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2.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금지된 일의 범주를 ‘창조행위’(Melacha)에 국한 한다.
태초에 하나님은 6일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제7일인 안식일에 쉬셨다(창 2:2). 안식일에 창조를 멈추신 것은 천지만물이 다 완성되었고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창조의 일을 멈추셨던 것처럼 인간들도 안식일에 모든 창조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출 20:8-11). 안식일에 일을 멈추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가 완벽하다는 사실과 세계가 인간의 개입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안식일에 일을 멈춤으로써 창조주를 진정으로 하나님 되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식일 개념은 ‘완성’이다. 세계의 완성, 나의 완성, 하나 됨에로 가는 길(path) 곧 할라카(halacha)[각주2]라고 말한다.

3, 유대인들은 인간의 창조행위를 39가지의 범주로 규정한다.
성경은 무엇이 “인간의 창조행위”인가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지를 않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성막(Mishkan)을 짓도록 한 출애굽기 31-35장의 명령을 통해서 39가지 범주의 창조행위들을 규정하고 있다. 성막건축은 그 자체가 세계의 축소판이며, 창조행태의 모든 것을 대표한다고 보는 것이다.

4, 유대인들은 성막건축에 필요한 39가지 범주의 창조행위를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의 범주로 간주한다.
유대인들의 구전인 미쉬나(Mishnah, Shabbat 7:2)[각주3]에는 성막을 건축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39가지 창조행위의 범주를 열거해 놓고 있다. 유대인들은 이 39가지 일의 범주에 들어가는 행위들을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들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막을 만드는 39개의 과정에 연관된 일들이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창조활동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혼동하지 말아야할 것은 유대인들이 말하는 39가지 안식일 법이란 것이 39가지에 국한된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사용하는 범주라는 말에 유의해야 한다.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할 일들은 수백 수천 가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39가지 범주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5, 유대인들이 말하는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 모든 유대인들이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아닐지라도[각주4] 다음과 같은 내용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다.
나뭇가지와 잎을 뽑거나 자르기, 꽃 꺾기, 과일 따기, 채소 또는 나물채취하기, 잔디 깎기, 화초에 물주기를 할 수 없다.
밭 갈기, 씨뿌리기, 과일, 꽃, 나뭇가지 등을 모우기, 타작하기, 알곡 고르기, 과일을 짜서 주스내기, 상한 과일이나 음식, 더러운 그릇 등을 골라내는 것이 금지된다.
빻기나 찧기, 체질하기, 까불리기, 반죽하는 것이 금지된다.
불 켜기와 끄기, 음식과 물질에 열을 가해 변화를 주는 것이 금지된다.
손발톱 깎기, 털 자르기, 털 뽑기, 머리 빗질도 안 된다. 머리털이 뽑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부드러운 털 빗은 허용된다.
빨래와 사워도 안 된다. 뻗친 머리칼을 단정히 하기 위해서 물을 뿌리는 것만 허용된다. 화장도 안 되고 선탠도 안 된다. 입술에 아무것도 문질러 바를 수 없다.
바느질도 안 된다. 접착제나 압침 사용도 안 된다. 종이우유팩을 여는 것도 안 된다. 절이기, 소금뿌리기 등의 방부처리도 안 된다.
알파벳 두 자 이상 쓰기, 선긋기도 안 된다. 심지어 글쓰기를 하게 할 어떤 행위도 금지된다. 반대로 알파벳 두 자 이상을 지워서도 안 된다.
절취선이 있는 티슈박스의 개봉이 안 되고, 두루마리휴지를 떼어낼 수 없다.
쇼핑을 할 수 없고, 전화, 라디오, 텔레비전을 사용할 수 없다.
땅에다 대고 무엇을 짓거나 수리를 해서도 안 되고, 해체도 안 된다.
불을 피우거나 끌 수 없고, 전기스위치를 켜고 끌 수 없다. 자동차의 시동도 걸 수 없다.
구두나 운동화에 새로 끈을 끼우는 것도 안 된다.
악기연주가 금지 된다. 랍비들은 우발적으로 조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래하기와 휘파람 부는 것은 허용된다.
율법은 안식일에 개인영역에서 공공영역으로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 물건 옮기기, 운반하기, 던지기, 밀기 등을 금지합니다. 공공영역에서는 대략 2미터 이상 물건을 운반할 수 없다.
단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목숨을 구하는 일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운전도 할 수 있고, 전화도 쓸 수 있고, 그밖에 행동들도 필요에 따라 할 수 있다.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안식일 법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6, 예수님은 이 안식일 법을 어떻게 이해하셨는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안식일의 의미는 단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만이 아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안식일의 의미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하는가라는 구체적인 문제이다. 그것이 바로 살림의 일이다. 유대인들의 39가지 범주의 안식일 법에 따르면, 안식일에는 어떤 창조행위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안식일의 의미를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두셨다. 그것 또한 살림의 일이다. 유대인들이 안식일의 의미를 창조행위 금지에 두고 이것저것 하지 말 것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면, 예수님은 안식일의 의미를 창조행위에 두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질타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다.
위급상황에서는 생명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따라서 안식일에 구덩이에 양이 빠지면 구해내는 것이 허용된다(마 12:11). 사람은 양보다 훨씬 더 존귀한 존재이다. 수년씩 혹은 수십 년씩 고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안식일에 고친 것이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은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했고, 이 논쟁은 결국 감정싸움으로 발전하였으며, 결국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질타와 비난 속에서 십자가형을 언도 받으셨다.
최근에 일고 있는 난자 윤리 논쟁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 같다. 엄격한 생명윤리규정을 준수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윤리학자들이 있는가하면, 난치병치료를 앞당기기 위해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있다. 한쪽에서는 해서는 안 될 일들을 법의 잣대로 강제하려고 하고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예를 들면, 강원용 목사와 같은 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덩어리의 생명을 존중하는 일”보다는 “난치병으로 골수에 사무치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절망 상태에 빠져 있는 수많은 환자와 그 가족들을 치유하고 돕는 일”이 더 윤리적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다.[각주5] 이제 이 논쟁은 MBC가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연구 성과 자체를 문제 삼고 있어서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7, 유대인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여기서의 ‘일’을 유대인들이 ‘창조행위’로 본 것이 문제이다. 창조행위는 하나님의 일이다. 창세기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행위에는 세 가지 범주의 일들이 있다. 첫째는 어둠이 빛이 되게 하는 것, 둘째는 혼돈이 질서가 되게 하는 것, 셋째는 죽음이 생명이 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 과연 이 세 가지 범주의 일을 하지 말라고 하셨는가라는 물음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세 가지 범주의 창조행위를 안식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할 살림의 일로 보셨다. 따라서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성막건축과 관련된 39가지의 일을 창조행위의 39가지 범주로 보고, 이것들을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할 일들의 범주로 확대 해석한 것을 비난하셨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에서의 ‘일’은 하나님의 일, 곧 세 가지 범주의 창조행위가 아니라, 인간들의 일, 곧 죽임의 일을 말한다. 빛의 일보다는 어둠의 일, 질서의 일보다는 혼돈의 일, 생명의 일보다는 죽임의 일들을 일삼는 것이 인간들의 일이다. 이런 일들을 안식일 하루만이라도 멈추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분의 살림의 일을 묵상하고 본받으라는 것이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의 참 뜻이라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암시하고 계신다. 이 부분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이 마태복음 12장 9-13절이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갔을 때, 거기 말라버린 한 쪽 손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송사하려고 물었다.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에게 양이 한 마리 있는데, 그 양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구해 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마가복음 4장 3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그리고는 그 사람의 손을 고쳐주셨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하신 말씀은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창조행위, 곧 선을 행할 수 없다고 한 주장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주장이다.
요한복음 5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다. 그 병자를 향해서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8절). 그러나 이 한 마디는 안식일에 2미터 이상 물건을 운반할 수 없고, 2,000큐빗(900미터 정도) 이상 걸을 수 없다고 생각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창조행위라면 그 창조행위는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로 살림의 일을 비난하고 질타하는 유대인들이야말로 참된 안식일의 의미를 왜곡하는 것이다.
안식일을 잘 지키는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창조의 일을 본받고, 살림의 일을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5장 19절에서 말씀하시기를,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신다.”고 하셨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21절에 의하면,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시는 것”이다. 이 죽은 자를 살리는 일을 아들 예수님도 하신다는 것이다. 이 일을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을 보고 배웠다고 말씀하셨다.
유대교의 제칠일안식일 개념이 기독교에 와서는 제팔일 일요일 곧 주일로 바꿨지만, 안식의 개념은 동일하다고 본다. 한 주간 세상에 살면서 세상의 일, 죽임의 일들을 많이 한다. 일주일 가운데 단 하루만이라도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하고 하나님의 일, 복음의 일, 살림의 일을 행하기도 하고 묵상하고 반성하면서 마음의 평화와 위로를 얻는 것이 참 안식이라 할 수 있다. 빛의 일, 생명의 일, 복음의 일은 적극적으로 행하고, 어둠의 일, 죽임의 일, 세상의 일은 멈추는 것이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일인 것이다.

Ⅱ. 유대교 안식일법의 39가지 범주들

A. 총론 - 멜라카(Melacha)를 구성하는 것들

1. 멜라카(Melacha)
멜라카(Melacha)는 안식일에 금지된 활동의 39개 범주를 말한다. 멜라카는 “일”이 아니다. 적어도 사전적 의미의 “일”은 아니다. 안식일에 바늘을 들고 거리로 나갈 수는 없지만, 방 안에서 무거운 소파를 끌어 옮길 수는 있다. 그렇다면 무슨 멜라카가 안식일에 금지되는가? 안식일에 금지된 활동의 39개 범주는 공통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모든 노동들이다. 그것들은 곧 자기 환경을 통제하는 창조활동들이다. 특히 탈무드는 토라(율법)가 출애굽기에서 미쉬칸(Mishkan, 성막)을 짓는 방법에 관한 상세한 지시들과 출애굽기와 특히 31-35장에 기술된 대로 그것의 구성요소들의 준비와 함께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말라는 계명을 관련시켜서 이들 39개의 범주들을 이끌어낸다. 성막을 만드는 39개의 과정에 연관된 일들이 우리가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멜라카 곧 창조활동이라고 탈무드(Shabbat 49b)는 설명한다. 그러니까 성막 만드는 39개의 창조행위가 안식일에 금지된 일을 대표하는 범주라는 것이다. 이들 범주들을 토라에서는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로 금하고 있다는 것이다.

2. 톨톳(Toldot)
미쉬칸에서 행해진 것과 다른 일이지만 동일한 결과에 도달한 일을 말한다. 이들 형태의 멜라카 역시 토라에서 금하고 있다.

3. 랍비들의 법령
이것들은 랍비들이 금한 많은 수의 추가 활동들을 말한다. 몇 개의 금지법령의 범주들이 있다.
1)토라의 금령을 위반하게 할 소지가 있는 활동들.
2)안식일 사용(muktzah)[각주6]을 위해서 지정되지 아니한 것들의 사용.
3)금지된 활동이 허용된다고 생각하게 할 만한 활동들.
4)기술적으로는 허용되는 것일지라도 안식일에 적절치 못한 활동들. 선지자 이사야(58:13-14)는 사사로이 말하는 것과 주중에 하던 활동을 금하라고 기록하였다.

4. 멜라코트의 구성
39개의 멜라코트는 다음과 같이 여섯 개의 그룹으로 나눠진다.
1)그룹 1 = 1-11번. 들일에 관련된다.
2)그룹 2 = 12-24번 소재 커튼을 만드는 일에 관련된다.
3)그룹 3 = 25-31번 가죽 커튼을 만드는 일에 관련된다.
4)그룹 4 = 32-33번 크루쉼 곧 미쉬칸의 빔에 관련된다.
5)그룹 5 = 34-35번 미쉬칸의 벽을 세우고 눕히는 일에 관련된다.
6)그룹 6 = 36-39번 미쉬칸의 최종 손질에 관련된다.

B. 미쉬나(Shabbat 73a)에 실린 안식일에 금지된 39개의 멜라코트(Melachot)

1. 조레아(Zoreah) - 씨뿌리기
씨앗 심기, 씨뿌리기, 물주기가 금지된다. 그러나 안식일을 범하는 일은 씨앗이 자랄 수 있는 곳에서만 이뤄진다. 따라서 사막이나 통행이 빈번한 도로에 떨어진 씨앗이나 닭장의 먹이로 뿌린 씨앗은 조레아에 해당되지 않는다.
[물주기 방법] 안식일에 물주기가 금지된다. 그러므로 안식일이 되기 전에 자른 꽃들은 물속에 담가두고, 식물에 물을 준다. 만약 안식일이 시작된 후에 누군가가 자른 꽃들을 가져오면, 그것들을 물이 없는 꽃병에 그냥 꽂아둔다. 그렇게 나뒀다가 안식일이 끝난 후에 물을 부어준다.

2. 코레쉬(Choresh) - 밭 갈기
씨앗을 뿌릴 목적으로 밭을 갈거나 골을 파거나 구멍을 내는 것이 금지된다. 만일 잔디정원에 놓인 아주 무거운 의자를 끌어 땅이 파인다면 코레쉬로 간주된다. 그러나 휠체어나 유모차 자국은 허용된다.

3. 코짜이르(Kotzair) - 추수하기(자르기)
땅에서 나서 자라는 것은 무엇이든지간에 가지나 잎 하나도 뽑거나 잘라서는 안 된다. 꽃을 꺾거나 과일을 따거나 채소나 버섯을 채취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포도송이를 따는 것은 허용된다. 포도가 열리는 가지는 생명의 원천인 땅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줄기로부터 이미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잔디를 깎지 말아야 하며, 자라는 꽃과 식물을 손으로 다뤄서도 안 되고 나무에 오르거나 매달린 과일의 냄새를 맡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단 자라는 꽃은 냄새 맡는 것이 허용된다.

4. 마마이르(M'amair) - 거두기(묶기)
자연에서 생산되는 것을 거두거나 단으로 묶는 것이 금지된다. 흩어진 과일을 모아쌓거나 꽃다발을 쌓거나 무화과 열매를 묶거나 나뭇가지를 모우는 것이 금지된다(민 15:32-36). 그러나 사탕봉지와 같은 가공 생산물을 거두고 묶는 것은 허용된다.

5. 더쉬(Dush) - 타작하기
쭉정이로부터 알곡을 거둘 목적이나 자연 상태에서 원치 않는 것에서 원하는 것을 분리해 낼 목적의 타작이 금지된다. 안식일에 과일을 짜서 주스를 만드는 것도 금지된다. 단 주스를 빨아내거나 주스를 보관할지라도 순수하게 과일 맛을 개선할 의도로 주스를 짜거나 주스를 흡수할 고체위에 직접 짜는 것은 허용된다.

6. 조레흐(Zoreh) - 까부르기
타작한 후 쭉정이를 바람에 날려서 알곡을 고르는 행위가 금지된다.

7. 보레르(Borer) - 고르기
손으로 원치 않는 것을 골라내는 행위가 금지된다. 안식일에는 상한 과일이나 음식은 물론이고 더러운 그릇을 골라내는 것조차 금지된다. 그러나 손으로 원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부터 고르고(원치 않는 것을 골라내는 것은 안 됨.), 골라낸 것을 즉시 사용하는 경우에는 허용된다. 예를 들어서 아몬드와 건포도가 섞어 있는 그릇이 있고, 그 그릇에서 건포도를 먹고자 한다면, 반드시 손으로만 골라야 하며, 아몬드는 남기고 건포도만 골라야 하며, 골라낸 즉시 먹어야 한다.

8. 토카인(Tochain) - 빻기
손으로든 도구로든 알곡을 빻거나 찧거나 부수거나 해서 가루로 만드는 것이 금지된다. 생명의 위협이 없는 한 약초를 찧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땅에서 자른 것들에만 국한된다. 이미 빻아진 것은 다시 빻을 수 있으며, 즉시 사용할 음식이라면 빻는 것이 허용된다. 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빻는 것도 허용된다.

9. 미라케드(Miraked) - 체질하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체나 도구를 이용하여 까불리거나 거르는 것을 금지한다. 보레르(Borer)가 손으로 원치 않는 것을 골라내는 행위를 금한다면, 미라케드(Miraked)는 체나 도구를 이용하여 원치 않는 것을 체질하거나 걸러내는 것을 금한다.

10. 루쉬(Lush) - 반죽하기
가루, 모래, 시멘트 등에 액체(물)를 섞어 반죽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그러나 무교병을 수프에 적시거나 쿠키를 우유에 담그는 것은 허용된다. 이들 음식들은 액체와의 접촉에도 불구하고 분해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1. 오훼흐(Ofeh/Bishul) - 굽기
음식물이나 물질에 열을 가해서 변화를 주는 행위가 금지된다. 날것을 먹을 수 있도록 익히거나 벽돌을 굽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 만일 익지 않은 음식을 불판에 놓았다면, 음식이 익기 전에 그 냄비를 치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단한 음식물은 먹을 수 있는 최소량으로 되기까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액체는 열을 받으면 즉각 반응하기 때문에, 형태의 변화가 없고, 단지 데워지는 것에 불과할지라도 금지된다. 여기서 최소의 열은 손을 갔다 댔을 때 뜨거워서 손을 떼는 정도, 곧 만지기에 너무 뜨거운 정도를 말한다.
[요리하기 방법] 안식일에는 물건에 열을 가하여 어떤 형태로든 변화시키는 것을 금한다. 그러므로 안식일 전에 미리 요리를 해서 스토브의 덮개인 블레치(blech)나 슬로우 요리기(slow cooker)를 사용하여 음식의 보온을 유지시킨다. 물도 전기주전자에 담아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스위치를 꽂아 놓아 따뜻하게 유지시킨다.

12. 고제즈(Gozez) - 털깎기
12번부터 24번까지는 양모소재와 의복을 만드는 과정에 관련된 내용들이다. 미쉬칸의 천덮개들은 양모로 만들어졌다. 이들 가운데 첫 번째 단계가 동물의 털깎기였다. 따라서 안식일에는 산 짐승이든 죽은 짐승이든 신체에서 자라는 것의 어떤 털도 자르거나 뽑는 것이 금지된다. 따라서 안식일에는 머리를 빗어서는 안 된다. 빗이 머리털을 뽑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에 부드러운 털 빗을 부드럽게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안식일에 손발톱을 깎거나 자르는 것도 금지된다. 헐렁하거나 죽은 피부를 떼어 내서도 안 된다.

13. 멜라바인(Melabain) - 희게 하기
미쉬칸을 위해서 깎인 양모는 강에서 씻겼다. 희게(표백) 하기는 물에 담그기, 북북 문대기, 짜기의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안식일에는 깨끗이 씻는 활동이 금지된다. 사워도 할 수 없다. 그러나 뻗친 머리칼을 단정히 하기 위해서 물을 뿌리는 것은 허용된다.
담그기 - 옷에 묻은 얼룩을 깨끗이 제거하기 위해서 물과 같은 것을 붓거나 뿌릴 수 없다.
북북 문대기 - 얼룩을 씻기 위해서 옷을 접거나 떼 묻은 곳을 문질러서도 안 된다. 마른 얼룩을 손톱으로 자국을 내서도 안 된다.
짜기 - 안식일에 옷을 비틀어 짜는 것이 금지된다.

14. 메나훼쯔(Menafetz) - 풀기, 빗질하기
양모를 희게 한 후에는 실을 잣기 위해서 손이나 빗으로 엉킨 털을 빗질한다. 따라서 안식일에는 양모를 빗질하거나 아마 줄기와 같이 촘촘한 소재를 때려서 여러 가닥으로 만드는 것, 또 가발을 빗질하는 것 등이 금지 된다.

15. 쪼바야흐(Tzovayah) - 물들이기
물들인 양모는 커튼을 만드는 데와 미쉬칸을 덮는데 사용되었다. 따라서 색깔을 내거나 소재를 검게 하는 것 등이 금지된다. 화장은 피부에 물을 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안식일에 화장하는 것이 금지된다. 피부를 태우는 것도 금지된다. 그러나 음식에 색깔을 넣는 것은 먹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허용된다.

16. 토베흐(Toveh) - 실뽑기
안식일에는 새끼줄 꼬듯이 실을 꼬아서는 안 된다.

17. 마이사크(Maisach) - 베틀에 실 걸기
베틀에 수직으로 실을 거는 것을 말한다. 모든 종류의 직조는 물론이고, 격자 만들기, 간단한 항아리 거치대 만들기, 바구니 만들기 등이 금지된다.

18. 오세 바이트 바타이 네이린(Oseh Beit Batai Neirin) - 헤들 세팅하기(직조 준비하기)

19. 오레이그(Oraig) - 직조하기
안식일에 옷이 못이나 고리에 걸려 옷감이 몰린다든지 실밥이 튀어나온 것을 잡아당기거나 밋밋하게 문지르는 것이 금지된다. 가발머리를 땋는 것도 금지된다.

20. 포짜이아흐(Potzai'ah) - 실 제거하기
안식일에 베틀에서 직조된 실 가운데 잘못된 부분 또는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거나 완성된 제품을 베틀에서 빼내는 것이 금지 된다.

21. 코사이르(Koshair) - 매듭매기
미쉬칸의 커튼을 만드는 과정에서 청색물감을 들이게 되는데, 이 때 하나의 그물에서 끈들을 제거하고 다른 그물에 묶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물을 묶기도 하고 풀기도 하게 된다. 또 꿰매는 작업에서 처음과 나중에 실 끝에 매듭을 묶는 것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의 매듭은 항구적이다. 따라서 안식일에는 항구적이고 나중에라도 그 매듭을 풀 의사가 없는 매듭매기가 금지된다. 그러나 구두매듭이나 장식 매듭에 사용된 나비 모양의 매듭은 대개가 24시간을 넘기지 않기 때문에 허용된다. 다른 한편 매듭을 묶는 상태에서 오랜 기간 두게 되는 경우에는 금지된다. 또 안식일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봉투를 끈으로 가볍게 묶지 않고 손으로 감아서 매듭을 만들어 봉하는 것이 금지되며, 케이크 상자와 같은 것을 묶을 때에는 같은 날에 풀 의사가 있더라도 이중매듭이 금지된다.

22. 마티르(Matir) - 매듭풀기
안식일에 매듭매기가 금지된 것은 푸는 것도 금지된다.

23. 토화이르(Tofair) - 바느질하기
바느질은 미쉬칸의 덮개 천을 만들 때 조각들을 잇는데 사용되었다. 따라서 안식일에 바느질이나 잇는 행위가 금지되지만, 처음부터 잇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추들, 지퍼들, 안전핀들, 벨크로 즉 성긴 실코로 서로 달라붙게 된 나일론제의 접착포은 허용된다. 그러나 항구적으로 붙어 있게 할 목적의 접착제나 압침 사용은 금지된다. 접착제가 붙어 있는 일회용 귀저기의 사용은 허용된다.

24. 코레아흐(Ko'reah) - 찢기
찢기는 미쉬칸 커튼에 생긴 좀 나방 구멍을 수선하기 위해서 이뤄지는 행위로써 바느질이나 접착제로 이어진 것이나 하나로 만들어진 것을 두 부분으로 찢거나 분리시키는 행위이다. 따라서 끈이나 실은 바느질이나 접착제로 수선되지 않고 끝부분에 매듭이 만들어져 수선됨으로 허용된다. 옷에 붙은 가격표를 제거하거나 음식포장, 붕대, 냅킨, 의약품, 옷 등의 포장을 제거하는 것도 허용된다. 그러나 접착제로 붙인 종이우유팩을 여는 것은 금지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우유팩의 양쪽 끝 면을 다 열면 가능하다고 한다.
[화장지 사용하기] 접착제, 바느질, 심지어 절취선을 통해 붙어있는 것들은 안식일에 어떤 목적으로도 떼어낼 수 없다. 그러므로 안식일 전에 화장지를 미리 떼어놓거나 티슈를 사용한다. 절취선이 있는 티슈박스도 안식일에 개봉할 수 없으므로 안식일 전에 개봉해 둔다. 화장지를 필요한 만큼 떼어놓거나 종이 냅킨을 사용한다.

25. 쭈드(Tzud) - 가두기(덫 또는 올가미 설치)
동물을 코너로 몰아 놀라게 하거나 만지는 것이 금지된다. 애완동물의 경우 이미 덫에 갇힌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방안이나 집안으로 몰아넣는 것이 허용된다. 움직임이 느린 애벌레와 같은 곤충도 이미 갇힌 것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덫에 갇히게 할 수 있고, 벌과 같이 위험한 곤충은 특별히 고안된 장치가 아니면 도구를 사용하여 가둘 수 있다.

26. 쇼체트(Shochet) - 죽이기
가둔 짐승을 죽이는 것은 가죽을 얻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안식일에는 동물이나 흙에서 오는 것들을 죽이는 것이 금지된다.

27. 마프쉬트(Mafshi)t - 가죽 벗기기
도살한 동물의 가죽을 벗기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안식일에는 새로 잡은 동물의 가죽을 벗기는 것이 금지된다. 그러나 이미 요리된 짐승가죽이나 닭 껍질 등을 벗기는 것은 허용된다.

28. 마바이드(M'abaid) - 소금치기 및 무두질하기
탈무드(Tractate Shabbat 7:2)의 멜라코트의 목록은 가죽에 소금치기와 무두질하기가 별개의 멜라코트로 되어 있다. 탈무드(Tractate Shabbat 75b)는 이들 두 개가 정말 동일한 멜라카들이라고 진술한다. 또 29번째 멜라카에 선긋기를 삽입함으로서 미쉬나를 수정하고 있다.
무두질은 생가죽을 보존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과정이다. 미쉬칸에 쓸 좋은 가죽을 얻기 위해서 강력한 무두질 용액에 푹 담근다. 소금치기 및 무두질하기는 생가죽에는 물론 마무리된 가죽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안식일에는 가죽 방부제가 든 구두광택제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신선한 생선, 고기, 각종 채소 등을 절이거나 소금뿌리는 등의 방부처리가 금지된다. 그러나 이미 절인 것을 돼갔다 넣는 것은 허용된다.

29. 메샤르테이트(Mesharteit) - 선긋기, 표시하기
무두질한 가죽을 제단하기 위해서 선을 긋거나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안식일에는 음식을 제외하고는 피부, 손톱, 양가죽, 종이, 나무 등에 선을 긋거나 표시하는 것이 금지된다. 글씨를 똑바로 쓰기 위해서 편지지에 선을 긋는 것도 금지된다.

30. 메마체이크(Memacheik) - 매끄럽게 하기 및 구김살 펴기
미쉬칸의 벽을 세우는데 쓸 가죽들에서 털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나무나 가죽처럼 단단한 표면에 사포질을 하거나 매끄럽게 하는 것이 금지된다. 왁스, 크림, 연고 등의 표면을 매끄럽게 문지르는 것도 금지된다. 피부에 크림을 찍어 누르는 것은 허용되지만, 문질러 바르는 것은 금지된다. 음식물은 허용되지만, 터진 입술에 버터를 문질러 바르는 것처럼 먹는 것이 아닌 방법으로 문지르는 행위는 금지된다.

31. 메차테이크(Mechateich) - 재단하여 자르기
미쉬칸에 쓸 가죽을 재단하여 자르는 것을 말한다. 안식일에 물고기나 케이크와 같은 음식물을 원하는 크기로 자르는 것은 허용된다. 설탕, 소금, 커피, 겨자 등의 봉지에 개봉을 위한 절취선이 있는 데, 개봉하는 목적이 기술적으로 또는 의도적으로 깔끔하게 개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속의 식품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므로 허용된다. 하지만, 티슈의 경우는 깔끔한 개봉을 위해서 절취선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개봉이 금지된다. 메차테이크는 재단하여 자르는 모든 재료에 적용되지만, 24번 코레아흐는 그렇지 않다.

32. 코타이브(Kotaiv) - 알파벳 두 자 이상쓰기
미쉬칸의 벽 판자들은 미쉬칸을 설치할 때 짝 맞춰 세우는 작업을 용이케 하기 위해서 글자들이 새겨졌다. 이것은 종종 단순히 글쓰기가 아니라 의미 있는 형상을 창조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그런데 그 때 사용된 글자가 두자 이내였다. 따라서 안식일에 그림그리기, 나무에 식각(蝕刻)하기, 옷감에 수놓기를 그 이상 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 창유리에 손가락으로 자기 이름을 쓰는 것도 금지된다. 심지어 글쓰기를 하게 할 어떤 행위도 금지된다. 따라서 안식일에는 상거래나 점수를 따져야 하는 게임이, 비록 기록할 의사가 실제로 없다할지라도, 어렵게 된다.
[쓰기/지우기/편지 찢기] 안식일에 쓰는 것, 그리는 것, 지우는 것, 심지어 봉투 속에 든 편지들을 찢는 것을 피해야 한다. 펜들, 연필들, 지우개들 등은 무크짜에 속하므로 미리 치워둔다. 그러면 그것들을 사용하지 않게 된다. 안식일에 사용되어야할 어떤 포장들이나 병뚜껑들은 미리 열려 있어야 한다. (혹은 안식일에 조심스럽게 열려야 한다.) 어떤 편지들도 찢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크짜(Muktzah)는 문자적으로 사용할 의도를 갖기 직전에 치우는 것을 뜻한다.
[돈 취급하기] 안식일에 쇼핑과 같은 주중의 활동을 피한다. 그래서 안식일에 돈은 무크짜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지갑이나 손가방 또는 잔돈을 치운다.

33. 모차이크(Mochaik) - 알파벳 두 자 이상 지우기
미쉬칸을 세우는 자들이 실수로 잘못된 글자를 판자에 썼을 경우 이를 고치기 위해서 지우게 될 것이다. 이 창조행위는 의미 있는 형상들을 지우는 것으로써 정의 된다. 율법은 글씨가 쓰인 표면을 깨끗하게 지우거나 글자나 알파벳을 지우는 것을 금한다. 이 원칙은 지우지 않고 찍어내는 것과 같이 비전통적인 지우기 방식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안식일에 글자가 있는 포장을 개봉할 때, 글자가 있는 케이크를 자를 때, 글자가 잘리거나 볏겨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오직 글자(알파벳)에만 적용되고 낱말을 제거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글자가 있는 과자(비스킷)처럼 반죽에 새겨진 글자들은 글씨로 간주되지 않는다.

34. 보네흐(Boneh) - 건축하기
안식일에 땅에 붙여서 무엇인가를 짓거나 땅에 이미 세워진 무엇인가에 덧대는 행위를 금한다. 이와 관련된 일들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금지된다. 예를 들어서 땅에 무엇인가를 짓거나 수리하는 것, 집안에서나 마당에서 구멍 뚫는 작은 행위조차 금지된다.

35. 소이세르(Soiser) - 허물기
소이세르(Soiser)는 보네흐(Boneh)의 반대과정이다. 광야에서 성막은 이동에 따라 세우고 해체되는 과정이 반복되었는데, 해체의 목적은 재조립을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안식일에 재조립을 위한 해체는 금지된다. 심지어 재조립여부에 관계없이 해체행위가 금지되기도 한다. 그러나 먹기 위해서 또는 먹는 동안 과자와 같은 음식물을 부서뜨리는 것은 허용된다.

36. 메차베흐(Mechabeh) - 불끄기
37. 마아비르(Ma'avir) - 불 지피기
불은 미쉬칸 건설 때 물감을 끓이는데 사용되었다. 따라서 불을 끄고 켜는 것이 금지된다. 안식일에 전기 스위치를 켜고 끄는 행위나 자동차의 시동을 켜고 끄는 행위가 금지된다.
[등 켜기]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어떤 등을 켜놓고 또 어떤 등은 꺼놓을 건지를 결정한다. 화장실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곳에는 꺼놓기를 원하는 등의 스위치에 테이핑을 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부주의하여 불을 켜거나 끄지 않게 된다. (한밤중에 잠이 덜 깬 상태에서 화장실을 오고가다보면 종종 자기도 모른 새에 스위치를 건들 수 있다.) 센서 등을 설치하거나 안식일 내내 자동으로 등불이 켜지거나 꺼질 수 있도록 타이머를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타이머를 미리 조정해 놓으면 된다.
[운전하기] 안식일에는 불을 피우거나 끌 수 없다. 운전하기는 자동차 엔진에 스파크를 일으켜 연료를 태워야하기 때문에 불 피우기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안식일에는 도보를 이용한다. 그냥 평범하게 걷는 것보다 더 좋은 느낌은 없다. 걷는 것은 완전하게 속도를 줄이는 것이며,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며, 숨을 쉴 시간을 주는 것이다. 걷는 것은 우리가 자동차에 의존해 살면서 잃어버린 것들을 놀랍게 찾아준다. 어디든 달려가야 하는 것을 끊어버리는 것을 즐기며, 존재 자체를 즐긴다. 만일 회당이 멀어서 정말 걷기가 어려우면,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인 금요일 오후에 자동차로 그곳에 가서 토요일 저녁 안식일이 끝날 때까지 주차해 놓을 수도 있다. 그렇게 하면, 금요일 저녁 돌아오는 길에 한번만 걸어도 된다. 낮 동안에는 회당을 가고 오며 걷는 것이 즐거움일 듯싶다. 회당 근처에 사는 친구들이나 이웃들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거나 중도에서 그들과 만나거나 안식일 오후에 공원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한다.

38. 마케흐 브파티쉬(Makeh B'Patish) - 마지막 망치질하기
이 창조행위는 미쉬칸의 빔을 세우는데 뿌리를 두고 있다. 이때의 빔은 금을 입힌 나무기둥을 말하며, 금박은 망치로 금 못에 박혀 고정되었고, 최종 망치질로 완성되었다. 따라서 이 창조행위는 망치질로 이뤄진 일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어떤 완성도 금지된다. 그러니까 과정에서 일어나는 행위보다는 어떤 행위의 결과를 문제 삼는다. 예를 들면, 안식일에 처음으로 구두에 끈을 끼우는 것이 금지된다. 그러나 물건이 본래 있던 대로 환원시키는 것은 허용된다. 예를 들면, 목걸이에 매단 펜던트가 떨어졌을 때 다시 고정시킬 수 있다. 구두에서 빠져나온 구두끈을 다시 끼울 수도 있다. 그러나 안식일에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금지된다. 랍비들은 사람들이 악기를 연주하거나 우발적으로 조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금지시켰다. 그러나 노래하거나 휘파람을 부는 것은 허용된다.
[전화하기] 안식일에 해머의 마지막 망치질 같이 순환완결을 포함한 일들을 완결시키는 것을 금하고 있다. 전화는 이 범주에 속한다.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모든 전기도 마찬가지이다. 드러난 대로 그것은 안식일의 가장 유쾌한 측면들 가운데 하나를 준비하는 분야일 수도 있다. 도달하고 싶은 평화의 섬은 오로지 전화벨이 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침묵을 통하여 이뤄질 수 있다. 그러므로 가족과 친구들에게 안식일에는 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람들은 토요일 저녁까지 기다렸다가 전화를 사용해야한다는 것을 언제나 재빨리 이해할 뿐 아니라 수월케 참아낸다. 유쾌한 안식일 분위기를 정말 원한다면, 전화코드를 뽑아놓는다. 그래야 벨소리로 인한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39. 호짜아흐(Hotza'ah) - 운반하기
율법은 안식일에 개인영역에서 공공영역으로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 물건을 옮기기, 운반하기, 던지기, 밀기 등을 금지한다. 공공영역의 한 장소에서 대략 2미터 이상 물건을 운반할 수 없다.

나오는 말
들어가는 말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관련 자료들은 유대교 또는 유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들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에 국한하였다. 이와 관련된 서적들을 구하기가 어렵고, 접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자료들은 신뢰성이 충분히 확보된 것들이란 점에서 유대인들의 안식일 개념을 연구하는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것들이기도 하다.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안식일 개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되었다.
첫째, 안식일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둘째, 안식일에 금지된 일의 범주를 ‘창조행위’(Melacha)에 국한 한다.
셋째, 인간의 창조행위를 39가지 범주로 규정한다.
넷째, 성막건축에 필요한 39가지 범주의 창조행위를 안식일에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의 범주로 간주한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안식일의 의미는 단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만이 아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안식일의 의미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하는가라는 구체적인 문제이다. 그것이 바로 살림의 일이다. 유대인들의 39가지 범주의 안식일 법에 따르면, 안식일에는 어떤 창조행위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안식일의 의미를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두셨다. 그것 또한 살림의 일이다. 유대인들이 안식일의 의미를 창조행위 금지에 두고 이것저것 하지 말 것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면, 예수님은 안식일의 의미를 창조행위에 두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질타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여기서의 ‘일’을 유대인들이 ‘창조행위’로 본 것이 문제였다. 창조행위는 하나님의 일이다. 창세기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행위에는 세 가지 범주의 일들이 있다. 첫째는 어둠이 빛이 되게 하는 것, 둘째는 혼돈이 질서가 되게 하는 것, 셋째는 죽음이 생명이 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 과연 이 세 가지 범주의 일을 하지 말라고 하셨는가라는 물음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세 가지 범주의 창조행위를 안식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할 살림의 일로 보셨다. 따라서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성막건축과 관련된 39가지의 일을 창조행위의 39가지 범주로 보고, 이것들을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할 일들의 범주로 확대 해석한 것을 비난하셨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에서의 ‘일’은 하나님의 일, 곧 세 가지 범주의 창조행위가 아니라, 인간들의 일, 곧 죽임의 일을 말한다. 빛의 일보다는 어둠의 일, 질서의 일보다는 혼돈의 일, 생명의 일보다는 죽임의 일들을 일삼는 것이 인간들의 일이다. 이런 일들을 안식일 하루만이라도 멈추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분의 살림의 일을 묵상하고 본받으라는 것이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의 참 뜻이라고 예수님은 행동으로 가르치셨다.

각주

[각주1] 전 세계 유대인 1천3-4백만 명 가운데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유대인들은 대략 2-3만 명이라고 한다. 이들은 유대인으로 태어나서 유대교의 전통과 종교를 실천하면서 나사렛 예수(Yeshua)를 메시아로 믿는 자들이다.
http://www.menorah.org/mjews.html.
[각주2] “유대교는 하나님과 인간과 우주에 관한 교리가 아니다. 유대교는 모든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규정과 실천들로 가득한 포괄적인 삶의 방식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먹고 먹을 수 없는가? 무엇을 입을 수 있고 입을 수 없는가? 사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명절과 안식일은 어떻게 지키는가? 하나님은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 인간과 동물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이와 같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실제적인 규정들을 유대교에서는 '할라카'라고 한다. '할라카'는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의 법'이라고 번역이 된다. 이 용어는 '걸어가다, 행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히브리어 동사 '할라크'에서 파생되었다.
할라카는 여러 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토라가 규정하고 있는 명령들이 중요한 할라카들이다. 그러나 그 외에도 역사적으로 랍비들이 오랫동안 가르친 내용도 할라카에 속한다. 이 모든 할라카는 동등한 구속력을 지니고 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그 법을 어겼을 때에 따르는 처벌이 무엇인가이다. 즉 랍비들이 가르친 할라카는 성경에서 규정하고 있는 명령으로써의 할라카보다는 덜 엄격하다. 그리고 랍비들에 의한 할라카는 드믄 경우이긴 하지만 상황의 변화에 따라 변경시키는 일이 가능하다.
http://www.bibleland.or.kr/judaism/Hal.htm
[각주3] ‘미쉬나’는 반복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히브리어 동사 ‘샤나’에서 파생되었다. 유대인들의 교육방법은 구전된 율법 내용을 반복하여 학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복’이라는 의미를 지닌 미쉬나는 동시에 ‘가르침’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그 가르침은 유대교의 전통적 규범에 관한 가르침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의 ‘전통적 율법’을 의미한다. 따라서 마가복음 7:3-15에 나오는 '장로들의 유전'은 곧 미쉬나를 가리킨다.
유대교는 토라(율법)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런 점에서 유대교의 이해는 정확한 토라 이해를 전제하고 있다. 유대인들에게 토라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모세오경에 기록된 ‘성문(成文)토라’이고, 다른 하나는 ‘쓰인 토라’에 대한 실천적 적용을 다루고 있는 ‘구전(口傳)토라’이다. 미쉬나는 랍비 유다 한나시(Rabbi Judah Hannasi, AD 135-219)가 그의 동료들과 함께 3세기 초 티베리아에서 수집하여 편찬한 것이다. 미쉬나는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었던 유대인들이 4세기 동안 구전 형태로 전승된 종교적 혹은 문화적 활동의 유산이다. 유대인의 법과 윤리가 무엇인지를 집합적으로 보여주는 미쉬나는 히브리 성서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쉬나의 본문에 대한 논쟁이 곧 탈무드의 자료가 되었다는 점에서 미쉬나는 탈무드 형성의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탈무드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는 미쉬나 본문을 탈무드에서는 ‘게마라’라고 부른다.
미쉬나는 모두 6개의 항목(Six Orders: Shishah Sedarim)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개의 항목들은 다시 63개의 소단위 항목(63 Tractates; Massekhtot)으로 나눠진다. 각 소단위 항목은 524개의 장(chapter)으로 구성되고, 각 장은 단락(paragaph)으로 이뤄진다. 63개의 소단위 항목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피르케이 아보트”(Chapters of the Fathers; Pirkei Avot)인데, 일반적으로 “Ethics of the Fathers”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소단위 항목인 ‘피르케이 아보트’는 미쉬나의 네 번째 항목인 ‘네지킨’(Nezikin)에 속한 것으로써, 그 내용은 조상들(아보트)의 이름으로 언급된 62명의 현자들이 남긴 다양한 형태의 지혜와 도덕적 교훈들이다. 미쉬나가 편찬되기까지 유대인 사회에서는 서기관으로 알려진 ‘소페림’(Soferim)과 ‘타나임’(Tannaim)이라 불리는 유대교의 전문직 선생들이 기원 2세기말까지 5세기 가까운 기간 동안 활약하였다.
미쉬나를 구성하고 있는 6개 큰 단위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Zeraim(씨): 농업을 다루는 규정들로서 모두 11개의 소단위 항목으로 되어 있다.
2. Moed(축제): 이스라엘의 축제와 명절에 관한 내용으로서 모두 12개의 소단위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3. Nashim(여성들): 주로 결혼과 이혼과 맹세와 관련된 7개의 소단위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4. Nezikin(손해): 민법과 형법을 다루는 10개의 소단위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5. Kodashim(성물들): 주로 성전 예배에 관한 내용으로서 모두 11개의 소단위 항목으로 구성되어있다.
6. Tohorot(정결들): 의식적 정결과 부정함에 관한 내용으로서 모두 12개의 소단위 항목으로 구성되어있다.
http://www.bibleland.or.kr/judaism/Mishnah.htm
[각주4] 미국에 사는 5백만 유대인들 가운데 50퍼센트,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 60퍼센트가 세속인(secular)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며, 회당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
http://www.jewfaq.org/judaism.htm
[각주5] 동아일보 2005년 12월 1일자. [특별기고/강원용] “난치병 치유도 ‘생명윤리’다.”
[각주6] 무크짜(Muktzah)는 문자적으로 사용할 의도를 갖기 직전에 치우는 것을 말한다.

참고자료

http://www.torahtots.com/torah/39melachot.htm#1
http://www.aish.com/shabbat/
http://www.jewfaq.org/toc.htm
http://www.menorah.org/mjews.html
http://www.bibleland.or.kr/judaism/Hal.htm
http://www.bibleland.or.kr/judaism/Mishnah.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