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의 구두이야기
나는 샤워를 하고, 면도를 하고, 넥타이를 고쳐 맨 후에 그곳에 갔고, 시간에 맞춰 자리에 앉았다. 기도 시간돼서 머리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누군가가 옆자리에 앉으면서 내 구두를 툭 쳤다. 나는 한숨을 지었다. 눈을 뜨고 그의 구두를 보았다. 내 양옆에는 앉을 자리가 충분했다. 그런데 왜 하필 내 구두를 건들고 있단 말인가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의 구두가 내 구두를 건들고 있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별로 상관하지 않는 듯싶었다. “우리 아버지....”하고 기도가 시작되었다. 나는 생각했다. 이 사람의 구두는 전혀 뽐낼 것이 못 됐다. 더러웠고, 닳았으며, 흠이 많고, 심지어 구멍까지 나있었다. 기도는 계속됐다. “복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두주인공은 조용히 “아멘”하고 화답했다. 나는 기도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러나 내 생각은 또 다시 그의 구두에 가 있었다. “교회 문을 들어설 때는 가장 깔끔하게 차려 입어야하지 않는가?” 바닥을 보면서 나는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는 전혀 아니지 않는가?” 그때 기도가 끝나고, 찬송이 시작되었다. 구두주인공은 당당하고 힘차게 손을 높이 들고 찬양했다. 그의 목소리가 대들보에까지 닿았으니, 하늘에 계신 주님께서 분명 그의 목소리를 들으셨을 것이다. 헌금시간이었다. 내가 낸 것은 상당한 액수였다. 나는 구두주인공이 그의 주머니 깊숙이에 손을 넣었다가 손을 커내 헌금접시에 내려놓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때 동전이 헌금접시에 놓이면서 ‘탁’하고 낮은 소리를 냈다. 설교는 내게 눈물 나도록 지루했다. 거짓이 아니다. 구두주인공의 눈에서도 눈물이 떨어졌다. 예배가 끝나면 처음 나온 사람들에게 예쁜 모습으로 인사해야 한다. 나는 마음이 조금 동했기 때문에 구두주인공에게 인사를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폐회기도가 끝나자마자 손을 내밀어 그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는 나이가 많았고, 피부는 검었으며, 머리털은 정말 엉망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에게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냈다. 그도 “내 이름은 찰리입니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고 인사했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러나 활짝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사실은 말입니다.” 눈물을 훔치면서 그가 말했다. “이곳에 출석한지가 여러 달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제게 인사를 건넨 최초의 사람입니다. 내 행색이 초라하다는 것을 압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집을 나서서 멀리 이곳까지 걷기 전에 항상 구두를 닦고 광을 냅니다. 그러나 교회에 도착하면, 구두는 이미 먼지와 흙으로 더러워져 있습니다.” 그가 계속해서 감히 그렇게 가깝게 다가앉으려한 것을 사과하고 있을 때 내 마음에 고통이 밀려왔다. 그리고 눈물을 숨기려고 삼켰다. 그는 말했다. “내가 이곳에 도착하면, 내가 앉아도 좋을 자리를 살펴봐야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만일 내가 당신을 건드릴 수 있다면, 그때 우리의 영혼이 연합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순간 나는 침묵하였다. 그가 한 말에 숙연해 지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말했다. “당신은 나를 건드셨습니다. 사람의 가장 훌륭한 것이 마음에서 발견된다는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는 아마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얼마나 그에게 고맙게 생각하는지를, 그의 더럽고 낡은 구두가 내 영혼을 만졌다는 것을, 그가 내 삶에 특별했고, 변화를 끼쳤다는 것을, 나는 그를 존경하고 진실로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번역: 조동호>
He Touched Me
Shackled by a heavy burden
'Neath a load of guilt and shame
Then the hand of Jesus touched me
And now I am no longer the same
For He touched me, He touched me
What wonderful joy that floods my soul
Something happened and now I know
He touched me and made me whole
Oh since I met this blessed Savior
And since he cleaned and made me whole
Oh I never cease, never cease to praise Him
I'll shout it while eternity rolls
Oh He touched me, oh He touched me
And oh what a joy that floods my soul
Something happened and now I know
He touched me and made me whole